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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뿐 아니라 어떤 언론사도 지방선거를 대비해 1년 전부터 인사발령 내는 사례는 없다. 노조에 적극적인 젊은 기자 5명을 찍어서 인사 발령냈다. '젊은 사원의 모임'에 적극적인 기자 5명이다. 회사는 노조 활동에 적극적인 기자들을 지방으로 보냈다."

 

징계와 해고, 체포와 구속으로 점철된 412일이 지났다. 구본홍 출근저지투쟁에 대해 법원이 벌금형을 내린 지난 1일, 노동조합은 YTN사태에 커다란 분기점이 생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형사소송이 해고무효소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심스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낙하산 인사로 지목된 구본홍 사장의 사임 이후에도 파란은 계속되고 있다. 배석규 대표이사(사장 직무대행·전무)의 인사권 전횡에 노조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발령과 지방발령 전보인사 등 수많은 징계 속에 YTN 노동조합은 정신없이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회사는 해고된 경우에도 효력을 다투는 경우에는 조합원 신분이 유지되는 해고자들에게 회사 출입을 불허했다. 날마다 출근해서 용역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YTN 노동조합 집행간부들은 지난 1일부터 프랑스문화원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싸우며 체력소모 하느니 차라리 거처를 옮겨 대응책을 짜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게다. 지난 2일 이뤄진 노종면 위원장 인터뷰도 YTN 사옥 1층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진행됐다.

 

YTN 노동조합을 만나려면 프랑스 문화원으로?

 

노종면 위원장은 "7일부터 대주주와 이사들의 회사 앞에서 집회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후임 사장 인선에 대주주와 이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단은 1대 주주인 한전KDN과 우리은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회사와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는데 마치 외부로부터 어떤 감시를 받는 것처럼 회사가 비밀리에 만나기를 원하는 등 원활하게 대화가 진행되지 않아 대주주와 이사들에게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412일이나 진행된 노사갈등에 회사는 용역을 배치해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하고 있고, 기자들은 간부들의 반대에도 법원 선고 뉴스를 다뤘다고 노 위원장은 전했다. 치열한 전투는 내부에서 끊임없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

 

배석규 대표 이후 첫 번째 출근집회에서 "10%의 승리가 남아 있다"고 주장한 노종면 위원장은 "보도국장 김백씨에 대한 신임·불신임 투표가 회사는 불법이라고 주장한다"며 "심지어 불법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하면 출입을 허가하겠다고 하는데 YTN이 무슨 유신시절 정보부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백 신임 보도국장에 대해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조합원들에게 신망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보도국장 선거에 나와서 단 한 번도 3등 안에 든 일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노 위원장은 "YTN이 종합편성채널의 진출 여부를 검토한다는 것 자체는 틀린 말"이라며 "YTN이 종편에 참여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걸 배석규 대행도 잘 알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편 진출 검토' 등을 언론에 알리는 것은 스스로 주목도를 높이려는 행동이라며 사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여러 행동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노종면 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부당한 체포 인정한 판결

 

- 지난 1일 법원이 '구본홍 출근저지투쟁'에 대한 업무방해에 대해 벌금형을 부과했다.

"검찰이 기소한 부분은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가능한 한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합법적으로 투쟁하려고 했는데, 법원으로부터 완벽하게 인정받지 못해 아쉽다. 

 

법원은 우리의 투쟁에 불법의 요소가 있기는 하나, 그 행위의 출발이 공정방송 추구라는 점을 인정했다. 법원이 공정방송 추구하는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또 검찰의 무리한 수사, 부당한 체포와 구속 등에 대해서도 잘못됐다고 판단한 셈이다.

 

검찰이 2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는데도 법원이 벌금형으로 처분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다. 수사기관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는 점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다. 만약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면 회사는 이 점을 악용했을 것이다. 사규에는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으면 해고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지금 배석규 대행은 없는 사규도 끌어대는 판이기 때문에 해고가 정당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 가능성을 차단했다."

 

- 징계무효소송도 진행 중인데.

"징계무효소송 재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구본홍 사장 당시 33명의 직원이 무더기 징계를 당한 바 있는데, 이 재판부는 대놓고 형사소송의 결과를 보겠다고 했었다. 이번 소송의 결과가 징계무효소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 YTN 사측은 '벌금도 유죄'라며 이례적으로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소송 당사자는 사측이 아니라 검찰이다. 사측은 이미 고소를 취하했다. 스스로 당사자가 아니라고 고소를 취하했던 쪽에서 입장을 냈다는 게 좀체 이해되지 않는다. 사측 간부들이 어제 판결소식을 전해 듣고 거의 말문을 열지 못했다고 전해 들었다. 회사 입장에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까지 6개월 넘는 기간동안 수십 가지의 상황을 가지고 검찰이 기소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그 결과가 벌금형이다. 회사가 해고했던 시점은 지난해 10월 6일이다. 지난해 9월 말까지 45일간 벌어진 일로 회사는 사내 최대 형벌이랄 수 있는 해고를 했다.

