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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사진전인 '무한도展'이 25일부터 일산 MBC 드림센터 로비에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됐다.
▲ '展'을 연 <무한도전> 무한도전 사진전인 '무한도展'이 25일부터 일산 MBC 드림센터 로비에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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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꿀맛같은 휴가가 내려졌다. 8월 10일 입대후로 언제 휴가를 갈지 막막했다. 운 좋게도 크리스마스에 휴가를 받았다. 그러나 고민이 컸다.

실내에서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휴가는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던 찰나,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무한도전>이 사진전을 연다는 것.

<무한도전>은 군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다. 사실 군인들은 평일을 제외하고는 주말에 딱히 할일이 없을 때 TV를 본다. 그중에 <무한도전>은 뺴놓을 수가 없다. 이 시간만 되면 계급에 상관없이 7명의 남자들이 선사하는 웃음에 하나가 되는 매력을 준다.

이렇게 민간인이었을 때나 현재 군인으로서 겪었던 스트레스를 풀어줬던 <무한도전>만의 사진전인 '무한도展' 글자와 사진만으로도 관객에게 큰 웃음을 주는 매력적인 전시회였다.

쫄쫄이는 그들만의 '얼굴'

사진전 입구에 크게 걸린 무한도전 7인의 모습들. 왼쪽부터 정형돈, 길,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 전진, 노홍철
▲ 7인 7색 쫄쫄이 군단들 사진전 입구에 크게 걸린 무한도전 7인의 모습들. 왼쪽부터 정형돈, 길,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 전진, 노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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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展'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연 무료행사다. 25일부터 일산 MBC 드림센터 1층로비에 무료공개중인 이 전시회의 매력은 어떨까? 우선 입장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쫄쫄이다. <무한도전>만의 쫄쫄이는 빼 놓을수 없는 '얼굴'이다. 초반 '무모한 도전'시절, 도전의상으로 사랑을 받아 오늘날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서 멤버들의 다양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가끔은 놀라면서도 멍한 표정 그리고 진지한 모습이 다양하게 담겨져 있다. 관객들은 이들의 모습에 재미있어하는 반응. 이 사진은 방문한 관객들의 추억거리로 제공한 셈이다.

글자로도 충분히 웃기다니!

무한도전 사진전의 입구에는 4년여동안의 기록이 자세히 적혀있다. 자세히 보면 박명수의 퇴출일자도 적혀있어 웃음을 선사한다.
▲ 박명수 퇴출까지!! 자세한 <무한도전>의 기록 무한도전 사진전의 입구에는 4년여동안의 기록이 자세히 적혀있다. 자세히 보면 박명수의 퇴출일자도 적혀있어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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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展'은 단순히 사진만을 위한 전시회가 아니었다. 세세한 부분에서도 관람객들의 웃음을 유발시켰다. 브라운관을 넘어서 전시회에서도 웃기려고 하는 제작진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그 중 인상깊은 부분은 '박명수 퇴출, 다음주 동시간대 스펀지 출연' 부분등 여러가지다. 마치 그 당시의 박명수를 유쾌하게 비판하려는 모습. 또 방송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 받은 것까지 아팠던 기억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렇게 무한도전은 4기까지 거쳐오면서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겼다. 1기 무모한 도전부터 4기까지의 여정을 한번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정준하 토고방 난입 논란 같은 자세한 사건 사고도 기록했다.
▲ '고마워요 미셸' 그 외에도 정준하 토고방 난입 논란 같은 자세한 사건 사고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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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상황은 관람객의 자유!

무한도전 사진전 전시회 모습
▲ 온통 <무한도전> 세상 무한도전 사진전 전시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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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展>은 사진전이다. 그러나 사진속 제목과 촬영날짜 그리고 작가가 없다. 모두다 관객들의 상상에 의지를 한 셈이다. 사진 속 대부분을 살펴보면 어떤 특집 속 상황이었는지 알 수 있다. 전진이 금잔디 의상을 입고 자는 사진, 유재석이 뉴욕에서 하품하는 사진등 다양한 특집에 임했던 멤버들의 일상을 담았다.

그중에는 우스꽝스러운 사진도 많다. 그러나 이 전시회는 코드를 다양화시켰다. 시청자들의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거쳤던 고난과 피곤, 그리고 노력이 사진속에 다양하게 담겨졌다.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의 제작 현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증거.

<무한도展> 작품 중 하나, 유재석이 힘들어하는 박명수를 위로하는 듯한 모습이다. 무제지만 이 사진속에서 <무한도전>이 이렇게 힘든 과정도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 힘들지? 잘될거야 <무한도展> 작품 중 하나, 유재석이 힘들어하는 박명수를 위로하는 듯한 모습이다. 무제지만 이 사진속에서 <무한도전>이 이렇게 힘든 과정도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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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에 이은 <무한도전>의 특색있는 사진전 '무한도展'. 내년 1월 10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올까? 또 그들이 바라보는 관점은 어떨까? 상상은 바로 사진전 관람객의 자유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SBS U포터, 캠퍼스라이프, 네이버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사진전,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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