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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새벽 서울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굳은 표정으로 개표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새벽 서울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굳은 표정으로 개표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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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3일 오전 7시 40분]

오세훈 '재역전' 성공, 한나라당 '참패'
한나라당 6곳, 민주당 7곳, 무소속 2곳 승리... 민심, 'MB정권' 심판

6.2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결국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힘겹게 제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시·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6곳, 민주당은 7곳, 무소속 후보들은 2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수도권 '빅3' 가운데 두 곳을 사수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성적표는 '참패'.

한나라당은 인천을 비롯해 전통적인 강세를 보였던 강원, 경남 등을 모두 민주당에 내주고, '텃밭'인 영남권의 대구, 경북, 울산, 부산 등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무소속 후보 2곳(경남, 제주)도 사실상 야권에 속한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무려 12곳을 휩쓸었던데 비하면 이번 선거에선 그 절반밖에 못 건진 셈이다. 게다가 수도권 기초단체장의 경우 사실상 '전멸'을 당했다. 선거 내내 기승을 부렸던 '천안함발 북풍'이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민심을 이기지 못했다는 평가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선거에서 광주, 전남·북을 비롯해 인천, 강원, 충남·북 등 무려 7곳의 단체장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명박 정부 하반기 집권 전략 차질 불가피

2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에게 불과 0.2%p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오면서부터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개표 초반, 오 후보는 출구조사가 틀렸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한 후보를 20%p 이상 앞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오후 9시 40분께(개표율 1.5%) 한명숙 후보에게 추월을 당하더니, 3일 오전 4시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채 끌려갔다.

41.7%의 개표율을 기록할 당시, 한 후보는 47.5%(87만574표)로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오세훈 후보는 46.8%(85만7146표)를 얻어 뒤를 쫓았다. 하지만 개표율이 70% 중반을 넘어서면서 양상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4시 15분께 오 후보가 한 후보를 400표 이상 앞서며 1위 탈환에 성공한 것.

문제는 강남이었다. 개표 초반 종로·용산·서대문·관악 등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개표가 이뤄지면서 한 후보의 우세가 이어졌지만,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의 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자, 오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만 것이다. 이후 오 후보와 한 후보의 표 차이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크게 벌어져 98%가 개표된 오전 7시 30분경에는 2만6000여 표 이상 차이가 났다.

한편 이날 새벽까지 접전을 벌이던 충남지사 선거의 경우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42.3%(36만7288표)를 얻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39.95)를 누르고 최종 당선됐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 추진 논란으로 주목받은 충청권 3곳을 전부 내주고, 4대강 사업과 연계돼 있는 경남과 강원지사 선거에서도 패하면서 향후 이명박 정부 집권 하반기 전략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당장 7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지도부 책임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7신 : 3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오세훈 역전... 충남, 안희정 접전속 선두
송영길·이광재·이시종·김두관은 '당선 확실시'

인천, 강원, 충북, 경남은 끝났다. 그러나 아직 서울, 충남이 남았다.

6.2 지방선거 최대 경합지역으로 꼽히던 지역 중 상당수는 당선자가 확정됐거나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장과 충남지사 선거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순위가 뒤바뀌었다.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역전, 1위로 올라섰다.

77%의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47.2%(159만9374표)를 얻어 한명숙 후보(47%, 159만1993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엎치락뒤치락 하면서도 개표가 진행될 수록 오 후보가 한 후보와의 표 차이를 더 벌리는 양상이다.

충남지사 선거는 개표율 79.2%에서 민주당 안희정 후보(41.74%, 28만5917표)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40.27%, 27만5814표)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반면 접전을 벌이던 경남지사 선거는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77.2%의 개표율 속에서 친노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53.5%(62만6509표)를 얻어 46.5%(54만3900표)를 기록한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부산-인천-대전 등 당선자 '확정'

그 밖의 지역도 사실상 당선자가 확정되거나 확실시 된 상태다.

부산시장 선거는 개표율 86.8%를 기록한 가운데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가 55.66%(67만2384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민주당의 김정길 후보는 44.33%(53만5540표)를 얻어 2위에 그쳤다. 대구시장 선거는 91.6%의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가 73.11%(58만1600표)가 당선됐다.

