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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누리꾼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누리꾼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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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3일자 2면 <박근혜와 만난 후 SNS서 비난 쏟아지자… 이외수 "니들의 그 싸가지 없는 언사 때문에 수십만 표 잃게 될 것"> 기사에서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일부 야권 성향 네티즌들을 향해 '경고'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가 밝힌 이외수씨의 트윗 글은 다음과 같다.

"알바들에게 분명히 경고하겠다. 비열한 언사를 쓰면서 나를 공격하는 것은 무방하다. 그러나 니들이 추종하는 후보가 니들의 그 싸가지 없는 언사들 때문에 어느 날 내 트윗 한 방으로 수십만 표를 잃게 된다는 걸 명심해라. 여러 가지 버전이 준비되어 있다."

<조선일보>는 이 글이 박근혜 후보를 만난 이외수씨를 비난하는 일부 누리꾼들을 향한 경고라고 해석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이씨는 자신이 왜 이 글을 올렸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자신이 박근혜 후보와 만난 것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박 후보와 만났을 때 '굉장히 힘드셨을 텐데 (과거사) 사과회견을 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는 등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며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며 이씨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취재 아니라 추측 통해 기사 쓴다"

이외수씨는 조선일보가 추측을 통해 기사를 쓴다며 조선일보를 '찌라시'라고 했다.
 이외수씨는 조선일보가 추측을 통해 기사를 쓴다며 조선일보를 '찌라시'라고 했다.
ⓒ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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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이외수-박근혜 만남'을 비난한 것에 대한 경고로 해석해 보도하자 이외수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oisoo)에서 "조선일보가 찌라시인 이유는 취재를 통해서가 아니라 추측을 통해서 기사를 쓰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신은 박 후보를 만난 것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에게 경고한 것이 아닌데, <조선일보>가 왜곡해 보도했다는 비판이다. 이외수씨는 이어 "기자분들이 어떤 인물에 대해 기사를 쓰실 때 현장 취재는 않더라도 트위터나 메일로 대담을 시도하는 노력 정도는 보이셨으면 좋겠다"면서 "요즘은 카더라 통신이나 추측에 의존해서 기사를 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박봉이라 육하원칙은 국 끓여 잡수셨나요"라고 따끔하고 충고했다.

이어 자신이 '악플러'들을 겨냥해 쓴 트윗은 야당 성향의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음을 다음과 같이 자신의 트위터에다가 밝혔다.

"제게 전화를 걸어 무엇이 오보냐고 물으신 조선일보 기자분께 말씀드립니다. 조선일보는 마치 제가 야당 성향의 악플러들을 겨냥해서 그런 글을 쓴 듯이 기사를 올렸습니다. 무례한 언사로 저를 공격하는 악플러들은 사실 여당 성향일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조선일보>의 해당 기사에는 여러 독자들이 댓글로 야당 성향의 누리꾼들을 비판하는 데 동참했지만, 이외수씨가 <조선일보>를 '찌라시'에 비유하며 오보를 지적하는 바람에 머쓱해지고 말았다.


태그:#이외수, #조선일보, #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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