 

상식에 비춰볼 때 둘 중 하나는 분명히 잘못됐다고 볼 수 있다. 수십 가지 일을 가지고 벌금형을 내린 법원이거나 45일간 몇 가지 사안을 갖고 해고시킨 회사, 어느 쪽일까.

 

노조에 적극 참여한 젊은 기자 5명의 지방 발령

 

- 지방선거를 앞두고 5명의 기자들을 전보 발령했다. 효력정지가처분도 신청돼 있는데.

"이미 기자들이 내려가 있다. 전보발령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거부할 수 있다. 부당하다는 것이 인정되면 무단결근해도 해고할 수 없다는 게 판례의 일관된 입장이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지방에 내려가지 않으면 회사는 징계부터 할 것이다. 조합원들이 불필요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근무지에서 가처분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

 

-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집단적인 인사발령이 있었나. 

"YTN뿐 아니라 어떤 언론사도 지방선거를 대비해서 인력을 빼서 1년 전에 인사 발령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 문제는 이번에 전보 발령을 낸 5명의 기자들이 모두 노동조합 활동에 적극적이었다는 것이다. 노조에 적극적인 5명을 찍어서 인사 발령 냈다.

 

지난해 9월 YTN이 한창 어려웠을 때 '젊은 사원들의 모임'이 만들어졌다. 그때 적극 참여했던 기자들이다. 공채기수 위주로 릴레이단식을 제안했고, 결국 공채뿐 아니라 경력들의 마음까지 움직여 단식에 동참토록 했었다. 노동조합의 동력을 끌어내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던 후배들이다. 중요한 시기마다 성명도 냈었다. 사측은 노조보다 '젊은 사원들의 모임'이 더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이것이 배경이 됐다고 생각한다."

 

- 임장혁 <돌발영상> PD에 대해 회사가 대기발령을 냈다가 취소했다.

"대기발령을 하루 앞두고 취소한 것은 다음날 있을 대기발령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가 부담스러웠던 게 아닌가 싶다. 3개월 대기발령 내고 한달도 안 돼 스스로 철회했다. 스스로 부당하다는 걸 인정한 것이다. 체면이 구겨지는 걸 감수하고도 이를 철회한 것은 가처분 결과가 두려웠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 대주주와 이사들에게 후임 사장 선임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집회도 하나.

"다음주 초부터 대주주와 이사들의 회사 앞에서 집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집회신고도 내놨다. 방법은 1인시위를 포함해 피켓시위 등 다양하게 구상 중이다. 일단은 1대 주주인 한전KDN과 우리은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YTN 문제에 일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주주들에게 어필하는 게 순서가 아니겠나 생각한다."

 

- 회사와 대화는 안하나.

"노조는 회사와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화하자고 찾아간 일도 있다. 그런데 배석규 대행이 지금 집행부랑은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처음부터 사측은 대화를 극도로 꺼렸다. 그래서 우리는 비밀리에 만나자면 비밀리에 만났고, 알려져도 상관 없다면 알렸다. 마치 외부로부터 어떤 감시를 당하고 있는 것처럼 만나는 걸 꺼린다. 구본홍씨가 노조와 대화한 뒤로 노조와 가까워졌다는 게 사퇴의 배경이라는 분석도 있다."

 

- 배석규 대행은 YTN 출신 선배인데 왜 만나는 걸 꺼리나.

"자신도 포기하고 구성원 여론도 포기한 것 같다. 배석규 대행의 힘의 원천은 그게 아닌가 싶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만나고 대화하고 풀고 이러는 게 기본인데, 그걸 안 한다. 배석규 대행은 개국 초부터 회사 주요 간부로 많은 일을 했다. YTN 실세로 알고 있었다.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책임론이 자연스럽게 제기됐었다.

 

또 일을 잘한다는 평가, 분파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어쨌든 우리 선배다. 그러나 지금은 선배가 할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우리는 배석규 대행이 이명박정부의 낙하산이라서 반대하는 게 아니다. 그의 조치들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조합원 길들이기? 쉽지 않을 것"

 

- 배석규 대행 이후 첫 출근집회에서 90%는 이겼다고 말했다. 근거가 있나.

"어떤 정보를 갖고 말한 게 아니라 상황을 분석한 것이다. 10%는 시간을 말한 것이다. 이미 배석규 대행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 인사권을 휘둘렸고, 징계를 내렸다. 이건 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의미다. 부당한 권한이기 때문에 우린 저항하는 것이다. 배 대행은 사원들을 향해 이런 조치를 반복할 수 있다. 15년 관행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인들 어떤 인사들 못 내겠냐 싶다.

 

이 같은 인사조치 등을 통해 그가 얻고자 하는 것은 '조합원 길들이기'요 '노조파괴' 행위다. 그게 성공하면 배석규 대행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고, 조합원이 그에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노조 장악이 안 되는 것이다.

