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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임축제의 절정인 '미친금요일'과 '도깨비난장'이 오는 25일 금요일 밤 10시부터 일요일 새벽 5시 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대형무대를 폐지하고 소규모 무대를 여러 군데 분산시켜서 40~50개의 다양한 무대를 관객들이 선택할 수 있다.

 

홍보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순우 팀장은 요즈미 '파티 퍼포먼스'(요즈미의 신규 싱글로 라이브공연), 올리비에 드 사가장 '변신'(진흙과 한 덩어리가 되는 과정을 공연), 이해경 '굿'( 중요무형문화재 82호-2호이며2012춘천마임축제 축원 굿) 만큼은 놓치면 안 될 공연이라고 했다.

 

앞의 세 공연이 진행되는 '미친 금요일'은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일탈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탄생했다. 기존 공연 위주의 예술잔치에 마임, 퍼포먼스, 음악, 굿, 영상을 더해 '밤샘' 축제라는 해방구를 제공함으로써 젊은 마니아층을 불러들이고, 문화예술계의 도깨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미친금요일은 19금을 내세웠기 때문에 실험적인 공연과 퍼포먼스 등을 맛볼 수 있다. 모든 퍼포먼스는 넌버벌(nonverbal, 대사가 없는)로 진행돼 더욱 신선하다. 미친금요일의 하이라이트 퍼포먼스는 '굿'이다. 이해경 황해도 만신이 벌이는 작두퍼포먼스는 관객들의 이목을  끌 것 같다.

 

도깨비 난장은 '낮도깨비난장'과 '밤도깨비난장'으로 나뉜다. 낮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나홀로 서커스', '삐에로 익살쇼', '허수아비의 핸드벨 연주' 등의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돼 있다. 우주로 돌아가기 위한 깨비들의 바람과 신화적 상상으로 만들어진 '9999마리의 공지어'를 태우는 행사는 낮도깨비난장의 정점을 찍는다. 밤에는 심장을 뛰게 하는 난장판이 펼쳐진다. 19금 공연인 '1등급 고기'와 '락 콘서트' 등 50여 개 팀이 참가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공연들을 펼친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영상을 도입한 점이다. 기획프로젝트 중 하나인 peepshow(단편 영상기획물)와 같은 영상미디어의 도입을 통해서 영상미를 더한다. 또 올리비에 드 사가정이 20분 이상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순우 홍보팀장은 "대사가 없는 공연이라고 해서 하나 하나 따지고 이해하려고 하면 재미없어요, 그대로 느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라며 "고민하지 말고 '아, 이런 작품도 있구나, 파격적이다, 신선하다' 이렇게 느끼면 될 것 같아요, 어른보다 꼬맹이들이 마임을 더 즐긴다고 볼 수 있죠"라고 조언했다.

미친금요일은 하늘공원, 자유회관일대에서 열리고 도깨비난장은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수변공원일대에서 열린다. 현재 관객 추이로 볼 때 총 1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에 생길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깨비(춘천마임축제 자원봉사자)들은 안전 중심의 교육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길은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박지은, 최진실, 이지혜 기자가 공동취재하였습니다.

*강원일보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함께 '2012춘천마임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기사·사진·동영상으로 전해 드립니다.   

*본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웹진 '뉴스토피아' 함께 게재됩니다 


태그:#춘천마임축제, #미친금요일, #도깨비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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