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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신임 이사장 공모에 나서 지난 14일 후보자 추천 지원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안양시 전직 구청장 2명, 현 시설공단 본부장 등 전직 공무원 3명과 경영인 2명 등 모두 5명이 이사장 공모 신청서를 접수했다.

 

시설공단 및 안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사장 후보 서류 접수는 당사자가 직접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가운데 마감일인 14일에 한꺼번에 줄지어 몰리면서 마감 시각인 오후6시 임박할 무렵까지 이어져 경쟁률은 5대 1로 높게 나타났다.

 

시설공단이 신임 이사장 공모에 나선 배경은 장인식 현 이사장 임기만료(3년) 및 사표 제출에 따른 것으로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1월 30일 '안양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모집공고'를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지닌 분들의 많은 응모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후보자를 보면 전직 공무원 출신의 경우 동안구청장으로 재직하던중 2007년 안양시장 보궐선거 및 2008년 총선에 친박연대 후보로 나섰던 박원용(59) 전 구청장, 만안구청장을 역임하다 2009년 1월 명예퇴직을 한 안정웅(58) 전 구청장, 안양시 교통행정과장으로 근무하다 명퇴후 시설공단에서 근무해 온 노병인 본부장(58) 등 3명이다.

 

또 과거 이사장 공모에서 외부인의 접수가 한 건도 없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사장 공모공사·기업에서 근무해 외부인사도 2명이나 신청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백인석(55) 인천국제공항 본부차장, 코오롱 계열인 쎌빅개발(주) 인병후(59) 전 사장으로 확인됐다.

 

이미 시설공단 이사장 심사를 앞두고 일부 추천위원에게 안면있는 후보자로부터 '잘 부탁한다'는 청탁성 전화가 걸려오고, 일부 후보는 정치적 배경을 업고 이사장 공모에 응모했다는 소문마저 지역 정가와 관가에 돌고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역대 이사장 대부분이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시장과의 '보은인사', '코드인사'로 전직 임명되어 왔다. 이번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으로 정치적 입김도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임 이사장으로 누가 낙점을 받을지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천위원회, 오는 18일 면접 심사 복수 추천... 시장 최종 낙점

 

한편 안양시시설관리공단설치조례에 의하면 제8조에 "이사장은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자 중에서 시장이 임명하고, 그 임기는 3년으로 하되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고 명시되고 경영실적이 현저히 부진할 경우 시장이 해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시장 추천 2인, 시의회 추천 3인, 공단 이사회 추천 2인 등 7인으로 경영전문가, 경제단체 임원, 4급이상 공무원 퇴직한 자, 공인회계사 또는 공기업 경영 지식.경험이 있는자 중에서 추천하고 공무원(시의원 포함)은 위원이 될 수 없다.

 

또 위원회는 공단경영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과 능력이 있는 자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인 이상을 공개모집의 방법에 의하여 이사장 후보로 추천하고 지체없이 이를 시장에게 통보해야 한다.

 

이에 시설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하여 오는 18일 10시 면접심사를 통해 전문가 능력, 비전제시, 리더십, 문제해결능력, 조직관리능력, 협상능력 등의 심사로 적격자를 선발해 복수 후보를 안양시장에게 전달해 시장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태그:#안양, #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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