인천시장 선거는 투표율 69.9%에서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53.13%(39만3129표)를 얻어 43.94%(32만5136표)를 기록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광주시장 선거는 66.3%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민주당 강운태 후보 57.57%(20만26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대전시장은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46.75%(23만7324표)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울산시장 선거는 개표율 87.6%를 기록한 가운데 61.02%(24만4125표)를 얻은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가 29.35%(11만7444표)를 얻으며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지사 선거는 77.8%가 개표되면서 윤곽이 가려졌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52.35%(177만616표)를 기록, 47.64%(161만1335표)를 얻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따돌렸다. 그러나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85.4%의 투표율 가운데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53.18%(32만4435표)를 얻어,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46.81%, 28만5615표)를 눌렀다. 충북지사 선거에서도 개표가 98.1%로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51.12%(34만2633표)를 얻어 승리를 확정 지었다.

또한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완주 후보, 전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박준영 후보, 경북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 제주지사 선거는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당선됐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새벽 서울광장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임종석 선대위 대변인.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새벽 서울광장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임종석 선대위 대변인.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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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 3일 오전 1시 30분]

이광재·김상곤 당선 '확실'시... 김두관·안희정·곽노현 선두 유지

2일 실시된 6.2 지방선거 개표가 중반을 넘긴 가운데, 당선자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선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광재 후보는 3일 오전 1시 10분 현재 개표가 55.3% 진행된 가운데 53.2%(21만29표)를 얻어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46.8%. 18만4789표)를 크게 앞서고 있다.

개표율 11.5%에서 이계진 후보를 추월한 이후 개표율 50%가 넘어서도록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것. 게다가 이 후보는 51~52%의 득표율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47% 안팎에 머물고 있는 이계진 후보와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 앞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광재 후보(53.4%)가 이계진 후보(46.6%)를 비교적 큰 표차로 누를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 이시종 후보의 충북지사 당선도 '확실'시 되고 있다. 개표율이 83%를 넘긴 가운데 이시종 후보는 50.8%(28만9548표)를 얻어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46.3% 26만3695표)를 제쳤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34.4%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송 후보는 52.2%(19만84표)를 얻어, 44.7%(16만2720)를 얻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행정안전부(행정자치부) 장관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남에서도 친노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며 시종일관 앞서 나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개표율이 40%에 불과해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

충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지르고 있다. 개표율이 59.2%를 기록한 가운데 안 후보가 41.7%(21만2804표), 박 후보가 40.5%(20만6959)의 득표율을 보였다.

반면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46.6%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김 후보는 52.7%(106만6170표)를 얻은 반면,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47.3%(95만8800표)를 얻는데 그쳤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여전히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개표율 34.2%인 상황에서 한 후보는 47.5%, 오 후보는 46.8%를 얻었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진보성향 후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경기교육감의 경우 개표율 31.1%를 보인 가운데 진보성향의 김상곤 후보는 41.2%를 얻어, 보수성향의 정진곤 후보(26.3%)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서울교육감 선거는 개표가 18.4% 진행된 가운데 진보성향의 곽노현 후보가 34.2%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33.1%를 얻은 보수성향의 이원희 후보가 바짝 뒤쫓고 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새벽 서울 중구 선거캠프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다 굳은 표정으로 떠나고 있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새벽 서울 중구 선거캠프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다 굳은 표정으로 떠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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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 2일 오후 11시 50분]

인천 송영길-충북 이시종도 '역전'... 한나라당 '패색' 짙어

2일 오후 11시 40분 야당이 뒤지고 있던 인천과 충북에서 '역전극'이 벌어졌다. KBS 집계에 따르면, 인천의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48.8%로 48%를 얻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0.8%p 차이로 추월했다.

간발의 차이로 뒤지던 충북의 민주당 이시종 후보도 판세를 뒤집었다. 이 후보는 48.7%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48%)를 0.7%p 차이로 따돌렸다.

서울의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47.4%로 47%를 얻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리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자정이 가까워 오면서 민주당은 서울, 인천, 충북, 충남, 강원, 광주, 전남, 전북 8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경기와 대구, 경북, 부산, 울산 5곳에서 1위를 하고 있다.

