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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 홍보 포스터. 'KBS 열린음악회' 타이틀 아래 들어가 있는 부제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 홍보 포스터. 'KBS 열린음악회' 타이틀 아래 들어가 있는 부제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 최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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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결국 특정 기업인 홍보 논란을 빚은 <열린 음악회> 제작진을 징계했다.

국민들로부터 시청료를 받아 운영하는 공영방송 KBS가 특정 기업인 신세계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홍보성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제기된 지 12일만이다.

KBS는 지난 7일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열린 음악회>를 제작한 권영태 책임PD를 보직 해임하고, 특집 프로그램 제작팀 팀원으로 발령냈다. 또한 문제가 된 이 편을 연출한 박영규 PD도 같은 팀으로 전보 조치했다.    

강선규 KBS 홍보팀장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책임을 물어 담당 CP와 PD를 전보 발령한 상태"라며 "감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결과는 기다려봐야 안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또 "<열린 음악회> 홍보물은 협찬처에 맡겼고 제작진은 방송에 집중했다는 게 담당 CP의 주장"이라며 "종합적인 결과는 감사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KBS는 지난 1월에도 한국전력으로부터 1억 원을 받고 <열린 음악회>를 제작해 '원전 수주' 홍보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라 KBS 내부에는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책임 범위가 예능국 차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KBS는 지난 3월 27일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에서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방영되지 않았다. 현재로써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날 녹화에는 가수 태진아를 비롯 부활, 카라, 김종국, 성악가 최현수 등이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KBS 열린 음악회, #이병철, #신세계 센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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