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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교육감 선거가 오는 12월 17일 주민 직선으로 치러진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모두 4명이다. <오마이뉴스>가 각 후보들의 교육 철학 및 주요 공약, 교육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 보았다. 인터뷰는 현직교사인 시민기자가 함께 참여했다. [편집자말]
▲ 김명세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드리는 '유권자에게 한마디'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명세 전 만년고 교장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김명세 예비 후보가 유권자에게 드리는 한마디.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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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옳고 바르게 가치를 창조하는 인재양성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교육감은 삶의 지혜와 철학을 알고 실천하며, 사랑을 아는 다정다감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동시에 교육에 열정을 가진 실제적이며 창조적인 인물로 교육의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실현한 검증된 인물이어야 합니다. 본인은 학교현장 재직 시 깜짝 놀랄만한 실적을 올렸습니다. 교육감은 대전 교육을 이끌 중대한 임무를 책임 있게 수행해야 하므로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실적을 쌓은 인물인 본인이 적임자라고 생각되어서 출마하였습니다."

김명세(64·전 만년고등학교 교장) 예비 후보는 "나는 40년 4개월 동안 초중등 교육에 머물면서 교육 이론가가 아닌 교육 실천가로서 도덕성, 청렴, 정직, 순수한 감성을 지닌 사람이다. 그러므로 교육감으로서 최적임자"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예비후보는 "선거에 관련해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언론에 나오는 사람, 사전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 등 그런 사람들은 교육자의 책무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상대 후보들 진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른 세 명의 예비 후보들이 일찌감치 선거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다소 늦게 사무소를 열고 선거전에 합류한 김 예비 후보는 '끝까지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 어떻게 남 후보가 선거운동 열심히 하고 있는데 중간에 관둔다, 포기한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 며 "실례되는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예비 후보는 ▲양질의 학교급식  ▲세계 일류 인재 육성 ▲5무 실천운동 (교통사고, 폭력, 왕따, 유해업소, 비만 없는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 ▲외국어 능력 향상 ▲공교육 충실 ▲사교육비 절감 ▲독서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원 ▲행·재정의 효율화와 긴축운영 ▲ 종일제 보육교실 운영 ▲ 교원평가제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명세 예비후보.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명세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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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명세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 내용은 사전에 서면 질의를 거쳐 직접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고 보완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전국 최우수 급식학교 운영...학력 뛰어나게 향상시켰다"

- 현 대전교육의 주요 극복과제를 꼽자면?
"대전교육의 현안은 비단 대전만이 아닌 사교육비 부담의 문제와 동서 교육격차라고 본다. 사교육비부담의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어려서부터 독서를 생활화하여 줄일 수 있다. '선행학습 사교육 효과 바로 알기 운동', '학습경쟁 불안 부추기는 잘못된 사교육시장 정보 알리기(사교육시장 전문가가 말하는 사교육의 거품과 진실 알림)'로 불필요한 입시 사교육비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여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고 양질의 방과후학교를 통해서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다.

주요 경력

▷ 대전고, 충남기계공고, 도마중 교사
▷ 대전중, 탄방중 교감
▷ 대전시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 대전어은중, 한밭여중, 만년고 교장
동서교육격차 문제는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난제다. 기본적으로는 어려서부터 독서를 생활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환경 개선, 우수교사 배치 등이 있어야 한다."

- 왜 후보자께서 교육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
"본인은 전국 최우수 급식학교를 운영하였고 근무하는 학교마다 학력을 뛰어나게 향상시킨 실적과 학교평가에서 행·재정 분야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 소중한 현장의 입증된 경험을 통하여 대전 교육을 크게 변화시킬만한 역량과 자신이 있다."

- 개인의 장점 또는 타 후보와의 차별성이 있다면?
"나는 청렴결백하고 순수한 감성을 소유하고 있으며, 교장 재직 시 매일 7시 15분에 직접 식재료를 점검하여 전국 최우수 급식학교를 운영하였다. 급식을 잘했다는 것은 비리를 멀리하고 깨끗하다는 증거다. 급식이 깨끗하여 잘 운영되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신뢰를 얻게 되고 교육력이 제고되어 교육활동에 아주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원동력이 된다."

- 현 교육감 선거 직선제에 대한 견해는?
"그동안의 선거는 교육위원 또는 운영위원 선거로 일정학교 출신 특히 대전은 특정학교 출신들이 동문조직을 이용하여 당선을 가능케 했고, 비도덕적 행위를 하여 당선되고 보자는 행태였다. 교육자치제라면 당연히 주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직선제가 타당하다. 교육은 단 한 번의 시행착오도 없이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지켜야 할 룰이 있고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정당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 교육자적 양심으로 선거법을 준수하고 돈 안 쓰고 깨끗하게 선의의 경쟁으로 교육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 교육감 인사권 행사에 대하여(인사 투명성 방안)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사관리규정 등을 근거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관리원칙을 수립․시행함으로써 인사 관리의 신뢰성을 확립하고 나이스의 효과적인 활용(인사기록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개인의 경력과 능력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승진 전보시 적격자를 선정할 수 있고 인사 심사나 감사 등에서 공정성을 확보)으로 투명하며 객관성을 높여야 한다. 고위직 공모제와 온라인 다면평가 시스템도 고려할 만하다."

