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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충남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충남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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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정치 생명을 걸고 싸웠다. 그런데 당시 저더러 '제1야당 같다'고 하던 야당이 '박근혜는 숟가락만 얹었다'고 비난한다. 야당은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발끈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충북을 방문했을 당시 "간신히 막으니 자신이 세종시를 지킨 것처럼 말한다, 이는 충청도민을 우습게 보는 일"이라며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한 역공이다. 대선을 59일 앞두고 대선후보 간 설전이 불붙는 모양새다.

박 후보는 21일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충남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야당은 입으로는 정치쇄신 말하면서 오히려 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작심한 듯 야권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다.

박 후보는 먼저, "유례없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올 것이란 경고가 나오는데 정작 우리는 내부갈등으로 힘을 못 모으고 있다"며 "편 가르고, 선동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야당이 이 중차대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또한 "정책을 중심에 두고 약속을 지키는 것에 대해 판단 받아야 하는데 (야권은) 저에 대한 공세로 시작해 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정치쇄신을 말하면서 비방하고, 흠집내고, 편가르기 하는 정치야말로 불신을 조장하는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NLL이 영토선 아냐? 안보 무너뜨리는 게 누구인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충남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은 충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장진영 단국대(천안) 총학생회장.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충남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은 충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장진영 단국대(천안) 총학생회장.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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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NLL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장병들이 목숨 걸고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지키고 있는데 땅따먹기니, 영토선이 아니니 하면서 안보를 무너뜨리는 게 누구인가"라며 민주통합당을 정조준했다.

무엇보다 박 후보는 "모두가 변화를 약속하고 있지만 누가 약속을 지킬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야당은) 자신들의 정부(참여정부)에서 국가 미래와 안보를 위해 추진했던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사업 등을 야당이 되자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가 "'서민정권'이라고 집권해놓고 양극화를 가장 심화시키고, 중산층을 무너뜨린 게 누군가"라고 묻자, 청중 사이에서는 "노무현"이라는 외침이 나오기도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통일의 종'을 타종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통일의 종'을 타종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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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통일의 종'을 타종하기 전 방명록에 '국민대통합의 완결은 통일입니다.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2012.10.21 박근혜'라는 글을 남겼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통일의 종'을 타종하기 전 방명록에 '국민대통합의 완결은 통일입니다.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2012.10.21 박근혜'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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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후보는 이날 선대위 발대식 참석에 앞서 독립기념관 통일염원동산에서 통일염원 타종행사를 가졌다. 박 후보 측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타종 행사에는 대학생·주부·여고생·환경미화원 등이 함께 했다.

박 후보는 타종행사에 앞서 방명록에 "국민대통합의 완결은 통일입니다,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태그:#박근혜, #문재인,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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