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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정의 작품이다.
▲ 작품 배수정의 작품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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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조형·공간예술' 작품을 선보인 인터미디어 아트전을 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대전 중구 우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미디어 &그래픽 인스톨레이션 아트'전은 배재대 공연영상학부 영상예술전공(사진영상 애니메이션학과) 4학년 학생 8명의 그래픽, 조형, 실험영상, 디지털페인팅 등 조형미디어 아트 작품 40여점을 전시했다.

23일 오전 전시장에서 학생 작가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날 미디어 아트 'Fairy tale story'를 전시한 정지혜씨는 매일같이 반복된 일상에서 일탈하고 싶은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이 너무 힘들 때 현실도피를 위해 엉뚱한 상상을 한다"면서 "이런 지루함을 깨뜨리기 위해 동심 속 캐릭터를 생활 속으로 끌어드려 새로운 상상을 하게 했다"고 전했다.

김동의의 작품이다.
▲ 작품 김동의의 작품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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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의 작품이다.
▲ 작품 김보람의 작품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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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신은 무엇을 집착하는가'를 주제로 실험영상을 선보인 유선아씨는 23년 동안 살아오며, 외면할 수 없는 일들을 소개했다. 그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집착이 되는 사건들을 소재로 했다"면서 "사는 동안 철저하게 외면하지 못한 몇 가지를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김동의씨는 작품 '동서양의 한(恨), 한(韓)'은 "한(恨)에 음악적 요소를 가미해 표현과 동시에 과거와 상반된 느낌의 현재 한국정서를 서구적 소재들과 조화시킨 것"이라며 "이로 인해 동서양의 조화, 열정 등 다양한 시각으로 본 현대 한국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작품 'Someday'를 전시한 김수경씨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모습, 일어나길 바라는 모습 등의 소재를 상상해 일기형식로 일러스트해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김수경의 작품이다.
▲ 작품 김수경의 작품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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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의 작품이다.
▲ 작품 박은진의 작품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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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생각이 머리에 떠나지 않았다'를 전시한 박은진씨는 잠자는 꿈, 실행하고 싶은 꿈 등 반복되는 꿈에 대한 실현의 의지를 작품에 담았다.

김보람씨의 작품 '세븐'은 물질문명에 편승해 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7개의 주제로 괴기스럽게 표현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가장 무섭고도 위험한 욕망을 일곱 가지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배수정씨의 '바람개비'는 바람개비를 통해 진정한 자유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하는 작품이다. 그는 "누구나 바람처럼 자유를 꿈꾼다"면서 "현실에 얽매여 있는 바람개비도 자유로운 바람을 꿈꾸지만, 바람은 진정 자유스러운 것일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정지혜의 작품이다.
▲ 작품 정지혜의 작품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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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의 작품이다.
▲ 작품 최수빈의 작품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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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춘, 인생의 봄을 그리다'를 전시한 최수빈씨는 작가 자신의 인생 청춘이 지금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들어 작품을 완성했단다. 학생들의 작품을 지도한 탁영환 배재대 사진영상애니메이션학과 강의교수는 "학생들이 4년간 노력한 흔적이 보인 작품들이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깃든 작품도 상당수 전시했다"고 말했다.

이들 작품들은 졸업 작품(논문)으로 대체된다. 오는 26일까지 전시된다.

유선아의 작품이다.
▲ 작품 유선아의 작품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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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배재대 미디어아트 전시회, #사진영상애니메이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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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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