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여주 남한강가에 자리한 신륵사를 벽절이라고 한다. 봉미산 신륵사를 벽절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신륵사 동편 바위 위에, 벽돌로 만든 다층탑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다층전탑은 보물 제226호로 지정이 되어있다. 벽돌로 만든 탑의 경우 그 높이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석탑의 경우보다 전탑은 그 높이를 높이 세우는데, 이것은 벽돌을 쌓아 층을 올리기 높이를 높이는데 있어 수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물 제226호 신륵사 다층전탑
▲ 다층전탑 보물 제226호 신륵사 다층전탑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높이가 9.4m나 되는 이 전탑은 돌로 만든 기단위에 여러층의 벽돌을 쌓아올려 만들었다. 탑의 높이도 높지만 남한강 가 암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 그 높이가 더 높은듯 장중해 보인다. 화강암을 다듬어  쌓은 7단의 기단 위에 여러 단의 벽돌을 쌓아 탑신부를 만들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려시대 전탑이기 때문에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몸체에 비해 머릿돌은 간략하게 처리했다
▲ 다층전탑 상부 몸체에 비해 머릿돌은 간략하게 처리했다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기단은 화강암으로 조성을 했다.
▲ 기단부 기단은 화강암으로 조성을 했다.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이 전탑은 얼핏 보기에도 신라시대 전탑보다는 섬세하지 못한 듯 보인다. 신라시대에 조성된 전탑들은 틈새가 거의 나타나지 읺는다. 그리고 벽돌을 촘촘히 박아 벽돌로만 쌓았는데 비해서, 이 전탑은 벽돌과 벽돌 사이를 띄워 그 사이를 점토로 채워놓는 방법을 택했다.

신륵사 다층전탑의 건립시기는 확실히 알 수가 없다. 그 전탑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것으로 보이며, 탑 북쪽에 있는 수리비 내용에 의해 이 탑을 조선조 영조 2년인 1726년에 고쳐 지었음을 알 수 있다.

보물 제226호 신륵사 다층전탑
▲ 다층전탑 보물 제226호 신륵사 다층전탑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신륵사 동쪽 남한강가 바위 위에 서 있다
▲ 다층전탑 신륵사 동쪽 남한강가 바위 위에 서 있다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다. 그것은 날이 덥지도 춥지도 않고, 그저 걸음을 걷기에 가장 적합한 날씨 때문이다. 어디를 가나 풍요롭다.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감의 모습도 그렇고,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인 벼들도 풍요롭다. 그런 풍요로움을 느끼면서 답사를 하다가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난다. 그만큼 가을은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피곤을 덜 느끼게 만든다.

풍요로운 가을의 상징
▲ 감 풍요로운 가을의 상징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감. 가을이 더 풍요롭다
▲ 감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감. 가을이 더 풍요롭다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노랗게 익어가는 감이 가을을 알려준다
▲ 감 노랗게 익어가는 감이 가을을 알려준다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수많은 문화재들을 만나는 즐거움. 그리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경관. 그런 것들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가을은 역시 여행에는 제철이다. 이러한 계절에 그저 편한 복장으로 훌적 차에 올라 길을 나서면, 어디를 가나 기다리고 있는 문화재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가을은 이야기들이 더 풍요로운가 보다.    


태그:#다층전탑, #신륵사, #고려시대, #여주, #벽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