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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조신당이 3% 지지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한 후 투쟁을 외치고 있다.
▲ 3% 지지호소 퍼포먼스 진조신당이 3% 지지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한 후 투쟁을 외치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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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이 '해고없는 세상을 향한 99%의 희망운동'을 실천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 9일 오전 10시 대한문 앞에서 '일만인 노동자 진보신당지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실천운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

이 자리에서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는 "노동자를 위한다, 서민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모습과 같다"면서 "정치는 본래 고귀한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의 현실은 정치가 왜 존재하는지 의구심을 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스물두 명의 삶을 마감하고 있는 현실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과연 우리 사회에 인간의 영혼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기나 한지 이런 물음을 던지게 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총선의 중요성보다도 인간의 중요성 인간의 정신, 인간의 영혼을 되살릴 수 있는 계기들을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진우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는 "진보신당은 출범한지 4년 밖에 안 됐지만 가장 오래된 정당이 됐다"면서 "다른 정당들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다른 이름으로 자기들의 정체성을 저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어 "우리는 변하지 않을 인간 생명의 고귀한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다른 정당과 다른 가치 실현을 꿈꾸지만 몸은 가장 낮은 자리에 두고 온몸으로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동자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진보신당은 8일 낮 12시 노동자 4279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대한문 앞에서 '일만 노동자 진보신당지지선언문'을 발표했으며, 지속적으로 노동자의 지지와 연대 폭을 넓혀 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가 3% 지지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 호소문 낭독 중인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가 3% 지지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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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세화 대표는 이날 진보신당 3%를 호소하는 '어떤 희망이 이 절망을 위로하랴'라는 호소문을 통해 "쌍용자동차 수물두 명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정리해고는 사회적 살인"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만 노동자들의 진보신당 지지선언문은 진보신당이 과오가 없어 죄사함으로 얻어 낸 지지가 아니"라며 "함께 죄 값을 갚아나가라는 격려로 알고 역사의 짐을 함께 짊어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인 김순자 후보가 비례대표 1번 출마를 수락한 것과 관련해 "비정규직을 위한 정치가 아닌 비정규직이 직접 나서는 정치를 결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진보신당이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의 최전선에서 싸우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진보신당이 먼저 변하겠다"면서 "절망이 죽음으로 변하기 전 판을 새로 짜 희망의 얼굴을 보여주겠다"고 시민의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대한문 앞에서 진보신당 당원과 해고노동자 대표가 '정리해고 철폐'를 외치고 있다
▲ 정리해고 철폐를 외치는 기자회견 참석자들 대한문 앞에서 진보신당 당원과 해고노동자 대표가 '정리해고 철폐'를 외치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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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문기주 쌍용자동차 지회장과 유명자 재능노조 지부장, 진보신당 당원들은 3% 지지를 호소하는 퍼포먼스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진보신당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재능 교육 투쟁자, 유성, 현대 등 해고노동자 투쟁에 함께하며 비정규직 철폐와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향한 실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태그:#진보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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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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