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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두시간 동안 몸살림 대전수련원에서 아바나의 탄생의 저자 '요시다 타로'의 강연이 있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도시농업협의회, 민들레의료생협, 평화캠프대전지부, 품앗이생협, 한살림생협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마련한 '요시다 타로'강연은 '쿠바로부터 대안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약 50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한 이번 강연은 쿠바의 농업과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요시다 타로(이하 요시다)는 '지역의 토지에서 자란 것을 먹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것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2010년까지는 일본은 저렴한 것만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고 음식의 질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 줄고 있다고 한다. 후쿠시마 사태이후 이런 생활양식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중인 요시다 타로
▲ 요시다 타로 강연중인 요시다 타로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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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이후에는 일본의 경제성장은 끝났으며, 천천히 내려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드라마가 지난해 매우 흥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이후 젊은이들도 농업을 하면서 생활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도시에 살지 않고, 농촌에 살면서 행복하게 살면서 살아가는 삶을 꿈꾸는 이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도시에서 재능을 발현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에서 자신의 재능 이를테면 소설이나 그림 등을 그리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2006년부터 농업육성법이 시작된 일본은 지속적으로 농업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시다는 50%정도의 농업인이 있는 사회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기자로 유명한 '준코에다히로' 기자가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을 소개했다. 이 책에는, 탈소비, 탈물질, 탈큼융이 도시농업과 관계가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절반이 농민은 되어야 가능한 사회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한다. 낭비를 줄이고, 재능을 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의 사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5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요시다 타로의 강연을 경청하는 모습
▲ 강연을 청취중인 참가자들 5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요시다 타로의 강연을 경청하는 모습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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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석유가 줄고 있어, 야경사진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시다는 200만 명이 사는 아바나는 화려한 야경이 아닌 단출한 야경이 현재도 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바나는 이런 밤에도 치안을 걱정하지 않고 다니고 있다고 부연했다.

쿠바는 소련의 원조를 받아서 쿠바에너지 사용량의 2배나 되는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했다고 설명하면서, 일본과 같이 지질학적으로 불안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과 쓰나미를 경험한 국가인 쿠바는 지진이 일어나기전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평화적 이용을 위한 냉전의 산물이 소련의 붕괴로 다행히 건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에너지에 대한 전환이 필요했다. 태양발전, 수력발전, 바이오메스 등으로 전환이 필요했다. 쿠바는 전국의 바람지도를 제작하고, 스페인 등의 원조를 받아 해변에 설치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천연가스와 화력발전은 사용하고 있으나, 자연에너지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바의 총리 피젤카스트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에너지를 기다릴 필요 없다, 왜냐하면 절약하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쿠바에서 하는 일을 모든 세계에서 진행한다면 원자력 발전소는 필요 없다. 물건을 쓰고 버리는 사회는 자연을 중시하는 사회랑 맞지 않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요시다는 원전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자연에너지에 대해서 어린시절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어린이 교육을 위해서는 선생님이 먼저 알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선생님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바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한국과 일본처럼 에너지 과소비국가에서는 에너지 절약이 쉽지만, 본래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쿠바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멀리서 생산해서 에너지를 보내는 시스템은 3가지 문제가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고, 둘째는 사고발생시 복구가 어려움, 대규모 발전에 시동을 걸기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가는데, 에너지 수요는 변동이 심한 사회문화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요시다는 발전소를 분산화 한다면, 한곳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정전이 되지 않다고, 에너지 수요에 따라서 발전소의 중단이 쉽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분산율이 높은 곳이 네덜란드(50%), 2위가 쿠바(40%)로 높은 편이며 일본은 3%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분산화를 통해서 생활의 질이 낮아지지도 않았으며, 이산화탄소배출량도 20%이상 줄였다고 한다. 이런 시스템은 외국의 우수사례로 전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성장을 하지 못하는 국가가 정말 행복하지 않은 국가일까요? 성장은 없지만, 모든 사람이 필요한 자원은 충분히 있다고 설명하면서, 돈과 행복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돈도 많고 행복지수도 높다고 한다. 남미는 돈은 없지만 행복하다고 한다. 일본과 한국은 반대로 돈은 있지만 행복지수가 낮다고 설명하면서 왜 이런 일이 발생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요시다는 쿠바에서 찾았다고 한다. 쿠바에서는 개미가 베짱이와 함께 겨울을 춤추면서 즐겁게 놀면서 생활한다고 개비와 베짱이 이야기가 다르게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과학자가 연구한 개미의 생활은 70%는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10%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실제 개미가 계속 일을 하면 과로사 한다고 설명했다. 100%가 일하는 개미사회가 되면, 사고가 발생하면, 다시 복구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쿠바의 개미는 서로 돕는다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요시다는 실제 사회에서는 빈곳(유들이)을 남겨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후쿠시마를 통해 유들이가 없는 사회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본의 젊은이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면서, 쿠바인의 삶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요시다는 한국도 이런 빈틈없는 사회에서 탈피하기를 바란다면서 강연을 마쳤다.


태그:#대전환경운동연합, #강연, #요시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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