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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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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이 '민주당 의원을 공산당'이라고 규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성효 위원장은 2일 오전 7시에 방송된 TJB 대전방송의 '열린토론'에 새누리당 패널로 참석하여, 민주당 이상민 위원장과 토론을 벌이다가 "민주당 분들이 말씀하는 것 들어보면 꼭 공산당들이 얘기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상민 위원장이 토론 중에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박근혜 정부를 '1%'에 대부분의 국민을 '99%'에 비유하며 비판하자, "'1 대 99'논리는 북한 정권이나 하는 논리"라고 되받았다.

그는 "민주당이 '1대 99'라고 하는 국민을 분열시키는 논법을 많이 쓴다, 서민과 귀족 얘기를 많이 쓴다"며 "얼마 전에 나온 문재인 후보의 광고방송에 대해 엄청나게 명품의자더라, 재벌이 쓰고 있는 안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상민 위원장이 "명품의자는 후보의 배우자가 50만 원에 중고로 샀다, '1 대 99' 사회라는 건 진보 보수 막론하고 통속적인 얘기"라며 "김종인 새누리당 위원장조차도 '1 대 99'로 이미 규정짓고 치유책 극복 방안을 내 놓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1 대 9'는 상징어로 말하자면 소수의 특권층에 의해서 대부분의 국민이 소외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시대적 상황을 극복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새누리당도 같이해야 한다, 이를 외면하면 극소수의 특권층을 대변하는 낡고 수구적인 세력"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박성효 위원장은 "아픈 국민이 있는 것은 다 동감한다,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1 대 99' 논리를 쓰는 것은 선거 전략으로는 옳을지 몰라도 국민들을 새롭게 분열시키고 적대감을 만드는 부작용을 낳는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민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김종인 위원장을 갖다 써 먹고 '팽'시키고 있지 않냐, 박근혜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을 '팽' 시키고 있지 않냐"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슬로건은 허구다, 거짓말이고 눈속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효 위원장은 이상민 의원의 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민주당 분들이 말씀하는 거 들어보면 꼭 공산당들이 얘기하는 거 같다"고 말했으며 이상민 위원장은 "그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시당위원장은 최근 전 국민적인 관심사인 투표시간연장에 대해서도 국회 논의과정에서 반대 입장을 내놓아 지역 주민들의 비판을 받았으며, 세종시설치법 개정안 원안 통과에도 반대해 비난을 받았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박성효, #새누리당, #공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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