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필운 안양시장이 시청사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으로 발표한 100층 복합건물(가칭 스카이타워, Sky Tower) 건립 계획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안양지역 사회단체들이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안양지역 170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바른안양사회만들기시민연합(상임대표 이형진, 이하 바사련)은 8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 시장의 스카이타워 건립 제안에 공감한다"며 지지를 밝히고 나섰다.

 

바사련은 성명에서 "미래 지향적 고뇌의 안양 스카이타워 건립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공감한다"며 "8000억원을 호가하는 1만8천여평의 시청 부지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발상은 시의 행정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당연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안양의 미래를 위한 결단임에도 안양의 미래를 외면한 채 호화청사 건립이니 아까운 청사를 부수니 시청을 맨 꼭대기에 두어 시장이 시민을 내려다보며 즐기니 하면서 진실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시민사회를 혼란시키는 언행은 자제하라"고 말했다.

 

또한 "(건립된 지)14년 된 건축비 420억 원의 현 청사를 부순다는 것은 표면상으로 보면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이제 지방자치 정부도 기업경영 신기법을 도입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며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관합동 안양 스카이타워 건립 추진위 구성 촉구 

 

아울러 바사련은 안양시에 민관합동 안양 Sky Tower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안양 스카이타워는 건축 목적에 맞게 고부가 가치의 창출을 위하여 최고의 설계로 시공되어야 한다"며 "하루빨리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완벽하고 치밀한 계획이 세워졌을 때 추진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처 시행일정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갑작스런 발표와 설득력 부족 발표문으로 오해를 자초하였듯이 추진과정에서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과정을 무시한다면 강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바사련은 "좋은 제안이 밑그림도 그려지기 전에 유언비어에 의해 시민사회의 혼란을 야기 시킨다면 국가적 손실"이라며 "이 계획안을 비판하는 분들이 안양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제안을 한다면 함께 공론화를 통한 공감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진 상임대표는 '170개 단체가 어디며 다 동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향우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6개 연합회 단체들이 참여하고 정당인들은 없다"며 "지난 3일 3시간여 치열한 논의끝에 2/3의 찬성으로 성명을 내기로 했으며 반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숱한 전화도 받았고, 모 정치인은 당신 어떤 편이냐 물어오고, 오늘 기자회견 하기전에, 밝힐 수 없지만 협박성 전화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이 계획은 (지방선거에서 차기) 시장이 다른 사람이 되더라도 안양시를 위한 사업인가 아닌가만을 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양시의 발전과 미래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부분이다, 언론은 안양의 현실을 생각 않고 마녀사냥식 기사만 써댔다"며 "우리 바사련 6개 연합체는 과감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무원들도 앉아서 탁상공론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사회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

 

한편 이필운 안양시장은 지난 1월 28일 현재의 청사 부지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100층 초고층 복합건물을 지어 비즈니스센터, 컨벤션센터, 호텔, 시민 문화공간 등이 입주토록 하고 행정청사(안양시·시의회·동안구청)로는 일부 층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이와관련 시는 민간자본 유치 및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을 위해 기획경제국장을 단장으로 6급 팀장 1명과 7급 행정직 1명 기술직 1명으로 T/F팀을 구성하여 2월1일 정식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으며 내년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감대 형성은 물론 여론 수렴 없이 시민의 재산인 시청사 부지 활용방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해되 되는 것인가란 지적과 시민들에게 귀를 여는 열린행정을 펼치겠다던 이 시장이 불도저 행정을 시작한 것은 아니냐는 질타의 목소리가 치솟았다. 

 

더욱이 신문·방송 등 언론을 통해 '안양시 100층짜리 신청사 건립...호화청사 논란' 등의 제목으로 본질과 달리 호화청사를 신축하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비난 여론에 휘몰리는 양상이다. 이번 사안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태그:#안양, #이필운, #100층 복합건물, #스카이타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