경남의 무소속 김두관 후보, 제주의 무소속 현명관 후보, 대전의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대세를 굳힌다면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영남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한나라당으로선 '악몽'이다.

[4신 : 오후 11시 30분]

교육감 선거, 보수 우세 7곳-진보 우세 4곳... 곽노현·김상곤 1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고 함께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중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고 함께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중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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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11시를 넘어가면서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 결과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대체로 보수후보 우세 7곳, 진보후보 우세 4곳, 경합 5곳으로 나타났던 출구조사 결과가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최대 경합지역인 서울교육감의 경우 개표율 2.1%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곽노현 후보가 33.3%(2만9673)를 얻어 보수중도 단일후보인 이원희 후보(31.4%. 2만7993)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경기교육감의 경우 개표율이 14.1%인 가운데, 진보성향의 김상곤 후보가 41.2%(25만2390)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보수성향의 정진곤 후보는 26.5%(16만2739)를 얻었다. 그러나 9.2%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인천교육감은 보수성향의 나근형 후보(27.4%. 2만5449)와 진보성향의 이청연 후보(22.3%. 2만744)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텃밭인 강원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개표율 14.9%인 가운데, 진보성향의 민병희 후보가 39.1%(4만1046)를 기록, 33.2%(3만4944)를 얻은 보수성향의 한장수 후보를 앞서고 있다.

진보성향의 후보들은 광주와 전남에서도 상대 후보에 앞서고 있다. 개표율 4.1%인 광주교육감의 경우 장휘국 후보가 33.1%(6911)를 얻어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개표율 24.9%를 보이고 있는 전남교육감도 장만채 후보(54.1%. 11만1741)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북교육감은 개표율 23.8%인 가운데 오근량 후보가 29.5%(5만7140)를 기록, 진보성향인 김승환 후보(28%, 5만4211)를 앞서고 있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보수성향 후보들이 진보성향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교육감(개표율 14.2%)은 보수성향의 임혜경 후보(21.5%, 4만1484)가 진보성향의 박영관 후보(15.8%, 3만576)를 제쳤다.

또한 대구교육감(개표율 15.9%)은 우동기 후보(31.8%, 4만3675)가, 대전교육감(개표율 23.1%)은 김신호 후보(42.1%, 5만6099)가 당선이 유력하다. 울산교육감(개표율 23.7%)은 김복만 후보(38.9%, 4만1659)와 김상만 후보(37.3%, 3만9976)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충남교육감(개표율 18.9%)은 69.4%(10만7726)를 얻은 김종성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충북교육감(개표율 1.5%)은 이기용 후보(49%, 4683)가 김병우 후보(27.9%, 2663)를 크게 앞서고 있다. 경북교육감(개표율 28.9%)은 이영우 후보(74.5%, 23만5868)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보이고, 경남교육감은(개표율 10.7%) 고영진 후보가 28.5%(4만5427)를 얻어 24.1%(3만8337)를 기록한 권정호 후보를 앞서고 있다.

[3신 : 2일 오후 10시 40분]

한명숙, 1위로...박맹우·박준영·김관용·김범일 '확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추격하던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1위를 탈환했다.

밤 10시 27분 KBS가 밝힌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한 후보는 48.4%를 얻어 45.9%를 얻은 오 후보를 2.6%p 가량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당직자들이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명숙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TV 모니터를 통해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당직자들이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명숙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TV 모니터를 통해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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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8.5%,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48.1%로 불과 0.4%p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개표 초반보다 송 후보가 훨씬 따라잡은 추세다.

경기도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54.3%,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45.7%로 8.6%p 앞서고 있다.

접전지역 중 강원도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51.4%로 선두에 서 있다.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는 48.6%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43.1%로 2위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39% 지지율을 떨쳐내고 있다.

