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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지난 12일 비산1동 임곡마을의 한 주택가. 평소 같으면 흰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있어야 할 이들이지만 이날만큼은 예외. 작업복에 산타 모자를 쓴 채 연탄배달에 나서 이마에는 어느새 굵은 땀방울이 맺히면서 사랑의 연탄배달부로 변신을 꾀했다.

 

안양시 관내 기관단체장과 지도층 인사들로 구성된 리더스볼런티어가 봉사체험 4탄으로 마련한 테마는 '산타의 씽씽 나는 연탄썰매'로 연탄불을 때는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을 배달하고, 성탄 맞이 산타 메시지도 전달한 훈훈한 이벤트를 열었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필운 안양시장, 김국진 시의장과 문수곤 부의장 및 시의원들,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박명희 소상공인지원센터 소장, 박정례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장, 이규용 안양문화원 부원장 등은 이날 하루 비산1동, 호계1동, 석수1동 등 3개지역 주택가 국민기초생활수급 6개 가정을 돌며 연탄 2천여장을 배달해주는 훈훈한 사랑과 미담을 창출했다.

 

이들은 연탄을 배달해야 하는 가정 대부분 골목길에 위치해 운반의 어려움도 있었으나 좌우로 도열해 서로가 힘을 합쳐 릴레이로 전달하고, 배달 후에는 각 가정에 희망을 담은 산타메시지와 선물도 전달하는 것으로 '산타의 씽씽 나는 연탄썰매'를 마무리했다.

 

특히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 현장에는 여성 음악동호회인 '파랑새'가 산타복장을 하고 찾아와 골목길에 크리스마스 캐롤송을 노래하는 미니콘서트를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리더스 볼런티어' 운동은 안양의 유관기관단체장 및 지역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지난 2008년 10월 14일 자원봉사 생활화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서약식을 통해 시작됐다.

 

시에 따르면 리더스 볼런티어 서약을 한 사회지도층 인사는 안양시장과 시의장을 비롯 시의원들과 장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지풍 안양시교육장, 정상운 성결대 총장, 허 숙 경인교대 총장,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태림전자(주) 우재명 대표이사 등 25명이다.

 

이들이 펼친 자원봉사 체험 기록을 보면 지난해 성탄절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찾아가는 '산타의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금년들어 지난 5월 안양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자장면 봉사', 9월에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가을산행에 나선 '시각장애인들과 아주 특별한 데이트' 등 지역에 사랑 바이러스를 선사하는 전령사로 나서 희망을 전했다.


태그:#안양, #리더스 볼런티어,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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