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탄신 614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崇慕祭典)이 1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왕터)의 세종대왕릉(영릉)에서 봉행됐다.
세종대왕 탄신 숭모제전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춘석 여주군수와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관계자와 관련단체 관계자, 일반 참배객과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숭모제전 제향의식은 10시30분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만파정식지곡(萬波停息之曲)을 연주하는 가운데 주빈이 입장하여 분향 및 헌작(獻爵)을 시작으로 다례행제(茶禮行祭)가 전통조선시대 의식으로 봉행되었으며, 제향을 마친 후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헌화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했다.
정병국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614년전 세종대왕의 탄신은 우리 민족에게 축복이었다"며 "정부는 '한글박물관'을 건립하여 한글의 세계 속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례행제에 이어 궁중정재(宮中呈才)로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연주하는 '여민락(與民樂)'과 세종대왕이 태고조황제(태조 이성계)의 창업공덕을 칭송하기 위해 친히 지은 춤인 봉래의(鳳來儀)가 국립국악원 무용단에 의해 공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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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김춘석 여주군수(사진에서 정병국 장관의 왼쪽)가 참석인사들을 안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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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모제전을 마친 후 정병국 장관은 김춘석 여주군수의 안내에 따라 부대행사로 세종대왕릉 재실에서 열리고 있는 영릉(英陵)과 녕능(寧陵)의 사계절풍경을 담은 사진전시회와 훈민정음 금속활자본(동판) 탁본, 한글티셔츠 만들기, 한글 가훈 써주기, 한글문패 만들기 등 체험행사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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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 훈민정음 탁본, 한글티셔츠, 가훈 써주기, 한글문패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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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세종대왕릉 재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세종대왕릉인 영릉(英陵)과 효종대왕릉인 녕능(寧陵)의 사계절풍경을 담은 사진 110여 점이 선보이는 사진전시회는 오는 10월 30일까지 계속하여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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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급제자 과거시험(외방별시)의 장원급제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유가행렬(遊街行列)이 재현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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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종대왕릉 주차장 일원에서는 조선시대에 국왕이 직접 지방에 친림(國王親臨)할 때 치르는 과거시험(외방별시)의 장원급제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유가행렬(遊街行列)이 옛 복식과 의장을 갖춰 입고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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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릉에서 즐기는 풍류 한마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공연이 펼쳐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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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파정식지곡(萬波停息之曲) : 일명 취타(吹打)라고도 하며 고려시대 후기부터 천해오는 군악조(軍樂調)의 하나로 왕이 거동할 때나 군대행진, 개선 때 연주하던 장대하고 씩씩한 곡.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남한강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