또 다른 접전지역인 충북은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51.5%,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44.3%를 얻고 있다. 경남의 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51.7%를 얻으며 초반 독주를 이어가는 중이다. 대항마인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는 48.3%로 바짝 뒤쫓는 중이다. 제주에서는 무소속 현명관 후보가 42.6%,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39.6%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다른 지역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일방적인 레이스가 펼쳐지는 중이다. 밤 10시 40분 현재 KBS는 전남의 민주당 박준영 후보와 울산의 한나라당 박맹우, 대구의 한나라당 김범일, 경북의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 전여옥 의원, 김무성 원내대표, 정몽준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6.2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 전여옥 의원, 김무성 원내대표, 정몽준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6.2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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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2일 저녁 서울 영등포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6·2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2일 저녁 서울 영등포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6·2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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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일 오후 9시 45분]

[광역단체장] 오세훈·김문수·안상수 초반 1위, 야당 바짝 추격

2일 오후 9시 20분 현재 전국 개표율이 최고 14%까지 올라선 가운데 최대 격전지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1위를 달리고 있다.

개표율 0.5%인 상황에서 서울의 오세훈 후보는 49.44%(1만13표)로 45.75%(9266표)를 얻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앞서고 있다. 노회찬 2.58%(523표), 지상욱 1.83%(371표), 석종현 0.38%(77표) 후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구와 용산구, 성동구, 서대문구 등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개표율 2.3%인 인천의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51.39%(1만1859표)로 44.74%(1만324표)인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한 발 차로 앞서는 중이다. 진보신당 김상하 2.61%(604표), 평민당 백석두 1.24%(287표)가 뒤를 따른다. 인천은 중구, 동구, 강화군에서 개표를 시작했다.

경기도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56.16%(7만7393표)로 유시민 후보의 43.83%(6만400표) 지지율을 앞지르고 있다. 개표율 3.3%인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수정구, 안양, 부천, 광명, 평택, 동두천, 안산 등에서 일제히 개표를 하고 있다.

접전지역으로 분류된 충청남도에서는 1, 2위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47.41%(3만4804표) 지지율로 35.23%(2만5859표)를 얻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17.34%(1만2733표)로 뒤처지고 있다. 충남도 개표율은 8.9%다.

개표율 10.8%인 충청북도에서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51.56%(3만5680표)를 얻으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44.99%(3만387표)로 2위,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는 4.34%(2998표)를 얻었다.

강원도에서는 치열한 1, 2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는 49.15%(4만7037표)로 민주당 이광재 후보의 50.84%(4만8647표) 지지율을 간발의 차로 뒤따르는 중이다. 강원도 개표율은 14.1%에 달한다.

그 밖에 경남의 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큰 차이로 앞지르는 중이다. 영남 4곳(부산, 대구, 경북, 울산)과 호남 3곳(전북, 전남, 광주)에서는 예상대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독주가 이뤄지고 있다. 대전에서도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큰 숫자로 따돌리고 있다. 제주는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1위, 무소속 현명관 후보가 2위로 집계됐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신 보강 : 2일 오후 6시 55분]

[광역단체장] 한나라당 5곳, 민주당 5곳, 선진 1곳... 경합 5곳

2일 오후 6시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5곳, 민주당 5곳, 선진당 1곳 우세, 나머지 5곳은 초박빙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기 등 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부산에서는 허남식 후보가 57%를 얻어 43%를 얻은 민주당 김정길 후보를 눌렀다. 대구에서는 김범일 후보가 76.4%를 얻어 15.3%를 얻은 민주당 이승천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경북에서도 김관용 후보가 78%를 얻어 민주당 홍의락 후보(13%)를 55% 이상 차이로 앞서갔다. 울산에서는 박맹우 후보가 63%를 얻어 27.9%를 얻은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를 쉽게 눌렀다.

경기에서는 김문수 후보(52.1%)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47.9%)를 어렵게 떨쳐냈다. 하지만 1, 2위 차이가 불과 4.2%P 밖에 되지 않아 유 후보측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전북, 전남, 광주, 인천, 강원에서 여당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에서는 72.9%를 얻은 김완주 후보가 16.4%를 얻은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를 크게 앞서나갔다. 전남에서도 박준영 후보(72.2%)가 한나라당 김대식 후보(11.6%)를 가볍게 따돌렸다.

