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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년 세월동안 묵묵히 금학헌을 지켜온 벼락맞은 팽나무랍니다.
 오백년 세월동안 묵묵히 금학헌을 지켜온 벼락맞은 팽나무랍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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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숙박을 하면 소망하는 모든 꿈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소원을 이뤄주는, 벼락맞은 팽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조선시대 나주목사가 살았던 살림집 금학헌(琴鶴軒)입니다.

숙박체험을 할 수 있는 이곳은 2009년 해피선데이 1박2일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내아(內衙)는 조선시대 나주목에 파견된 지방관리인 목사가 머물던 곳으로 전남도 지정문화재 자료(제132호)랍니다. 조선시대 20개 목 가운데 내아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금학헌 내아는 조선시대 나주목에 파견된 지방관리인 목사가 머물던 곳입니다.
 금학헌 내아는 조선시대 나주목에 파견된 지방관리인 목사가 머물던 곳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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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목사 체험이 가능한 목사내아는 6개의 방에 40여명의 숙박이 가능하며 객실료는 5만 원에서 부터 15만 원까지 입니다. 금학헌의 6개 객실 중 나주목사의 이름을 딴 유석증 방과 김성일 방이 가장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금학헌 관리를 맡고 있는 박명옥씨랍니다.
 금학헌 관리를 맡고 있는 박명옥씨랍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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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학헌 관리를 맡고 있는 박명옥(45)씨를 만나 꿈의 실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안채는 200년 됐어요. 1825년 순조 때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숙박을 하면 승진, 득남, 고시합격 등 원하는 꿈이 다 이뤄져요. 거짓말 같죠. 이곳은 관운이 좋은 명당터랍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자고나면 좋은 일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장작으로 군불을 때고 황토침구류가 갖춰져 있습니다
 장작으로 군불을 때고 황토침구류가 갖춰져 있습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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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내아는 6개의 방에 40여명의 숙박이 가능하며 객실료는 5만~15만원입니다.
 목사내아는 6개의 방에 40여명의 숙박이 가능하며 객실료는 5만~15만원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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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참 깔끔하게 잘 정돈돼 있습니다. 장작으로 군불을 때고 황토침구류가 갖춰져 있습니다. 좋은 느낌의 기운이 흐릅니다.

오백년 세월동안 묵묵히 금학헌을 지켜온 벼락맞은 팽나무랍니다. 벼락을 맞아 나무가 갈라졌는데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합니다.

벼락을 맞아 나무가 갈라졌는데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합니다.
 벼락을 맞아 나무가 갈라졌는데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합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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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맞은 팽나무 앞에서 간절히 소원을 말해보세요.
 벼락 맞은 팽나무 앞에서 간절히 소원을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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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당신에게만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당신의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출세하고 싶은데 세상이 당신을 몰라줄 때, 금학헌 팽나무에게 마음껏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으십시오. 오백년 동안 말없이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어주었던 생명력 강한 팽나무는 반드시 당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가슴 깊이 경청해 줄 것입니다.'

어때요. 이 글귀에 솔깃해지지 않으십니까. 꿈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꿈꾸고 노력하는 자에게 말입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리고 이곳 벼락 맞은 팽나무 앞에서 간절히 소원을 말해보세요. 인생사 다 잘 풀릴 겁니다.

덧붙이는 글 | 지난 19일 금학헌에 방문했습니다. 이 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금학헌, #나주목사 내아, #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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