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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 30돌을 맞아 부산에서도 기념식이 열렸다.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 김재규)는 18일 오후 민주공원 작은방에서 기념식을 열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살리자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재규 이사장과 송기인 신부, 이광호 민주공원 관장, 김종세 부산울산경남지역 5·18유공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우리소리 우리가락 '청'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돼 기념사와 축사, 기념영상, 시낭송, 헌화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재규 이사장은 기념사 통해 "5·18민중항쟁은 민중을 억압하는 유신잔당인 전두환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고 아름다운 나눔과 평등의 공동체를, 결국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민중들의 자발적인 항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오늘날 다시 오월정신은 되새기고 실천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는 민주주의와 소통하려 들지 않았다, '촛불'도 '반성하지' 않는 촛불로 되돌아 왔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올해 6·15남북공동선언 10돌이 무색할 정도로 남북화해협력이 과거의 아련한 추억이 되고, 천안함의 침몰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도 끝내기 전에 북한과의 연계를 기정사실화하여 '신북풍'으로 한반도를 긴장시키고, 6·2지자체에서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 '민족평화'라는 우리민족의 절대절명의 염원을 팔아먹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세 회장은 "우리의 젖줄인 강들을 마치 자신의 소유물인양 제멋대로 유린하고, 민주화운동의 최대 성과인 남북의 화해협력 기운을 틀어막아 버리고, 못 가진 자들의 울음소리에는 귀를 막고, 정치적 반대 세력에게는 무자비하게 칼끝을 겨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5·18 서른 돌을 맞이하는 오늘은 역사의 교훈을 다시금 새기고, 우리의 사회 현실을 직시하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며 살아야 할 것인지를 다짐하는 날이며, 이 자리가 바로 그러한 자리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기획전시실)에서는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오월미술자료전-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이 열린다.

 

또 민주공원 큰방에서는 오는 22일 오후 4시 우리소리우리가락 '청', 노래패 '민들레'와 그랜드 오페라단이 참여하는 '오월의 노래 그리고 봄봄'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태그:#5.18민주화운동, #민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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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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