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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하면 엄마가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합니다. 가정의 행복은 우리 아산시의 행복입니다. 저의 출마는 민주노동당만의 출마가 아니라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아산시를 위한 우리 엄마들의 당당한 권리선언입니다. 아이와 엄마들의 눈과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민주노동당은 4월 28일(수) 오전 11시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김정희(33) 아산시의원 비례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5살 딸과 3살 아들을 키우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 본인을 소개한 김 후보는 "처음 아이를 낳았을 때의 기쁨과 감격은 잠깐 뿐이었다"며 "아이가 커가면서 보육문제부터 먹거리, 방과후 교육, 건강문제 등 엄마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찬 문제들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소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음에도 맞벌이와 교통수단이 없어서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면서 동네 병의원에 가는 엄마들, 맞벌이를 하는데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엄마들이 많다"며 "세계 11위에 이르는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경제규모와 아이가진 엄마들의 현실은 서로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 것 같다"며 현실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 "거창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이 아닌, 엄마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 속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우리 동네를 만들기 위해' 엄마시의원으로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무상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광명시에서 지자체 재원으로 무료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다며, 아산시에서도 의지만 있다면 5억원의 예산만으로도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제사정으로 아산시에는 결식아동수가 3469명에 이르며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친환경무상급식은 부모의 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평등하게 교육받아야 할 아이들과 학부모의 권리이자 국가와 아산시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마을마다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사교육열풍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방과 후 아이들이 갈 곳은 학원밖에 없고, 학원에 가지 않으면 친구도 없다"며 "마을마다 아이들이 책도보고 공동체 놀이도 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사랑방 역할을 하겠다며 세 가지 주요 공약을 내놨다.

 

김정희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육과 교육복지 정책공약'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16개 시군지역 위원회에서 가장 먼저 비례후보로 결정됐다.

 

김정희 후보는 현재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여성위 집행위원장과 비정규직노동국장을 맡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여성,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을 중심적으로 해왔다.

 

김 후보는 이번 출마 선언과 함께 향후 두 아이의 엄마로서 느끼는 생활상의 어려움과 아픔을 유권자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나누는 선거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2006 지방선거에서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임광웅 후보를 아산시의원으로 당선시킨 바 있다. 올해 6·2지방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가선거구(염치, 둔포, 영인, 인주, 선장) 임광웅 후보와 마선거구(배방읍) 이동근 후보 등 2명을 기초의원 후보로 내세운데 이어 김정희씨를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워 이들이 얼마나 지지를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충남시사신문>과 <교차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6.2지방선거, #민주노동당, #아산시,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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