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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단체 '우리나라' 대표 강상구씨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 진보연대 회의실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 참석, 지난 8월 공연차 방문한 일본 간사이 입국 당시 기무사의 불법사찰 내용을 폭로하고 있다.

민간인 사찰 논란에 휩싸인 국군기무사령부가 문화예술단체의 해외 공연활동까지 사찰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한국진보연대와 인권단체연석회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80여 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으로 구성된 민주넷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대영빌딩 진보연대 회의실에서 문화예술단체 '우리나라'에 대한 기무사의 불법사찰 의혹을 폭로하고 기무사의 해명을 촉구했다.

 

"기무사, 그룹 '우리나라' 불법사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9년 창단된 혼성 5인조 보컬그룹으로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공연활동을 해오고 있다.

 

민주넷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재일 조선인 학교인 '고베조선고급학교'의 초청을 받은 '우리나라'가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을 무렵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남성 A씨가 '우리나라' 단원들의 동선을 카메라로 촬영하다 적발됐다.

 

'우리나라'는 A씨의 수상한 행적을 포착하고 그가 소지하고 있던 물품을 확인한 결과 'III급 비밀'이라고 명시된 일련의 서류와 '우리나라'의 일본 체류 일정과 동향 파악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공문서 등이 발견되었다.

 

'우리나라'의 강상구 대표는 "특히 A씨는 단원들의 신원 확인 요구에 '기무사에서 나왔다'고 말했으며, 간사이 공항 내 경찰서로 동행돼 조사를 받았으나 신분은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강 대표는 "출국 전 (일본 공연에 대해) 통일부에 사전 승인을 요청했고, 정식으로 허가 통보를 받아서 합법적으로 공연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일본공항에서 불법사찰"... 기무사 "사찰한 적 없다"

 

 문화예술단체 '우리나라' 대표 강상구씨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 진보연대 회의실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 참석, 지난 8월 공연차 방문한 일본 간사이 입국 당시 기무사의 불법사찰 내용을 폭로한 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등 참석자들과 함께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넷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비디오에는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A씨가 '우리나라' 단원들에게 붙잡혀 신원확인을 요구 받는 장면과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문서들을 촬영한 화면들이 들어 있다.

 

이 문서들에는 '우리나라'의 일본 공연활동에 대한 채증을 하라는 지시와 '우리나라' 단원들과 공연 스태프들의 인적 사항, 비행기 일정표, 공항 입출국장 도면, 공연장 도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A씨에게서 III급 비밀이라는 문서가 나왔고 본인이 기무사 요원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국가기관의 요원이거나 국가기관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기무사는 (관련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관련성 여부를 완벽하게 해명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공안당국은 이 문서가 기무사, 국정원, 경찰 어느 기관에서 작성한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하고 적절히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어떤 국가기관이건 간에 외국에서 불법적인 수사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국제법상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는 이날 오전 "기무사는 문화예술단체 '우리나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불법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2009년 8월 29일 전후에 어떠한 기무사 요원도 수사 활동을 위해 일본에 체류한 사실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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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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