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젠 친박연대 대변인이 아니라 미래희망연대 대변인입니다."

 

새 당명 결정에 어려움을 겪던 친박연대가 '미래희망연대'로 간판을 바꿔달게 됐다.

 

전지명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친박연대 당명 변경을 위해 전국적 공모를 한 결과 '미래희망연대'를 새 당명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새 당명 채택의 배경에 대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정치의 가치와 목적을 '국민의 행복과 이성적 소망 및 희망'에 두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자는 당의 정체성과도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친박연대는 새 당명을 찾기 위해 두 차례의 여론조사를 벌이고 당내 회의를 거듭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친박연대는 지난 1월13일,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정비에 나서면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당명을 바꾸기로 하고 새로운 당명 공모에 들어갔다.

 

19일 중앙위 당헌 변경 절차 거쳐 선관위 신고 예정

 

친박연대는 당원 1339명과 일반 국민 2539명을 상대로 한 당명 공모를 통해 '미래희망연대', '친서민연대', '대통합연대', '친국민연대', '대통합박애연대' 등 5개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당내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지난 8일 새 당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갑론을박 끝에 '당선작'을 결정하지 못했다.

 

결국 1차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1,2위로 뽑혔던 '미래희망연대'와 '친국민연대'를 최종 후보로 좁히고 다시 한 번 여론조사를 벌인 끝에 더 많은 호응을 얻은 '미래희망연대'를 최종 당명으로 결정하게 됐다.

 

'미래희망연대'는 2002년 박근혜 전 대표가 이회창 총재에 반발, 한나라당 탈당 뒤 창당한 '미래연대'와 이름이 비슷하다. 전지명 대변인은 "당명의 줄임말을 미래연대로 할지 희망연대로 할지 고민"이라며 "가급적 줄이지 않고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박연대는 오는 19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고 당헌 변경 절차를 거쳐 새 당명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다.

 

전지명 대변인은 "미래희망연대는 국민의 행복과 소망 및 희망을 실천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낡은 정당의 개념을 버리고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어떤 집단이나 정당과도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친박연대는 지난 18대 총선 직전 한나라당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해 박근혜 전 대표의 이름을 내걸고 창당했다. 총선 당시 '박근혜 바람'을 타고 14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홍사덕, 박종근 의원 등이 한나라당으로 복당하면서 현재 의원은 8명이다.

덧붙이는 글 | 허진무 기자는 오마이뉴스 11기 인턴 기자입니다.


태그:#친박연대, #미래희망연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