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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봉을 만드려고 멀쩡한 나무에 쇳덩이를 꽂았습니다. 철봉 만드는 일이 이렇게 급할까요?
▲ 나무에 쇳덩이를 꽂은 까닭은? 철봉을 만드려고 멀쩡한 나무에 쇳덩이를 꽂았습니다. 철봉 만드는 일이 이렇게 급할까요?
ⓒ 김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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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야 맑은 공기 마시며 운동하니 좋지만, 살갗이 찢긴 나무는고통스럽지 않을까요.
▲ 나무에 쇠를 박고 철봉을 걸쳐 만든 운동기구 사람들이야 맑은 공기 마시며 운동하니 좋지만, 살갗이 찢긴 나무는고통스럽지 않을까요.
ⓒ 김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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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에 올랐더니 나무에 쇠를 박아 철봉을 만들었더군요. 조용한 산길을 걷는 것으론 성에 차지 않는가 봅니다. 참으로 왁살스런 사람들입니다.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자연친화적(?)으로 만든 운동기구입니다. 마치 "나무 한 번씩 괴롭히고 가세요~!"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수직으로 뻗은 나무를 동강낼 듯, 넓게 펼쳐진 하늘을 쪼갤 듯 철봉이 기세좋게 가로놓여 있습니다. 찢고 갈라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어쩌면 좋을까요?

수평으로 가로지른 철봉이 숲에 있는 모든 나무를 두 동강낸 듯합니다.
▲ 철봉에 반쪽난 하늘 수평으로 가로지른 철봉이 숲에 있는 모든 나무를 두 동강낸 듯합니다.
ⓒ 김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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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그래!숲, #나무를 해치는 사람들, #나무를 괴롭히는 모습, #나무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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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 그리고 조경일을 배웁니다. 1인가구 외로움 청소업체 '편지'를 준비 중이고요. 한 사람 삶을 기록하는 일과 청소노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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