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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주성영 의원(대구동구 갑)이 29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재확인했다.

 

주 의원은 그러나 새누리당 탈당을 번복한 데 대해 "당원 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12개 지역구의 공천되는 후보들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시당위원장의 역할을 하겠다"며 시당위원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공천위에 출석해 소명을 하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불출마를 번복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거부했다"며 자신이 불출마하는 지역구에 예산전문가를 전략공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자신이 추천한 인사에 대해 이름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지만 대구 달서갑에 비공개 공천을 신청한 류성걸(54) 전 기획재정부 2차관임을 굳이 숨기지는 않았다.

 

류성걸 전 차관은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하면서 지역구를 특정할 수밖에 없어 달서갑을 적었을 뿐 굳이 달서갑을 고집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또 대구의 전략공천 지역에 대해 "지역 여론이 걱정하는 스펙(SPEC)에 의한 낙하산 공천을 지향하고 지역 사정에 밝은 '토종TK'가 공천될 수 있도록 공천위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검찰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감이 없다"며 "특히 대구지검에 대해서는 전혀 사감이 없다"고 말하고 "다만 권재진 법무장관에 대해서는 2011년 8월 8일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을 마치 자기들 것인양 착각하고 있다'고 한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주 의원의 성매매 의혹을 퍼트린 것으로 지목된 새누리당 A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에도 수단과 방법을 가려야 한다"며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이날 주성영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유승민 전 최고위원과 조원진 의원이 함께했다. 또 주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갑 당원들과 당협위원 100여 명은 주 의원이 불출마를 번복할 것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일부 당원들은 바닥에 드러누워 기자회견장 출입을 막기도 했다.


태그:#주성영, #불출마,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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