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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청년을 죽음으로 몰고 간 대우조선 산업재해사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최근 산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속에, 노동단체들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선하청노동자연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거제고성통영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창원지부 등 단체들은 20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선하청노동자연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거제고성통영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창원지부 등 단체들은 20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산재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조선하청노동자연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거제고성통영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창원지부 등 단체들은 20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산재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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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대우조선 현장은 생산제일주의로 치닫고 있다"며 "노동자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작업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작업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벌어진 3건의 사망사고는 예고된 사고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하청노동자 추락사고는 어떤가?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노동자가 조선소의 고되고 위험한 노동에 익숙해지는 데는 충분한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현장은 충분한 안전교육도 진행되지 않고, 작업도 혼자서 진행하도록 맡겨두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산재사고의 책임자 처벌과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이들은 "연속된 사망사고의 책임은 노동부를 비롯한 정부에도 있다"며 "매년 산재사망사고가 반복되는 대우조선이 안전관리 우수업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정부는 조선업 자율안전관리제로 노동자의 죽음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조선사업장 중대재해 사망자는 대부분 하청노동자다"며 "무권리와 구조적인 안전보건조치의 부재 속에서 열악한 환경과 장시간 노동에 하청노동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3살과 19살 청년노동자의 죽음은 비정규직 제도가 만들어 낸 살인이다"며 "미래세대인 청년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에서 노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청이 아니라 정규직 일자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에서는 산재사망사고가 잇따랐다. 2012년 11월 15일 특수선 선체 3공장에서 정규직 박아무개(48)씨가 협착 사망사고했고, 올해 1월 15일 블록이 떨어져 노동자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입사 1개월된 하청업체 소속 민아무개(23)씨가 사망했다. 또 2월 7일 하청업체에 입사 2주일 된 전아무개(19)씨가 추락 사망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과 거제경찰서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통영고용노동지청은 대우조선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검토하고 있다.


태그:#산재사망사고, #대우조선해양, #조선하청노동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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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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