-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교육은 미래 사회의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치판단능력과 미래지향적이고 비전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 저마다 타고난 소질, 적성, 능력, 가능성을 일깨우고 학력을 키워 학생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학력은 수월성 보편성 교육이 조화를 이루도록 교육발전에 충실하고 인성교육은 학교, 가정, 사회가 연계하여 운영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학력도 중요하지만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본다."

- 대전 교육 현안 가운데 뜨거운 감자는 아무래도 '동서간 학력 격차'라고 볼 수 있다. 해결책을 제시하여 달라.
"가정환경과 학력의 차이가 안타깝게도 가시적이라고 본다. 본인이 동부 한밭여중 교장 재직 시 학력을 하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려 서부권의 상위권과 대등하게 올린 실적이 있다. 그것은 교육의 본질적 접근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인지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선생님들의 사기를 높여 특별히 지도한 결과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내 장학을 통한 훌륭한 선생님, 학생의 긍정적 태도, 학부모님의 관심과 신뢰, 학교의 행․재정적 지원, 시설투자가 이루어지면 동서격차 문제는 완화될 것이다. 즉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 해내고야 말겠다는 소속집단의 의지를 일깨우고 낙후된 교육 여건과 시설에 투자하여 교육 환경을 높여 나가겠다."

"근평을 교원평가제와 합치해 나간다면 좋은 교육자들이 승진할 것"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명세 예비후보.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명세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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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에 대한 입장은?
"현행 근무평정은 승진의 기준이 된다. 때문에 승진을 원하는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한 수업력 제고는 뒷전이며 행정능력이나 근평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교사들의 인성이 문제라기보다는 행정제도의 문제다. 때문에 교원평가제를 운영하고 근평을 차차 교원평가제와 합치하여 나간다면 수업력이 뛰어나고 진실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하는 교육자들이 승진을 하게 되고 더욱 학생들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다."

- 교육감 후보가 각 정당에 소속되어 정치 세력화 되는 것에 관하여 입장은?
"교육감은 삶의 지혜와 철학을 아는 정의롭고 정직하고 깨끗하고 제자를 사랑할 줄 아는 다정다감하면서도 교육에 열정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감을 뽑는 선거로 후보가 정당에 소속되어 정치에 휘둘리게 되면 교육이 엉망이 되기 때문에 법으로 중립을 지키도록 한 것이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정치인들은 자숙하고 나서지 말아야 한다."

- 교육감이 된다면 인성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인성교육은 접근방법이 다양하지만 옳고 바른 가치는 성인들(교직자)의 모범적 언행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므로 가정, 학교, 사회가 연계하여 바람직한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 (멘토링) 또한 학급활동(명상의 시간), 교과시간, 특별활동(수련회)을 통하여 학교생활에서 아름다운 품성을 길러 더불어 사는 예의 바른 학생을 기르겠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교생 야간자율학습은 건강권이 침해될 만큼 가혹하다고 보는데, 밤 9시 정도로 '야간자율학습 상한제'를 두어 시행할 의향은 없는가?
"0교시 수업은 학생의 건강을 고려하고 교육가족들의 논의로 합리적 해결책을 모색하여 나아가야 한다."

- 학교급식 무상지원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학교급식을 무상 지원할 수 있다면 일석 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는 불가능하다. 이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 후보들이 각 정당과 짝짓기를 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교육자는 교육적이어야 하고 생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정치성향을 띤 후보자나 선거법에 관련된 후보가 있다는 것을 언론매체로 접했다. 유감이다. 정정당당히 깨끗하게 선거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해서 교육자다운 교육감을 선출해 달라. 염원의 말씀 부탁한다."

- 교육자다운 교육감? 무슨 뜻인가?
"도덕성이 있어야 한다. 청렴, 정직, 순수해야 한다. 초중등교육은 이론을 가지고 하는 게 아니고 실천해야 한다. 교육실천가로서의 검증된 교육실천가를 선출해야 대전교육이 무궁한 발전을 할 수 있다."

"대학교수들은 대학에 남았으면 좋겠다"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명세 예비후보.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명세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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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서 판세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열세라고 하는데 입장은?

"나는 선거법을 준수해서 선거에 임하는 기간에 등록했고, 그때부터 선거법에 준해서 선거운동하고 있다. 현재는 명함 돌리는 것밖에 없다. 그런데 미리 이름이 알려지거나 어떤 후보가 유망하다든지, 또 어떤 분은 유명 인사를 친분으로 접한다든지, 그래서 마치 선거가 교육을 위한 교육감이 아니고, 정치인을 뽑는 듯한 면모가 보인다.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선거법에 준해서 법을 지키면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미리 하고 또 짝짓기하고, 정당조직 활용하고 있다. 정정당당하게 깨끗한 후보, 교육자다운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

- 후보가 덜 알려진 다른 요인이 있는가?
"교육자는 지도자로서 학생의 개별화된 능력을 지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언제 나가서 자기 이름을 알리나? 밖에 나갈 사이가 없다. 나는 정말 필요한 출장 외에는 가지 않았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했다. 그 결과 급식문제 전국 최고의 학교 만들었고, 학력도 전국 최고 수석을 배출했다. 오직 믿음과 사랑으로 지도했다. 그러다 보면 어떻게 교육자가 밖으로 이름이 알려지는가? 교육자는 실천의 결과로 말해야 한다. 과정과 절차와 여러 가지 결론적인 입장으로 결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겠는가? 교육자는 학생과 같이 있어야 한다. 학생을 떠나 어떻게 교육자가 존재하겠는가?"