국민참여당과 맞붙은 광주에서는 강운태 후보(58.8%)가 정찬용 후보(14.5%)를 35%P 차이로 눌렀다.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던 인천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52.1%를 얻어 45.5%를 얻은 안상수 후보에게 6.6%P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후보의 승리로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자유선진당은 대전에서 염홍철 후보가 48.4%를 얻어 28.2%를 얻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20%P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한편 2일 오후 7시 현재 전국 최종 투표율은 53.8%를 기록했다. 이는 4년 전보다 2.2%P 높은 수치다.

접전지역 '민주당 2곳-무소속 2곳' 1위... 서울 47% '초박빙'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야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접전지역'이 크게 늘었다.

최대 격전지로 불린 서울과 충남, 충북, 경남, 제주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여야와 무소속이 혼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지방선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의 경우, 한나라당이 크게 이기리라는 예상이 깨졌다.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막판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면서 1%차 이내까지 따라붙었다.

서울 출구조사 결과,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47.4%,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47.2%가 나왔다. 불과 0.2%P 차다. 따라서 개표가 끝나기 전까지 누구도 승리를 낙담할 수 없는 상태다.

'세종시'가 선거의 키워드였던 충남에서 한나라당은 야당에 크게 뒤졌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41.4%로 앞선 가운데,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38.8%를 얻어 불과 1.6%P 차로 바짝 뒤따르고 있다.

충북 역시 민주당 이시종 후보(49.6%)와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48.5%)가 불과 1.1%P 차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나머지 두 곳은 무소속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불린 경남에서 출마한 '친노' 김두관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김 후보는 51.5%를 얻어 48.5%를 얻은 MB 장관 출신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3%P 차로 앞섰다.

제주에서는 무소속 우근민 후보(42%)가 역시 무소속 현명관 후보(40.8%)를 불과 1.2%P차로 앞서가는 중이다.

이처럼 출구조사 결과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나타나면서 여야는 숨을 죽이고 있다. 압승을 자신하던 한나라당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막판 추격으로 경합 지역도 뒤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있다.

[교육감] 서울 곽노현 1위 · 경기도 김상곤 1위 ·강원 민병희 1위·인천 초접전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선거는 보수후보 우세 7곳, 진보후보 우세 5곳, 경합 4곳으로 나타났다. 진보진영은 최대 쟁점지역으로 분류된 수도권교육감 선거에서 서울·경기를 승리하고 인천에서 경합을 벌이며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보수진영은 '전교조 퇴출'을 기치로 시도했던 후보단일화가 실패하면서 수도권에서 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합지역으로 예상됐던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곽노현 후보가 37%를 얻어 1위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중도 단일후보인 이원희 후보는 33%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경기교육감은 예상대로 진보성향의 김상곤 후보가 45.7%를 얻어 26%에 그친 보수성향의 정진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인천교육감은 보수성향의 나근형 후보(26.5%)와 진보성향의 이청연 후보(26%)와 초접전 경합을 벌이고 있다.

보수 강세 속 강원교육감 등 진보 선전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예상대로 보수성향 후보들이 앞선 가운데 진보성향 후보들이 곳곳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나라당의 텃밭인 강원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성향 후보로 3선에 도전한 한장수 후보(32.4%)를 진보성향의 민병희 후보(41.6%)가 10%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감과 광주교육감은 예상대로 진보성향의 장만채 후보(58.3%)와 장휘국 후보(42.0%)가 압도적인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교육감은 오근량 후보(30.8%)와 진보성향의 김승환 후보(28.2%)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진보진영이 초박빙 승리를 예상했던 부산교육감의 경우 보수성향의 임혜경 후보(21.1%)가 진보성향의 박영관 후보(18.8%)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경남교육감의 경우에도 고영진(26.8%), 권정호(24.6%), 박종훈(23.5%) 후보가 경합 중이다.

반면 보수성향 후보들은 대구.경북과 충청지역 등에서 예상대로 1위를 기록했다. 대구교육감은 우동기 후보(33.7%), 대전교육감은 김신호 후보(40.9%), 울산교육감은 김복만 후보(38.8%), 충북교육감은 이기용 후보(49.8%), 충남교육감은 김종성 후보(68.3%), 경북교육감은 이영우 후보(72.9%), 제주교육감은 양성언 후보(49.2%)의 1위가 예상된다.


태그:#6.2지방선거, #한나라당, #민주당, #범야권,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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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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