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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종편 <채널A>가 개국 첫날 지난 8월 잠정 은퇴를 선언한 MC 강호동씨가 1988년 11월 14일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일식집에서 열린 일본 야쿠자 가네야마구미(金山組)의 가네야마 고사부로(金山耕三朗·한국명 김재학·재일교포) 회장과 국내 폭력조직 칠성파 이강환 회장의 의형제 결연식에 참석했다고 단독보도했다. <강호동, 23년전 야쿠자 모임 참석>

 

보도가 나가자 누리꾼들은  '강호동, 23년전 야쿠자 모임 참석' 제목 기사에는 댓글로 격분하고 있다. 'Mir****는  "저급하다 못해 너무 화가나서 댓글 단다"며 "이런 저급한 기사로 강호동씨뿐아니라 아내, 자식, 가족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금이라도 생각하셨나요?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좀 삽시다"면서 강호동씨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기사라고 비판했다.

 

'이00'도 "내가 이 더러운 곳에 회원가입을 어쩔 수 없이 했다. 말 한마디 하려고,,,,정신차려라. 이딴 기사 작성해서 광고 수익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냐? 수준이 겨우 조폭수준이구만"이라고해 오히려 <채널A>가 조폭이 아니냐고 따졌다.

 

'San*****'도 "아니 요즘 노이즈 마케팅이 대세인가? 참나 19살때 조폭 행사 참석했다고?? 23년 전 얘기라고??? 그것도 홈페이지 첫 장에??? 자랑거리라고??? 참 첫방부터 알만하네 걍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편성 하시길 뭐 홍보는 대박 났겠네 못난 방송이라고.. ㅋㅋ 좋겠수"라고 비꼬았다.

 

<동아일보> 인터넷판인 <동아닷컴>도 '강호동, 1988년 부산 칠성파-日 야쿠자 회합 참석'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도 누리꾼들 비난은 폭주하고 있다.

 

 

'hhqw****'는 "23년이나 지난 일을 지금에야 기사화 한다. 무슨 일이 있었나? 강호동씨가 동아TV에 출연 안 한다고 했나? 참외 밭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지 말라 했는데, 아픈 상처에 소금 뿌리는 짓이 아니길 동아일보에 바란다"고 충고했다.

 

'john****'도 강호동씨는 어쨋든 지금 연예계에서 개점휴업 상태이다. 그런 사람에게 개국첫 방송국 일성이 '강호동스캔들'을 전면에 내새웠다. 참 씁쓸하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채널이 탄생된다면 지난 과오를 잊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마련하는 콘텐츠를 기대했을것 이다. 그런데 그개국의 첫 특종이 '1988년 강호동 비사'라고 하니 동아에게서 무엇을 더 기대 하겠는가?"탄식하며 <채널A>에 기대를 접었다고 주장했다.

 

'mrc***' 역시 "저 때 강호동씨 고3인데 일본에 왜갔을까? 어른들에게 이끌려갔을꺼 아냐.. 고3 강호동씨가 혼자 저곳에 참석하러 갔어 고만좀해라. 요즘 보수언론 왜 이러냐? 이러다간 1살 손주를 할아버지가 손에 들고서 경찰서 갔다간 나중에 뭔소리 나올까 겁난다"고 절규했다.

 

'hom***'은 "기사내려요. 상처입고 잠정 은퇴선언한 연예인.. 20년전 과거 들춰서 얻는게 뭔데요? 그리고 본인에게 한마디 확인도 없이 이딴씩으로 기사올리면 당사자 명예는 뭐가되는겁니까 그저 만만한게 연예인 입니까? 동아일보 좋아하지만 이번 기사는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빨리 내리라"고해 동아일보 독자에게도 외면당했다.

 

왜 수많은 언론인들과 시민들이 종편을 반대했는지 강호동씨 야쿠자 보도가 단박에 증명했다. 아마 앞으로 이같은 '황색저널리즘' 기사가 쏟아져 나올 것이고, 맛보기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기사 보지 않기 위해서는 채널제한만큼 좋은 방법도 현재로서는 없다. 다들 종편채널 제한운동에 나서자.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 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채널A, #동아일보, #종편, #강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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