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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도 두렵지 않다. 학교를 간다는 것이 날마다 신난다고 한다. 학교수업을 마친 후 미술실을 찾은 아이들. 선생님과 함께 도자기를 빚어보기도 하고, 그 빚어낸 도자기에 각자가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여주 대신초등학교 방과 후 특별활동으로 하는 미술수업. 지도교사인 서종훈 선생과 함께 아이들은 신이 나서 특별활동을 한다.

 

"저는 학원 안가고 학교에서 특별활동을 해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그림도 그리고 도자기도 만들고, 공예품도 만들어서 집에 갖고 가요."

 

아이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한다. 선생님이 손에 흙을 묻혀준다. 아이들은 차갑다고 손을 움츠린다. 그래도 물레를 하면서 즐겁다고 활짝 웃는다.

 

"저희들은 일주일에 3번 미술반에서 특별활동을 해요. 이것저것 배우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그래서 학교에 오는 것도 신나요."  

"선생님 제 것은 안 예뻐요. 예쁘게 다시 만들어주세요." 

 

선생님께 갖은 아양을 떨어보지만 소용이 없다. 1~3학년 아이들이 방과 후에 모여서 하는 특별활동 시간은 그래서 웃음꽃이 가시지를 않는다. 마스크를 벗고 열심히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는 아이들.

 

"왜 마스크 안 써요?"

"우리는 그런 것 안 무서워요. 열심히 하면 그런 독감도 안 걸려요."

 

도자기를 빚는다고, 특별활동으로 그림을 그린다거나 신종 플루가 안 걸리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그런 것을 걱정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일주일에 세 번 특별활동으로 아이들에게 지도를 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요즈음은 플루로 인해 아이들이 적게 모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합니다. 아이들이 이런 특별활동을 좋아하다가 보니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요"

 

미술 특별활동 지도교사 서종훈 선생은 아이들과 함께 연신 웃어가면서 수업을 한다. 대신초등학교 김창열 교장은 아이들의 특별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 방과 후 수업을 자발적으로 받는 아이들도 꽤나 즐거운 것 같다. 대신초등학교에서 이렇게 아이들에게 특별활동을 하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학생들을 만들기 위해서란다. 

"선생님 다 만들었어요."

"선생님 꽃 그림 좀 그려주세요."

 

여기저기서 선생님을 찾으며 신나게 특별활동을 하는 아이들. 저렇게 즐거운 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학교가 끝나기가 무섭게 학원으로 달려가야 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 비해 특별활동으로 도자기를 빚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해맑아 보인다.

 

"저희들은 감기도 안 무서워요."

 

이구동성을 고함을 치는 아이들이 있어, 특별활동을 하는 교실 안은 더욱 훈훈하다.


태그:#특별활동, #방과 후 , #도자기, #서종훈, #여주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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