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무상의료비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 안성시민들이 힘을 모았다. 올해 1월 17일 발기인 모임을 구성한 이후 몇 차례의 준비모임과 공부모임 등을 이어왔다. 때론 거리에 나가 서명운동을 펼쳤다.

 

시작한 지 4개월 만인 지난 21일 작은 결실을 맺었다. 바로 '국민건강보험하나로 안성시민회의' 창립총회다. 이 총회는 안성1동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시민 50여 명이 참여해 이루어졌다.

 

총회에 앞서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오건호씨가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의 내용과 의의"란 제목의 강연을 했다.

 

그는 "무상급식도 중요하지만, 무상의료는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시민단체가 복지동맹을 맺어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길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창립총회에선 안성시민회의 대표로 이정찬씨(안성의료생협 이사장)를 추대했고, 운영위원에 김보라, 김대영, 김사욱, 유선미, 윤정식, 윤종군, 이주현, 장사현, 최현숙, 허권만 등 10명의 시민이 추대되었다.

 

이들은 모두 "병원비 걱정 없는 세상을 시민의 의지와 힘으로 만들어 가보자"며 결의를 다졌다. "과잉진료를 유발하여 건강보험 재정을 낭비하는 행위별 수가제를 개편하고, 돈 중심이 아니라 환자 중심의 의료제공체계를 만드는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건강보험하나로시민회의' 전국에서 점차 늘어나

 

한편 '건강보험하나로시민회의'는 작년 10월에 처음 서울에서 시작되었다. 현재까지는 서울의 강북, 강남구, 구로구, 도봉구, 노원구, 동대문구, 서초구, 송파구와 광주, 대전, 동두천, 청주, 천안, 원주 등에 결성돼 있다.

 

인구 18만 명이 사는 도시 안성만 해도 처음엔 몇 명에 불과했던 지지 회원이 불과 4개월 만에 200명으로 늘어났다. 앞으로도 거의 매월 1회 거리 지지서명 운동을 시민 자발적으로 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안성의료생협 전무 김보라씨는 "무상급식을 이끌어낸 시민들이 무상의료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내년에 있을 대통령선거 전까지 시민들의 힘을 모아 굳건한 의지를 표명한다면 충분히 성사시킬 수 있다"고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복지가 대세인 한국에서 선거에 임하는 정당들도 무상의료의 이슈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건강보험하나로 시민회의 홈페이지(www.healthhanaro.net) 전화 : 031-672-6121


태그:#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 #건강보험 하나로, #건강보험 하나로 안성시민회의, #김보라, #안성의료생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교회에서 목사질 하다가 재미없어 교회를 접고, 이젠 세상과 우주를 상대로 목회하는 목사로 산다. 안성 더아모의집 목사인 나는 삶과 책을 통해 목회를 한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문명패러독스],[모든 종교는 구라다], [학교시대는 끝났다],[우리아이절대교회보내지마라],[예수의 콤플렉스],[욕도 못하는 세상 무슨 재민겨],[자녀독립만세] 등이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