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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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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이 화사해서 자꾸만 밖으로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간다. 봄은 이렇게 마음 먼저 불러내고 몸을 불러내나보다. 마침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은 다 읽었고 해서, 간만에 봄볕 쬐며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려 몇 권의 책을 빌려왔다.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을 생생하게 꿈꾸어야 한다. 그러면 당신에게 운명처럼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눈에 밟힌다.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면 '성공 기술'에 관한 이야기다.

요약하면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무의식적 사고의 힘'이라 칭했고 에스테 로더가 '시각화의 힘'이라고 부른 힘에 관한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공식 R=VD'라 부른다. 풀이하면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ation)"는 것이다. 이 공식은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해졌고 그리고 한국으로 건너왔단다. 유럽에서 R=VD 공식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구사한 사람은 바로 나폴레옹이란다. 나폴레옹은 '전쟁, 그것은 상상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가 남긴 성공에 대한 말은 이렇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공을 상상해야 한다."

책은 우선 서문에서부터 강력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실례를 들어 매료시킨다. 음습한 느낌과 강렬하게 다가오는 예는 대충 이렇다. 1837년, 천재적인 상상력으로 유명한 소설가 애드거 앨런 포는 현실과 공상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광기에 사로잡혀 <아서 고든빔의 이야기>라는 소설을 집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끔찍한 사건들로 도배되어 있다시피 한 이 소설은, 1884년에 똑같은 일이 벌어졌고, 죽은 남자 이름까지도 똑같았다.

극작가 아서로우의 <캐롤라인 호>나 작가 모건 로버트슨의 <타이탄 호의 침몰 혹은 부질없음>은 그로부터 14년 뒤인 1912년, 타이타닉 호에서 똑같은 실제사건으로 재연되었다. 놀랍게도 소설 속의 타이탄 호와 현실 속의 타이타닉 호가 침몰한 달이나 승객과 승무원 수, 구명보트의 수, 전체 길이와 빙산 충돌 당시의 소격 등이 완전히 일치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이외에도 픽션이 실제의 사건과 흡사한 것의 예들을 들면서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성공자와 실패자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무엇인지 설득력 있게 진술한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성공자와 실패자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은 '노력'이 아니라 말한다. 노력이 비중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전화를 발명한 '벨'이 말한 것처럼 '무의식적 사고의 힘이고 시각화의 힘이라는 것이다.

어떤 분야든 성공하고 싶다면 특별한 내면의 힘이 필요하다. 성공을 현실화하면 그 이미지는 반드시 현실화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공식 R=VD 즉, 다락방에서 꿈꾸고 이룬 사람들을 소개한다. 꿈을 이루어주는 공식 R=VD을 적용한 예들을 실천하도록 동기부여 해준다. 성공은 공식 R=VD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상상하는 것보다 글로 적는 것이 더 선명하고 사진을 찍어 시각화하면 더 강렬하고 생생하고 동영상은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변화시킨 VD사례들과 사업과 부를, 명성을 얻은 자들의 사례들로 책은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글로 적으면서 VD하기 기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꿈의 노트를 한 권 마련한다.
둘째, 노트에 꿈을 적는다.
셋째, 적으면서, 또는 이미 적은 내용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꿈이 이루어진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가만 두면 부정적인 생각으로 흘러가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기에 성공적인 생각은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하겠다. 빌게이츠, 록펠러, 카네기, 나폴레온 힐, 워런 버핏, 리자 청 등 그들은 모두 일찍부터 자신이 되어 있는 미래를 오래 오래 상상하고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이다. 성공과 성취를 좋은 것을 세부적으로 꿈꿀 일이다.

반대로 실패VD능력은 평상시에는 우리 안에 잠들어 있다가 실제로 실패를 겪게 되면 꿈틀하고 깨어나서 우리의 내면을 지배한다. 한 번 실패한 사람이 계속 실패하게 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그 사람이 못나거나 때를 잘못 만나서가 아니다. 실패 VD로 더 큰 실패들을 불러들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니 나폴레옹이 말했듯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공을 상상해야 한다. 위대한 위인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마치 어린 아이들이 그렇듯이 불가능한 꿈을 꾸고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고 온 마음을 다해 믿었다는 사실이다.

맥스웰 모츠는 "지금 당신이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지 못하는 까닭은 당신이 성공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루에 30분씩 마음속으로 이미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라. 그러면 진짜로 성공한다."고 말했다. 전두엽에는 미래기억을 담당하는 부위가 있다고 한다. 이 부위는 말 그대로 두뇌로 하여금 미래를 기억하게 한다는 것이다. 뇌 의학계와 물리학계가 발견한 사실에 따르면 '당신의 무의식은 당신의 미래를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미래를 기억으로 전환시켜서 전두엽에 저장해두고 있다'고 한다. 놀랍다. 한 마디로 생각하는 대로 되어져 간다는 것이다. 즉 '성공의 열망은 전두엽이 미래 기억을 통해서 이미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생겨난다. 즉 미래는 어느 시점에서 반드시 성공해 있는 사람만이 지금 성공의 꿈을 갖는다"(p75)는 말이다.

<갈매기의 꿈>의 작가 리처드 바크는 '나의 작품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날이 오고야 만다!"라고 종이에 써놓고 아침저녁으로 읽으면서 세계적인 작가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고, 빌 게이츠는 "나는 10대 시절부터 세계의 모든 가정이 컴퓨터가 한 대씩 설치되는 것을 상상했고 또 반드시 그렇게 만들고야 말겠다고 외쳤다. 그게 시작이다."라고 했다. 워런 버핏은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 마음 속에서는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된 나의 모습이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나는 내가 거부가 되리라는 사실을 의심해본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고 했고, 호텔왕 콘래드 힐튼은 생전에 "호텔왕인 나와 평범한 직원과의 차이는 오직 하나. 성공을 상상하는 능력 외에는 없다."고 했다. 저자 이지성은 말한다. "인생의 진리는 단순하다. 당신은 스스로 상상한 것만 얻는다."(p148)

<꿈꾸는 다락방>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얼마나 성공상상을 해보았을까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반복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일깨워준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매일 꾸준히 내가 되어져 있는 성공의 그림을 그려봐야겠다. 생각의 힘, 말의 힘, 글의 힘...다시 한 번 나를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에스테 로더사의 주인, 에스테 로더의 자서전에 있는 글, '성공을 끌어들이는 에너지를 끌어들이는 에너지를 갖는 방법'을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당신의 꿈을 시각화하라. 만일 당신이 마음의 눈으로
이미 성공한 회사, 이미 성사된 거래, 이미 달성된 이윤 등을
볼 수 있다면, 실제로 그런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미 성공한 모습을 마음속으로 생생하게 그리는 습관은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나는 백화점에 입점하기 전부터, 에스테 로더사의 제품이
대형 백화점에서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달성하는 모습을 생생
하게 꿈꾸곤 했다. 하 두 번이 아니었다. 백화점에 입점할
때마다 수천 번씩 그렇게 했다. 그러면 내 마음속의 그림은
진짜로 현실이 되었다.
성공을 시각화하면 그 이미지는 반드시 현실이 된다. 이 놔운 원리는
위대한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계, 투자계, 운동계를 비롯한 각계 정상에 올라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씀, 국일미디어 펴냄, 2007년 5월, 258쪽, 1만2000원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양장) -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공식, R=VD, 10주년 개정증보판

이지성 지음, 차이정원(2017)


태그:#꿈, #꿈꾸는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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