 

보도전문채널 언론사에 용역들을 배치해 장악한 것처럼 모양새는 만들었지만 조합원 하나하나는 장악이 안 됐다. 단적인 예로, 이번 법원의 선고 기사를 놓고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졌다. 간부들은 아예 못 쓰게 했고, 기자들은 쓰려고 했다. 결국 이 뉴스는 보도됐다. 이런 싸움은 YTN 내부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고, 결국 조합원은 이길 수밖에 없다."

 

- 배석규 대표는 대행치고는 과도하게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 왜 그렇다고 보나.

"급하다는 것의 방증이라고 본다. 이 사람은 지금 시간에 쫓기고 있다. 길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법의 판단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해고자 출입금지도 한달을 하겠나, 두달을 하겠나. 그런데도 밀어붙이는 건,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배석규 대행이 사장 자리를 보장받았다는 구구한 추측도 나오지만, 지금 하는 태도로 보면 단기간 승부를 못 보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는 것처럼 보인다. 주주총회든 이사회든 후임 사장 문제는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할 문제다. 배석규 대행의 행태에 대해서는 주주든, 이사든 평가를 하고 있을 것이다."

 

"김백씨는 보도국장 선거에서 3등 안에 든 일 없는 사람"

 

- 김백 보도국장 불신임투표는 왜 연기 됐나.

"오프라인 투표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회사가 출입을 막고 있다. 기표소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정당하고 합법적인 공간을 확보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따라서 오늘부터 출입을 하도록 하면 오늘, 내일부터 출입을 하도록 하면 내일, 하시라도 할 것이다.

 

그러나 회사는 보도국장 김백씨에 대한 신임/불신임 투표가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회사는 불법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하면 출입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YTN이 무슨 유신시절 정보부인가. 21세기 민주사회에 불법행위 근절 서약을 요구하는 집단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 신임 보도국장인 김백씨는 내부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나.

"배석규 대행에 비해 많은 평가와 주목을 받던 인물은 아니다.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요직을 두루 거치는 인물이랄까. 회사에서 안 해본 자리가 없을 정도다. 보도국에서 취재부서 부장자리를 다 거쳤고, 마케팅국장도 했고, 경영기획실장도 했다. 다만 조합원들에게 신망이 있다, 없다 말하기는 어렵다. 보도국장 선거에 나와서 단 한번도 3등 안에 든 일이 없다."

 

- 투쟁이 길어지면 지치기 마련이다. 어떤가.

"조합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건 잘 알고 있다. 1년 전에 우리가 할 수 있었던 행동을 지금도 할 수 있겠나 고민한다. 동력이 떨어진 것을 떠나 피로도가 심할 것이라고 알기 때문에 이런 한계에서 상황을 대처해 나간다는 것이 참 어렵다."

 

- 해고무효확인소송도 진행 중이다.

"재판부가 조정의 장만 만들어준 공판이다. 그래서 일정이 더디게 진행돼 왔다. 법의 판결이 아니라 가급적 노사가 자율적 합의로 해결하라는 것이었는데, 앞으로는 급하게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측이 조정의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10월 6일 재판기일이 잡혔는데, 이날 끝내주기를 바란다."

 

"YTN 종편 진출 검토는 거짓말이다"

 

- 언론사들이 너도나도 종합편성채널을 준비한다. YTN도 한다고 들었다.

"안한다. 거짓말이다. 종합편성채널의 진출 여부를 검토한다는 것 자체는 틀린 말이다. YTN이 종편에 참여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걸 배석규 대행도 잘 알 것이다."

 

- 왜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종편 진출 검토가 기사감이 된다. 배 대행의 첫 일성이 그거였다. 주목도를 높이려고 하는 거다. 본인이 사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여러 행동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DJ 서거 이후 회사 대표 자격으로 조문했다. 대외행사에도 적극 참여한다. 본인의 발언이 보도될 수 있도록 적극 하고 있다. YTN의 실질적인 사장이라는 것을 굳혀보려는 차원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배 대행은 지난 8월 두 번 이상 복수의 자리에서 종편 진출은 우리 경영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종편채널에 우리 뉴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는 했었다. 과거 인천방송에 우리 뉴스를 판매한 일이 있다. 새로 생기는 종편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뉴스를 못할 가능성이 있으니 이때 우리가 영상을 공급하는 사업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한 일이 있다. YTN의 종편은 그 수준이다."

 

- 올 하반기 노조는 어떤 대응을 해나갈 계획인가.

"구체적인 플랜을 짜는 게 아니고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다음주에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도 모른다. (웃음) 제작 거부? 그것도 살아 있는 카드다. 지금 우리는 그때 그때 수준에 맞는 대응을 현명하게 해나갈 뿐이다."


태그:#노종면, #YTN,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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