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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안양시장 후보 경선을 오는 18일 실시키로 확정함에 따라 경기도당 상무위원회 및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5일 안양시장 경선후보로 의결한 이종태(53) 민주당사교육대책 특별위원장과 최대호(51) 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간에 맞대결이 펼쳐진다.

 

민주당은 10일 "2010년 6월 2일 실시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경선을 18일 오후 2시 안양시청 강당에서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이에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종태, 최대호 두 경선후보에 대해 12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경선기탁금 2000만원)을 받고, 마감 종료후 기호 추첨을 실시한다.

 

이날 안양시장 후보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여론조사 50%, 당원선거인단 50%) 방식으로 실시된다. 여론조사에서는 이종태 후보, 당내 입지도에서는 최대호 후보가 유리하다는 것이 현재 지역정가의 분석으로 경선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 불허인 상황이다.

 

 

당내 대의원 표심 어디냐에 따라 후보 결정 일단락

 

"본인은 민주당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한 경선방식에 동의하며, 후보자로 선출되지 않았을 경우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 다른 정당 추천 또는 무소속후보자로 입후보하지 않고, 우리 당 후보자의 당선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서약합니다." -경선합의서약서-

 

참여정부시절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을 역임한 이종태 후보는 반(反)한나라당 성향 유권자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는 것이 강점인 반면 사립학원을 운영하며 표밭을 다져온 최대호 후보는 경기도당 부위원장으로 당내 조직의 탄탄한 지지를 받는 것이 강점이다.

 

이종태 후보는 "시민과 당원들이 경선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아름다운 경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피력하며 "만에 하나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가 있다면 누구라도 당원과 시민의 이름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대호 후보는 "안양의 발전을 위하여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행복한 안양, 경쟁력 있는 안양을 만들기 위해 점점 퇴보하는 안양시 재정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청사진을 만드는데 그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고 강조했다.

 

안양시장 선거, 본선보다 더 치열한 민주당 경선

 

한편 각 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두 후보 모두 한나라당 후보 공천이 확실시되는 이필운 안양시장과 오차범위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날 경선은 본선보다 더욱 뜨거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후보는 "경선을 누가 관리하는지 자세한 것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히는 등 우려도 보여 경선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인구 62만 명인 경기 안양시는 인구·사회학적 구성 비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해 '대한민국 선거의 표준시' 또는 '바로미터'로 통칭되며 '역대 대선의 풍향계'격인 선거결과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그 어느 지역보다 안양시장 선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양시장 도전 한차례씩 쓴 맛! 과거 득표율 확인해 보니

이종태, 최대호 두사람 모두 이번이 두번째 안양시장 선거 도전이다. 이종태 예비후보는 2002년, 최대호 예비후보는 2007년 각각 한나라당 후보와 대결에 나섰으나 패해 한차례씩 쓴 맛을 경험했다.

 

이종태 후보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한나라당 신중대 후보에게 패했다. 당시 득표율을 보면 총 유효투표 18만2,720명(선거인수 41만5,996명) 중에서 신중대 10만9,770표(60.72%), 이종태 6만3,405표(35.07%), 김규봉 7,609표(4.21%) 이었다.

 

최대호 후보는 2007년 12월19일 대선과 동시에 실시한 안양시장 재선거에 민주신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현 한나라당 이필운 시장에게 패했다. 당시 득표율을 보면 유효투표 29만6,886표중 이필운 18만7,970표(63.3%), 최대호 10만8,916표(36.7%)를 획득했다.

 

참고로 2006년 5.31지방선거의 안양시장 선거 후보자별 득표 현황을 보면 총 유효투표 23만308명(선거인수 46만4,009명) 중에서 한나라당 신중대 14만1,888표(62.2%)로 재선에 성공했다. 또한 열린우리당 이승민 6만1,628표(27.0%), 민주노동당 강현만 1만3,126표(5.8%), 민주당 김규봉 1만1,584표(5.1%)를 득했다.

 

"시민과 함께 행복한 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

 

이종태 예비후보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안양중, 경기고, 서울대 미생물학과,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한 대안교육의 전문가로 안양YMCA 이사, 이우학교 이사, 한국교육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민주화운동, 지역시민운동, 교육개혁에 적극 앞장섰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기구 교육혁신위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으로 재직하던중 이명박 정부의 사퇴 종용을 받고 2008년 물러났으며 이후 2010 안양매니페스토정책포럼 대표,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지혜학교(대안학교) 이사장 등으로 활동해 왔다.

 

"강한 안양, 새로운 시장, 안양을 깨우는 최대호!"

 

최대호 예비후보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연세대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한 교육학 박사로 경제학(방송대)과 문학(연세대)도 졸업했다. 그는 지난 1996년 6월 평촌에 필탑학원(당시 교연학원)을 설립해 현재 회장이다.

 

그는 안양시민대학 후원회장,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 집행위원,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정책자문위원, 호남향우회 상임이사 등 사회각계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희망제작소 2기 좋은시장학교를 수료했으며 정치로는 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태그:#안양시장, #지방선거, #이종태, #최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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