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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원로들이 공정언론 쟁취 파업투쟁 지지 회견 중이다.
▲ 파업 투쟁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원로들 시민사회원로들이 공정언론 쟁취 파업투쟁 지지 회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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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전 11시 30분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는 'MB 낙하산 퇴출' '공영방송 수호'를 외치며 공정언론 쟁취를 위한 파업투쟁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원로들의 선언식이 열렸다.

이는 지난 두 달 동안 언론노동자들이 시민들의 지지 속에 공동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해결 의지가 없어 보이는 정부를 규탄하고 방송사(MBC, YTN, 연합뉴스), <국민일보> 등이 문제를 해결해 공정 언론으로 제자릴르 찾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연대 발언을 통해 언론노동자들을 격려했다.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연대 발언을 통해 언론노동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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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통일문제 연구소 소장(노나메기 재단)은  "이번 언론파업은 박정희 독재정권이 이명박에 이어 박근혜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내고 민주주의와 경제민주화를 지켜내는데 언론이 앞장 선 것"이라고 격려했다.

신념을 갖고 투쟁하라고 격려하는 조화순 목사
▲ 조화순 목사 신념을 갖고 투쟁하라고 격려하는 조화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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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대모 조화순 목사는 1971년 노동문제를 사회화 시켜 정치적·사회적 파장을 일으켜 마침내 남성위주 노동조합에 여성 간부를 6명이나 탄생시켰던 것을 상기하며 "그 싸움은 태평양 바다에 모래 한 알갱이를 던지는 것 같이 무모해 보이는 것이었지만 신념을 가지고 투쟁하니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불의의 권력에 대항해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투쟁해달라"고 주문했다.

성유보 전 동아투위 위원장은 "모든 독재는 언론장악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해 언론자유는 민주화 운동이 될 수밖에 없음을 확인시켰다. 성씨는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희생한 사람들의 명예 회복과 복직, 법과 시스템에 대한 전면 개정, 변화와 개혁에 개갈을 물리는 색깔론과 국가보안법 페지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만큼은 끝장을 보는 투쟁을 통해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침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충석 신부는 "이번 싸움은 1%와 99%의 싸움이라 이길 것을 확신한다"며 "언론의 자유 없이 경제민주주의를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에 유래없이 통신사까지 파업에 동참했으니 투쟁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은심님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 배은심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님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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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심 여사(이한열 열사 모친)은 "지지방문을 못해 죄송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머릿수를 보태 투쟁할 때 무언가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로들이 현장에서 만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현장을 찾아가겠다"며 "노조원들에게는 선거판에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잡고 제대로 정치판을 바꿔보라"고 덧붙였다.

파업 중인 방송 3사와 YTN. 연합. 국민일보 언론 노동자 대표들
▲ 방송 3사와 통신사 언론 노동자들 파업 중인 방송 3사와 YTN. 연합. 국민일보 언론 노동자 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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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MBC 파업으로 시작된 방송사 파업에 방송 3사가 함께하고 23년 만에 통신사인 연합뉴스까지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며 "선배들은 노동조합 만들어 주느라 투쟁했으니 잘 싸워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BS 새노조는 이번 파업 승리를 통해 공영 방송 역할 제대로 해보겠다고 밝혔고, 연합뉴스는 23년 만의 파업을 통해 20년이 아니라 30년, 50년 바른 언론노조로 서고 싶다고 말했다.

신문사로선 제일먼저 파업을 시작한 <국민일보>는 잘못된 종교와 교회 조용기 재단과 싸우고 있으니 특별히 목회자들이 국민일보 파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시민사회 원로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언론 장악에 맞선 파업 투쟁은 민주주의 회복 투쟁"이라며 "정당한 파업 투쟁을 지지하고 국민들이 함께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공영방송 강화 방안으로 미디어 관련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언론노동자들의 공동파업 투쟁에 승리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공정언론 쟁취를 위한 파업투쟁을 지지하는 시민사회선언 참가자
= 권근술(전 한겨레민문사 사장). 김귀식(전교조 전 위원장). 김병상(몬시뇰신부).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김상근(목사.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 상임대표). 김수행(전 서울대 교수) 김윤수(영남대 명예교수). 문대골(목사.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상임고문).문정현(신부). 박덕신(목사. 615남측위원회 서울본부 상임대표).박석무(다산 연구소 이사장).박영숙(살림이 이사장) 박우정(민언련 이사장). 박제승(변호사). 박정기(박종철 열사 부친). 박중기(추모연대 공동의장). 박순정(이화여대 명예교수). 박현서(한양대 명예교수).박형규(목사). 배은심(이한열 열사 모친).백기완(통일문제연구소장).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성유보(전 동아투위 위원장).신인령(전 이화여대 총장).신홍범(전 조선투위 위원장).안충석(신부).염무웅(문학평론가).오종렬(한국진보연대 고문).이김현숙(살림정치여성행동 운영위원).이선종(교무).이옥경(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희망제작소 이사).이이화(민족문제연구소 시민역사관 추천위원장). 이이효제(여성학자).이해동(목사. 청암재단 이사장).이호철(소설가).임기란(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정동익(사월혁명회 의장).정태기(전 한겨레 신문사 사장). 정해숙(전교조 전 위원장).조형(한국여성재단 이사장).조화순(목사. 여성지도력 개발원 이사장). 주종환(동국대 명예교수).지영선(환경운동연합대표).청화(스님). 최영도(변호사).최학래(전 한겨레 신문사 사장). 함세웅(신부).현기영(소설가). 환성근(신부). [총 52명]



태그:#언론노조 공동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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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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