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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의원(자료사진)
 최구식 의원(자료사진)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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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의원이 4·11총선 '진주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12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해 10월 26일 서울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사건에 자신의 비서가 가담된 사실이 드러난 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날 최 의원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공격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진실이 밝혀지길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으로서 특검 수사에 지금까지처럼 무조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쉽지 않은 길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진주의 미래를 위해 아무리 어렵고 힘들지라도 이 길을 가지 않을 수 없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3선의 힘으로 시민 소득 3만불 시대를 열고 LH 일괄이전과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며 일은 마음이나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힘으로 하는 것"이라며 "친환경 관광농업도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진주-대전 KTX를 조속히 건설하는 한편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고 서부경남 대통합을 완성시켜 진주를 사실상 도청 소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진주갑'에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공천했다. 새누리당에 공천신청했던 권철현·김대영·김인수·정인철·정태환·최진덕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에 '재심'을 요구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윤용근 전 경남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민주통합당 정영훈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경규 후보는 야권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경규 후보 "출마는 상식적으로 납득 안돼"

통합진보당 '진주갑' 이경규 총선 후보.
 통합진보당 '진주갑' 이경규 총선 후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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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후보는 이날 오후에 낸 논평을 통해 비난했다.

이 후보는 "헌정 사상 초유의 선관위 테러와 연루되고서도 반성은커녕 또다시 출마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어린 비서관이 구속되었는데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비서관이 그런 것이다'라는 책임회피는 정녕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보여야 할 행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만약 최구식 의원이 선관위를 공격한 최신식 디도스 테러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수족처럼 고용했던 비서관이 저지른 일에 최소한 도의적 책임이라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응당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근신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규 후보는 "최구식 의원의 재출마는 진주시민의 상처입은 자존심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다. 최구식 의원이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이었던 것인가"라며 "국회의원 사무실에 붙은 현수막 속의 웃음이 마치 진주시민을 비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최구식 의원은 이성을 찾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태그:#디도스공격사건, #4.11총선, #최구식 의원, #이경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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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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