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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본부 관계자가 도시철도 2호선의 차량을 구입하면서 예산 600억 원을 낭비했다고 지적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반박하고 있다.
 인천도시철도본부 관계자가 도시철도 2호선의 차량을 구입하면서 예산 600억 원을 낭비했다고 지적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반박하고 있다.
ⓒ 한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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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차량을 구입하면서 예산 600억 원을 낭비했다고 지적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감사원은 4월 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포함해 전국의 경전철 건설사업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인천시가 차량 5535억 원짜리를 6142억 원에 구입해 606억 원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량 84량을 구입하겠다고 한 후 74량만 구입해 개통 차질로 인한 이용객 불편이 예상된다고 했다.

감사원 발표는 <한겨레>를 비롯한 전국일간지와 <인천일보> 등 지역일간지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이와 관련, 인천시와 인천시도시철도본부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철도 2호선 차량 구매 부적절'이라는 감사 결과를 반박했다. 인천시와 도시철도본부는 계약 체결 후 차량 제작 과정에서 성능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향상됐고, 이에 따라 필요한 차량 수도 줄어 오히려 예산이 400억 원가량 절감했다고 해명했다.

도시철도본부는 "2008년 6월 조달청 계약 의뢰 시 철도 차량 형식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정가격으로 조달청에 발주·의뢰했고, 조달청에서 가격 조사를 거쳐 철제 차륜 전동차 구입을 계약한 사항"이라며 "감사원에서 제시하는 추정가격 5535억 원은 차량 78량 가격이며, 시 추정가격 6142억 원은 84량 가격이기 때문에 단순 금액 비교는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천시 납품 계약 차량은 감사원에서 가격을 제시한 차량보다 3.55m가 더 커서 수송인원이 많으며, 출입문·에어컨·추진 장치·제동용량·대차 수·연결기 등의 설비 향상과 차량성능과 승객 안전이 확보된 최신 차량으로 감사원에서는 이런 부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감사 결과를 반박했다.

'차량 84개를 구입하겠다고 하고 74량만 구입한 것'에 대해서는 "당초 도시철도 2호선의 2018년 수송 수요를 감안해 구매를 요구한 차량은 84량이었지만, 기술과 속도가 향상되고 수송 인원이 늘어난 철제 차륜 전동차를 구입함으로써 74량으로도 충분하고, 계약금액도 차량 당 금액으로 산출해서 계약한 사항으로 차량 수를 적게 구입해 예산이 절감됐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감사원, #인천시, #도시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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