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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내린 경기도 의왕시 학의천 급류에 휩쓸려 지난 3일 실종된 50대 여성의 시신을 하루만인 4일 오후 3시 6분께 안양시 동안구 수촌교 인근 수풀속에서 발견됐다.

 

의왕소방서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의왕시 내손동 포일교 인근 학의천에서 실종된 이 이무개(54.여)씨를 4일 오후 3시 6분께 안양 동안구 관양2동 수촌교 아래 80m 지점 물가 수풀속에서 발견해 의왕시 관내 모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왕소방서 관계자는 "4일 오전부터 학의천과 하류인 안양천에 대한 수색에서 실종자를 찾지 못해 학의천에 대한 정밀 수색 과정에서 의왕소방서 최재규 구조대장이 수촌교 인근 돌다리 옆 수풀속에서 시신을 찾아 가족들을 불러 확인한 후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촌교 인근은 학의천 구간 중 평소 수심이 좀 있고, 시신을 발견한 돌다리 근처는 수초가 우거져 있어 물이 빠지면서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이씨는 지난 3일 오후 남편과 함께 하천변으로 산책을 나왔다 5시54분께 불어난 물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학의천에는 의왕과 안양 일대에 내린 200mm의 집중호우로 둔치 자전거길과 보행로까지 물에 잠기고 거센 물살이 흐르는 상황이었다.

 

4일 오후 학의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대한전선 앞 세월교를 비롯 안양7동 쌍개울과 세월교 등 보행 다리 난간의 스테인레스 지주봉이 휘어지고, 천변 자전거길 표지판도 바닥에 누워있는 등 당시 학의천 물살이 얼마나 거세게 흘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실종 신고를 접한 의왕소방서는 지난 3일부터 수색작업을 펼쳐왔으며 322명의 인원과 장비 34대가 동원됐다. 또 학의천과 안양천을 관할하는 인근 안양, 광명소방서를 비롯 한강으로 연결되는 서울관내 소방서 및 경찰 등에서도 수색작업에 나섰다.

 

 


태그:#안양, #학의천, #실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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