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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청 군수실에서 홍천을 휴양과 건강, 그리고 레포츠의 명품도시로 인정받겠다는 계획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허필홍 홍천군수
 홍천군청 군수실에서 홍천을 휴양과 건강, 그리고 레포츠의 명품도시로 인정받겠다는 계획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허필홍 홍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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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은 역시 지방 행정을 책임지는 기초단체의 장이다. 그 단체의 장을 국민이 선거를 통해 선출한 지도 벌써 5번째이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그 선거를 통해 뽑힌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취임이 7월 1로 2주년이 되었다. 4년의 임기 중 절반을 보낸 것이다.

허필홍 홍천군수 역시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었다. 그는 취임사에서 "풍요로운 홍천! 행복한 군민!"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 일환으로 행정기구 개편과 공무원들의 의식화 교육을 통하여 군민에게 봉사하는 '섬김 행정'을 펼치겠다고 선언했고, 국민 모두 함께하는 '희망복지'를 실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다문화 가정 등 저소득층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누구나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활기차고 균형 있는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며 기업유치 및 대학유치 예산 확보와 홍천에서 생산되는 농축 특산물을 수도권에서 판매하는 거점 확보를 위하여 직접 뛰어다니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보호 및 육성정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취임사에서 말했다.

허 군수는 특히 민속5일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신토불이장터를 확대 운영하여 특색 있는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 볼거리와 살거리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초심 잃지 않겠다"

다음은 차별화된 미래지향 농업과 축산업을 만들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경쟁력 있는 농축산업 육성을 통해 풍요롭고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하여 유기농재배단지와 산채재배단지, 전통발효식품단지를 육성하겠으며 유기농 농 특산물을 비롯한 기후변화와 토양에 맞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작물의 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것이었다.

또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저장과 가공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판매마케팅을 위하여 전문부서를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덧붙여 유통전문가를 육성하여 원활한 농축 특산물의 판로를 만들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감동 있는 문화예술과 관광체육을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민 모두가 문화예술과 체육활동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이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레포츠천국을 건설하겠다고 큰 계획을 발표했다.

권역별로 체류 형 사계절 휴양 관광지를 만들어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이루고, 홍천에 가면 어떤 레포츠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많은 사람과 자본이 홍천으로 모일 수 있도록 해서 지역경기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러고는 취임사 말미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여러분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며 풍요로운 홍천을 만들어 군민들께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과 혼신의 힘을 다 바치겠습니다."하고 마무리했다. 

기자는 취임 2주년을 맞이한 허필홍 홍천군수를 만나 지난 전반기 동안의 군정운영과 후반기 2년 동안 마무리할 사업 계획 및 비전을 들어보았다.

지난 7월1일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근무하고 있는 홍천강 문놀이 안전요원들을 격려하는 허필홍 홍천군수
 지난 7월1일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근무하고 있는 홍천강 문놀이 안전요원들을 격려하는 허필홍 홍천군수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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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것이다"

- 취임 2주년을 축하드리며,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현재까지 무소속으로 군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무소속에 남아 있는 이유가 있나요?
"저는 기본적으로 기초단체의 장과 의원들은 정당 소속으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앙정치와 다른 지방 정치는 다른 무엇보다 화합을 전제로 하는 토론과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 대립관계에 있는 각 정당에 기초단체의 장과 의원이 속한다면 그만큼 어려움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무소속으로 남아 있고, 다소 어려운 점은 없지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하니까 긍정적인 측면도 많습니다."

- 민선 5기 군수로 당선되어 2년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군정을 이끌며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홍천을 많이 알려야 한다는 것이고, 어떻게 해야 홍천으로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홍천은 그동안 수도권과 동해안을 이어주는 통로 역할만 해왔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주말관광과 여가 생활을 위하여 홍천을 목적지로 삼고 찾아오는 홍천 만들기에 주력했습니다. 그런 사업을 준비하고 시작한 지난 2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은 임기동안 좀 더 노력해서 홍천군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성과를 올리고, 결과물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마을 이장과 새마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교육도 두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비전을 말해주세요.
"지금 사회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사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일하면서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각 마을의 리더로 활약하는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를 이끌어주시는 분들의 생각과 실천하는 행동이 중요하죠. 군수가 홍천군에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마을단위의 리더들이 능동적인 생각을 실천하면 가능한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이 행복해지려면 가장과 이웃의 역할이 중요하듯이, 마을 이장님과 지도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마을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은 각 마을사람들이 자기 마을에서 추구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실현하는 것에 중점을 둔 내용입니다. 군과 공무원들은 마을에서 기획하고 추진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겨울 홍천강에서 열린 황금송어축제에서 황금송어를 낚아올린 관광객
 지난 겨울 홍천강에서 열린 황금송어축제에서 황금송어를 낚아올린 관광객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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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의 도시 홍천을 명품으로 인정받겠다"

- 홍천의 시장 경기가 매우 나쁩니다. 달리 생각하면 오래전부터 늘 그래왔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홍천 사람들 경제 상황이 좋아진다고 판단하고 있나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바로 어떤 결과물이 나올 수도 없는 내용이고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부터라도 홍천군민들의 행복을 위해 긍정적인 사고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시장경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홍천은 자연환경이 매우 좋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관광레저 스포츠와 관련된 시설과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여 많은 사람이 홍천을 찾아와 여가 생활을 즐기고 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와 관련하여 기반사업을 추진한 지난 2년이었으므로, 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어 침체된 홍천 경기가 살아나도록 할 것입니다."

- 홍천은 자체적으로 인정하는 오대 명품은 있지만, 서울시민이나 우리나라 국민이 인정하는 관광 상품도 없고, 특별한 이벤트도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은 부족했던 것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대명품이란 표현보다 홍천이 명품이란 것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홍천을 모르는데, 홍천 오대명품을 어떻게 인정하겠습니까. 그래서 우선 홍천을 명품화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홍천을 관광레저 스포츠를 통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형의 홍천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알리고, 그와 더불어 홍천에 오면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시설과 자연환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 홍천이 명품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추진되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기업유치와 관련해서는 많은 부분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말도 많았던 화진화장품도 이제 칠 월 중에 본격적으로 가동될 계획이고, 메디슨도 새로운 생산시설을 위한 리모델링이 완성단계에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우리 군민들의 피부에 느껴지지는 않고 있지만 이제부터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화전농공단지 분양도 마무리 되었고, 기업들이 들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군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의 일자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섬김 행정을 위한 질 높은 민원서비스를 공약으로 발표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점수를 군수님 스스로 평가해주세요.
"해도 해도 부족한 것이 민원서비스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항상 노력하고 있고, 특히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위하여 행정기구 개편을 감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특히 허가민원과를 취임과 동시에 신설하여 현재는 많은 분들이 익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허가민원과 한 곳에서 대부분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거든요. 그 외에도 공무원 의식화 교육 등을 통해 민원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외 허필홍 홍천군수는 "청소년들의 교육과 문화생활을 위한 군의 예산을 대폭 증가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고, "학생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도 적극 검토하여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학생들이 홍천의 미래임으로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노인과 여성,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음을 여러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특히 "노인복지와 장애인 시설,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천 희망신문 7월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태그:#홍천군수, #홍천희망신문, #허필홍군수, #행복마을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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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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