- 이번 선거 끝가지 갈 것인가?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남 후보가 선거운동 열심히 하는데 중간에 관둔다, 포기한다, 그런 말을 하나? 실례되는 말이다. 결례라고 본다."

- 나머지 세 후보에 대한 평가를 내려 본다면?
"개인적으로 세 후보 모두 잘 안다.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교육계에서 공적을 많이 쌓은 분들이다. 주관적으로 말한다면 그분들은 대학교수 출신들이다. 대학에 남아서 학문을 하면서 진리탐구하는 학생들 열심히 지도해 주었으면 좋겠다. 초중등교육은 보통교육이기 때문에 보통교육 출신들이 열심히 해서 교장 교감도 하고 나아가서 교육감도 해야 한다."

- 초중등 교육 봉직 기간은?
'40년 4개월이다.'

- 초중등 교육에만 머물렀는데? 올바른 교육자 상은 무엇인가?
"교육자는 학생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학생을 사랑으로 감싸야 한다. 그리고 학생이 선생님을 따르고 존경하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학생을 지도할 때에는 소질과 적성, 능력을 감안해서 개별화하는 지도가 필요하다. 에듀케이트라는 말이 있다. 이끌어 내다는 의미다.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선생님은 가르치는 것밖에 못한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열과 성의를 다하면 학생들이 노력한다. 분명히 이룰 수 있다."

- 지난 생애 이것은 정말 실수했다거나 후회스러운 일이 있다면?
"많이 있다. 시행착오가 있었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처음에 교사 발령받아서 열심히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다. 학생들 혼도 많이 냈다. 학생을 믿게 하고 사랑으로 감싸고 잠재된 능력을 개발해내는 그런 역할을 단기간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지도해야 했다.'"

-40년 4개월 동안 교직에 있으면서 현행 입시경쟁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보나?
"교육자 입장에서 보면 무리한 교육이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고도 학생들을 잘 지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낸 사람이다."

-교육감이 된다면 현 입시경쟁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한두 사람이 결론 내기에는 어려운 과제다. 학생과 학부모에겐 교육에 관련된 관심과 요구 사항이 있다. 학교 측에서 보면 선생님과 교직원이 있다. 국가에서 지향하는 바가 있다. 이를 다 감안해서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 잘하는 학생은 더욱 잘하도록 해야 한다. 교육은 인재양성이 중요한 목표다. 인재를 교육하는 데 있어서는 나름대로 학생들의 능력에 수준에 맞게 노력해야 한다. 교육 목표는 수준과 정도를 고려해서 해야 한다."

"전교조 교사라고 하여 반목의 대상이 될 수 없다"

- 교원단체와 갈등 경험이 있나?
"나는 갈등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갈등이라고 표현하는 분들은 민주주의의 조화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다. 삶은 다양하다. 그 속에서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더 나아가 화합도 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원단체들의 주의 주장은 다 있을 수 있다. 어느 것이 나쁘고 좋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 과연 학생들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나?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갖추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 만일 전교조가 김 후보를 교육감 적격자로 추대하겠다고 찾아온다면?
"40년 동안 교육하면서 잘 몰랐을 때는 갈등도 있었다. 잘 몰라서 실수도 했다. 적어도 지도자는 선생님들의 주의 주장이 있으면 옳은 것은 받아들이고 틀린 것은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진리고 정도다. 전교조 교사라고 하여 반목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나는 전교조 선생님과 말 한마디 다툰 적이 없다. 모두 국가가 인정한 선생님이다. 우리의 목표는 학생들을 사랑과 믿음으로 교육해서 인재로 키워내야 하는 사명이 있는 것이다."

- 후배 교사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좋은 책 많이 있는데, 버트라드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추천하고 싶다. 그 책을 읽어보면 철학이 무엇인가, 진리가 무엇인가를 접근할 수 있다. 그것이 나의 교육관이 되었다. 교육자로서의 갖춰야 할 교육방법이 거기에 있다."

- 덧붙여 꼭 하고 싶은 말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옳고 바르게 나아가야 한다. 그것을 하려면 담당하는 인적요소가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교육감이라는 자리는 대전 초중등교육의 최고 책임자이다. 높아서가 아니라 막중한 책임을 진 책임자이다. 그렇기에 도덕성을 겸비하고 정직하고, 청렴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 그러면서도 민주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선거에 관련해서 무슨 선거법에 관련된 일들로 언론에 나오는 사람, 사전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 사람 알리기에 바쁜 사람들 등 그런 사람들은 교육자의 책무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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