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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약간 생소하다. 글로컬은 교통과 통신수단 발달로 생활권이 전 지구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나온 말로,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다. 각 지역은 세계적 흐름에 전략을 맞추고, 세계는 지역 상황에 맞춰 전략을 바꾸는 하는 글로벌 지역주의 개념에서 출현했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컬 그린은 세계적이면서 동시에 지역의 필요에 초점을 두고 환경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의미다.

이러한 글로컬 그린의 관점 아래 청소년들이 예비국제활동가로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오는 1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4주에 걸쳐 '청소년을 위한 글로컬그린아카데미'가 서울 종로구 교북동에 위치한 한국 NPO 공동회의 대강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는 빈곤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청소년 예비국제활동가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며 '더 나은 세계를 향한 글로컬 유스의 전진!'(Glocal Youths, A Step Towards A Better World!)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전 세계적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유엔새천년개발목표(MDGs), 적정기술, 청정개발체제(CDM), 사회적기업가정신, 기업사회적책임(CSR) 등을 배울 수 있다.

강사로는 김정태(Mysc이사), 송신혜(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팀장) 등 국제기구 전문가와 김재영(MBC '남극의 눈물' PD), 황진솔(에코프론티어 컨설턴트) 등 기후 변화와 기업사회공헌 전문가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매주 강연 내용에 대한 논술문 제출 및 첨삭지도, 멘토와 함께하는 그룹 활동 등이 준비돼 있다. 그리고 적정 기술(최소한의 자본으로 저개발국가 지역에 적합한 친환경기술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기술) 제품과 도서가 강당에 전시될 예정으로, 프로그램 수강생들은 국제활동가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 수강생에게는 글로컬그린네트워크 대표상, 세계자연보호기금(WWF) Earth Hour 한국사무소 대표상, 적정기술미래포럼 대표상, 에이드그린 대표상, 시사타임즈 대표상 등 시상이 있을 예정이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장학 혜택, 지방 참가자를 위한 교통비 지원 등 다양한 특전이 마련되어 있다.

1월 2주차 강연자로 참석하는 김재영 PD(MBC '남극의 눈물' 연출)는 "(청소년들이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인간이 자연을 개발해야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연의 일부고, 자연도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을 잘 알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는 유엔과국제활동정보센터(ICUNIA)의 이종현 대표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로 청소년들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유엔과 국제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면서 "이번 아카데미는 최신 글로벌 이슈를 배우고 진로와 비전을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를 주최한 글로컬그린네트워크(GLGN)는 인권과 환경보호에 기초해 적정기술 전시체험전과 탄소 비즈니스 연계 포럼을 주최해온 국제개발협력분야의 비영리단체다. 이 기관의 문지현 대표는 "이번 아카데미는 교실에 갇혀있는 청소년에게 자신을 넘어 세계에 기여하고자 하는 꿈을 품고 실력을 갈고 닦을 기회와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고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1월 5일부터 매주 토요일(4주)에 열리며 강연 및 각종 그룹활동이 준비돼 있다.
 1월 5일부터 매주 토요일(4주)에 열리며 강연 및 각종 그룹활동이 준비돼 있다.
ⓒ 글로컬그린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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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아카데미 참가 신청과 문의는 글로컬그린네트워크(070-7886-5044)와 홈페이지(http://cafe.naver.com/glocalgreennetwork)를 통해 할 수 있다.



태그:#글로컬그린, #청소년, #예비국제활동가, #인권,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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