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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굴다리 속 덕지덕지 붙어있는 광고 포스터, 내려가기조차 망설여지는 음침한 지하도, 여기저기 균열이 가있는 옹벽… 흔히 우리가 과거에 떠올릴 수 있는 어두운 곳 모습이다.

그러나 요즘 음침했던 지하도와 어두웠던 굴다리, 허름했던 옹벽이 새로운 옷을 입으며 변신 중이다. 바로 벽화를 그리는 대학생들의 활동 덕분에 색색의 물감으로 덧입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동을 과거의 힙합 집단들이 락커를 가지고 자신들만의 문구를 새기며 영역을 표시하던 불법 행위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벽화 그리기 활동의 주체는 주로 대학생들로 전공 활동과 더불어 봉사를 원하는 학생들이 자진해서 만든 봉사 동아리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주민들과 아이들의 복지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벽화를 그림으로써 마을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활동한다.

 

벽이라는 가장 큰 캔버스, 그것만으로도 설렙니다

 

한양여자대학교 안에는 슈퍼 그래픽 동아리가 있다. 바로 자신들의 전공 공부와 함께 벽화를 그려주며 봉사활동을 하는 동아리다. 벽화 그리기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동아리라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두 손 물감을 가득 가지고 어디든지 찾아갈 준비가 되어있다. 이미 학교 주변과 가까운 서울 지역 여러 군데 벽화를 그린 경력이 있다.

아래는 한양여대 소속 슈퍼 그래픽 동아리가 활동한 사진들이다.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려 하는 봉사인 만큼 이들이 그 속에서 얻는 즐거움도 두 배다. 또한 그려진 벽화는 지역사회를 향한 마을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마을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다. 자신들이 가진 재능으로 지역 단체에 갑절의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다.

 


삭막했던 곳이 대학생들의 희망이 담긴 붓질을 통해 온정이 넘치는 마을로 변해가는 모습이 훈훈하다. 벽화 그리기에서 나아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생들의 이색적인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캠퍼스 라이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벽화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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