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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5일 현재 구속 중인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들이 낸 구속집행정지 신청 허가를 촉구했다.

 

호주 방문 일정을 중단하고 전날(24일) 급거 귀국한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경남 진영읍 봉하마을 빈소로 조문하기 위해 떠났다.

 

박희태 "청천벽력 같은 비보"

 

전날 호주에서 귀국한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천벽력 같은 비보를 접하고 호주 수상 방문 등 중요한 공식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어제 급거 귀국했다"며 "우리 모두 슬픔의 짐을 나눠지고 정치권에 부여된 어려운 숙제를 풀어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정부·여당과 검찰을 향해 제기되고 있는 비난과 책임론을 의식한 듯 "더욱 신중하고 절제된 행동을 보여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고 당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이광재 민주당 의원,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현재 구속, 수감 중인 노 전 대통령 측근들을 거명하며 이들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달라고 촉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분들은 생전에 노 전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던 분들로 구속집행정지 신청 해놓은 상태"라며 "비록 비리로 구속돼있지만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조문하거나 영결식에 잠시라도 참석해 인간적인 도리를 다할 수 있도록 (법원이) 구속집행정지를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법원, 강금원씨 등 조문 가능하도록 구속집행정지 허가하길"

 

안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의 구속집행정지 연장도 주장했다. 노씨도 전날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당국에서 4일간만 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며 삼우제를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길 바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안 원내대표는 "노건평씨의 경우 29일 구속집행정지가 끝나게 돼있으나 집안 어른으로서 삼우제를 마칠 수 있도록 3~4일 더 연장해 장례 사후 조치까지도 주재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끝낸 직후 정몽준·공성진·허태열·박순자·송광호·박순자 최고위원,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등 당 지도부·당직자와 함께 오전 10시 30분 비행기로 김포공항을 출발, 김해로 떠났다.


태그:#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한나라당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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