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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과 에너지전환 대전의제 21은 28일(토)2시 대전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교육센터에서 원자력 강연회를 진행했다. '핵없는 사회로 나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회에는 강윤재 가톨릭대학교 연구교수(이하 강윤재 교수)와 박진희 동국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과 시민 30여 명이 참여하였다.

강윤재 교수는 '원자력중심의 에너지 정책 우리에게 미래는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어주었다. 강윤재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폭파와 함께 노심용해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현재까지 방류한 방사능에 오염된 물보다 훨씬 심각한 오염수가 아직 남아 있으며, 사용후 핵연료인 고준위 핵폐기물에 대한 처리방법이 존재하지 않고 이 폐기물은 원자력 발전소 안 수조에 보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의 경우 이 수조에서 누출되는 방사능 폐기물이 더 큰 문제라고 설명하고, 우리나라 역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고준위 폐기물에서 누출될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정책 미래는 없다라는 주제로 강연중인 강윤재 교수
▲ 강연중인 강윤재 교수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정책 미래는 없다라는 주제로 강연중인 강윤재 교수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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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서 발생한 방사능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피폭될 것이며, 적은 양이라고 주장하지만 안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심용해가 발생했다고 했기 때문에 후쿠시마사태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라늄이 비중이 매우 높은 물질로 서로 뭉칠 경우 핵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핵연료가 원자로 밑바닥을 파손시킨 뒤 격납용기 안으로 엄청난 양이 떨어져 물과 접촉하며 수증기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핵폭발이 일어난다면 한반도는 매우 위험한 위치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노심용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10만분의 1이라고 주장했지만 30년 동안 벌써 큰 핵사고가 3회(후쿠시마, 스리마일, 체르노빌)가 발생했다며, 확률이라는 것이 가진 한계를 실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라늄 역시 현재처럼 소비된다면 2050년이면 부족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고갈되기 때문에 핵중심 에너지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독일의 생태연구소의 연구결과 연료주기(채취~전력생산) 전체를 고려했을 때, 원자력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생각보다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와 서울 주변에 원자력 발전소를 지을 수 없게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바로 원자력발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고의 위험성까지 고려한다면, 원자력발전소는 절대 경제적이지도 깨끗하지도 않다고 주장하고, 에너지 전환의 길이 현시점에서 필요하다고 강변하고 강연을 마쳤다.

우라늄은 유한한 지하자원일 뿐이다.(강윤재교수 제공)
▲ 우라늄 매장량 우라늄은 유한한 지하자원일 뿐이다.(강윤재교수 제공)
ⓒ 강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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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교수는 '탈핵은 에너지 전환에서- 독일 사례를 중심으로'으로 라는 주제로 두번째 간연을 진행했다. 우리나라 전력생산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31%이며 전체 에너지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게는 8~15%라고 설명하고, 독일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후쿠시마 사태가 발생한 후 독일은 7기의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다고 2021년까지 17기의 핵발전소를 폐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 강연중이다. 탈핵에서 에너지 전환으로
▲ 박진희 교수 가 강연중이다. 탈핵에서 에너지 전환으로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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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후쿠시마에서 탈핵을 이끌어내지는 않았다고 설명하고, 1998년 녹색당과 사민당이 정책적 합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독일의 경우 발전소 건설업자가 민간업자가 운영하고 있어 2000년 운영업자와 발전소 운영기간을 32년으로 합의를 이루면서 탈핵이라는 정책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기민당과 자유당이 2009년 집권하면서 2010년 발전소 수명을 12년 연장하게 되었으나, 후쿠시마가 사태가 발생하면서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을 32년으로 다시 제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는 운영이 중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에너지 비전의 경우 에너지 사용비중을 1990년의 50%로 줄이고, 총에너지 생산량을 1차에너지에서 60% 2차에너지에서 8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려고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생산성을 높여 대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생산성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효율을 높기고, 에너지의 저장효율 등을 높이는 것을 통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이미 2008년 16%이상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2021년까지 진행될 경우 원자력의 에너지 생산량을 대체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풍력발전을 예로 들어 하루에 15KW 생산하던 것이 20KW 생산이 되어 남는 에너지를 수소발전을 위한 수소를 생산하여 저장하는 형태의 콤바인 발전소 등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과생산된 에너지 생산량을 저장하는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에너지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핵을 위한 시나리도 구상도(그린피스)
▲ 그린피스의 탈핵 시나리도 탈핵을 위한 시나리도 구상도(그린피스)
ⓒ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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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산업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문이 지속적인 공급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자만, 독일의 경우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믹스를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진희 교수는 모든 재생에너지를 통합하는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인 공급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산업적 문제극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산업활동과 일상생활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공급되어야 하는 전력량인 기저부하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저부하량을 원자력이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야간에 생산되는 남는 전기인 심야전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남는 전기를 사용해야 되는 에너지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전력 자체가 낭비되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지속하게 재생가능에너지를 증가시키고 있다.
▲ 독일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독일은 지속하게 재생가능에너지를 증가시키고 있다.
ⓒ 강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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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런 에너지의 기저부하에 대한 정책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독일에 대비해서 프랑스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며, 프랑스는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하고, 핵과 에너지에 대한 관점을 우리가 어디에 둬야 할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하다. 독일의 사례를 통해서 핵없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출발을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강연을 마쳤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행동에 대해서 많은 질문들을 쏟아내고, 핵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독일의 경우는 체르노빌 피해때문에 야생동물과 식물 채취 자체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핵에 대한 시각 자체가 정부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은 거리가 멀다고 안전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후쿠시마 사태를 바로 보고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해서 다시 평가하고 판단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강연회를 마쳤다.


태그:#원자력, #방사능,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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