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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7일 오전 민선5기 제7대 안양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안양·군포·의왕·과천의 통합과 관련 찬성의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정치나 힘의 논리로 (통합 문제에) 접근해서는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최 시장은 "밖에서 바라본 시정과 직접 집행하는 시정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는 게 지난 1년간의 소회"라며 안양권 통합과 관련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중복투자 해소 등에 도움을 주게 된다"며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추진 방법에 있어서는 다소 조심스러워 했다.

 

그는 "통합이라기 보다 (과거 시흥군에서 쪼개진)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행정기관이나 시장이 나서기 보다 시민과 시민단체에서 자연스럽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취임 1년 동안 연일 시청으로 몰려오는 주민들로 큰 곤혹을 치룬 만안뉴타운 사업에 대해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사업 취소 결정을 잘 내린 것 같다"고 말하면서 "주민들 재산권과 직접 관련된 사안을 결정할 때가 가장 어려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향후 시가 추진해 나갈 도심재생방식에 대한 질문을 받고 "뉴타운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법이 태어난 것이다. 김문수 지사도 이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면서 "김 지사도 사과할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의지를 표명해야 하며 정부와 도가 대책을 마련해야 시도 대책을 세울수 있다"고 말했다.

 

"EBS 사옥 유치 불발 아쉽다... 국철 1호선 지하화 이슈화 시키겠다"  

 

이어 최 시장은 기자간담회 자료를 통해 주요 공약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추가 질문을 받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했다. 특히 추진 자체가 사실상 어려운 EBS 유치애 대해 대체방안을 찾고 국철 1호선 지하화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할 뜻을 표명하였다.

 

그는 "안양에 EBS 사옥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고양 한류월드로 최종 결정돼 아쉽다"며 "시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했지만 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고 시인하면서 "대신 첨단지식산업, 영상산업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국철1호선 지하화 관련해서는 "현재 용역중에 있으며 언젠가는 지하화가 돼 도시의 회망이 있다"며 "당장을 어려운 문제지만 총선, 대선이 있기 때문에 (용역결과) 이 내용을 토대로 당위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이슈화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구 시민구단 창단에 대해서는 "전국의 시민구단을 파악해 보니 다 어렵다. 장기적으로 재정을 충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정상적인 시민구단을 운영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연간 100억에서 200억이 들어가야 하는데 수익창출을 통해서 그 수익금으로 시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로드맵을 찾기 위해 현재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시장은 "'지난 1년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으로 현장 중심의 행정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시민을 보듬을 때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는 소신으로 작은것 부터 차근차근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안양, #최대호, #민선5기, #EBS,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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