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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일인 12일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자대결 지지도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48.5%,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46.9%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1.6%p에 불과하고, 전날(11일) 조사보다 0.4%p 줄어든 초접전 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14분까지 ARS/RDD(Random Digit Dialing) 100% 휴대전화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은 제19대 총선 투표자수 비례를 적용해 무작위로 추출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 응답률 11.4%)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를 대선 투표율 증가를 감안해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투표자수 비율을 적용해 가중치를 부여할 경우, 박근혜 47.5% vs 문재인 47.9%를 기록해, 역시 0.4%p 차이 오차범위 안이지만 두 후보의 순위가 바뀌었다.

여권이 승리한 선거로 평가되는 19대 총선의 세대별 투표 비중은 40대 이하 52.3%-50대 이상 47.7%이었고, 야권으로 승리한 선거로 평가되는 제5회 지방선거는 40대 이하 55.1%-50대 이상 44.9%이었다. 결국 투표율, 그것도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았던 젊은층의 투표율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D-6인 현재 상황은 그야말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팽팽한 상황이다.

40대는 문재인, 여성층은 박근혜 우세

제19대 총선 투표자수 비례를 적용한 다자대결 후보 지지도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 모두 전날보다 각각 0.4%p, 0.8%p 올라 48.5%와 46.9%였다. 뒤를 이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전날과 같은 1.5%, 다른 무소속 후보는 0.8%를 기록했다(무응답 2.3%). 적극투표층(2615명)에서는 두 후보 격차가 1.1%p로 조금 더 좁혀졌다(박 49.0%-문 47.9%).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문 후보는 19/20대(문 65.3%-박 28.5%), 30대(문 67.7%-박 27.4%), 40대(문 53.6%-박 41.8%)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섰고, 박 후보는 50대(박 58.6%-37.0%)와 60대(박 70.2%-문 26.1%)에서 큰 격차로 강세를 이어갔다. 성별로는 남성층(문 49.7%-박 45.8%)은 오차범위 내에서 문 후보가 앞선 반면, 여성층(박 51.3%-문 43.9%)은 오차범위를 벗어나 박 후보가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관심 지역층인 수도권(문 49.2%-박 46.5%)과 충청권(문 50.8%-박 45.4%)에서 모두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그동안 박 후보가 우위로 나타난 타사 여론조사와  달리 충청권에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하게 뒤집힌 점이 주목할 만하다.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는 지지도와 달리 당선가능성 전망("지지하는 후보를 떠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두 후보 중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에서는 박 후보가 계속 과반을 넘어 여유 있게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도 박 후보 53.8% 문 후보 43.5%를 기록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 87.2%


"이번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를 질문한 집권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권교체' 응답이 48.3% '새누리당 재집권' 응답이 46.7%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안인 1.6%p 차이로 팽팽하다. 40대 이하는 정권교체 선호, 50대 이상은 새누리당 재집권 선호로 뚜렷히 갈렸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3.9%, 민주당 39.6%, 통합진보당 5.5%, 진보정의당 1.5% 순이었고, 무당층 9.5%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3000명의 응답자 중 87.2%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 9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날 조사보다도 2.9%p 상승했다. 연령대별 적극 투표층은 60대(91.6%) > 50대(90.8%) > 40대(87.4%) > 30대(82.2%) > 19/20대(79.1%) 순이었고, 성별로는 여성 87.4% 남성 86.9%였다.

다자대결 박 후보 지지층의 88.0%, 문 후보 지지층의 89.1%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해, 이번 조사에서는 문 후보 지지층의 투표의지가 미세하게 높게 나왔다.


태그:#여론조사, #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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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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