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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

한국안의 작은 미국, k-55거리를 
거닐고 있는 미국인들과 한국인들
▲ k-55 거리의 모습 한국안의 작은 미국, k-55거리를 거닐고 있는 미국인들과 한국인들
ⓒ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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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31일 경기도 평택시의 미군기지가 자리 잡고 있는 k-55거리에서 미국의 전통 축제인 할로윈데이(Halloween Day)가 열렸다.

이미 미국의 명절과 같은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할로윈데이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온다고 믿어 이 축제는 유령 ·마녀 ·도깨비 ·요정 등과 함께 불길한 의미를 갖게 되었는데, 이런 귀신을 달래기 위해 열리던 의식이 점차 축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지역주민과 미국인의 어울림

  할로윈데이에 조커 복장을 한 미국인과
축제를 즐기고 있던 한국인들
▲ 조커 아저씨와 한 컷 할로윈데이에 조커 복장을 한 미국인과 축제를 즐기고 있던 한국인들
ⓒ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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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에는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들이 귀신이나 마녀, 도깨비 등의 복장을 갖춰 입고 분장을 한 뒤 생판 모르는 남의 집에 방문하여 'trick or treat'(장난을 받을래요, 아니면 과자를 줄래요?) 라고 외치면 집주인이 방문객에게 사탕이나 초콜릿 등의 간식거리를 기분좋게 나눠준다. 만약 과자를 안 주면 그 집에다 낙서를 하는 등 짓궂은 장난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즐거이 사탕과 과자를 대접한다.

   사탕을 받지못한 아이들의
짖궃은 장난. 다음부터는 사탕을 넉넉히
준비해 두어야 할 듯 하다.
▲ 사탕주면 안잡아 먹~지 ! 사탕을 받지못한 아이들의 짖궃은 장난. 다음부터는 사탕을 넉넉히 준비해 두어야 할 듯 하다.
ⓒ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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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과자를 안 주면 아이들은 그 집의 대문에 낙서를 하는 등 짓궂은 장난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즐거이 사탕과 과자를 대접한다. 마치 미국을 연상하게 하는 k-55거리는 거리의 명칭뿐만 아니라 거리의 생김새나 문화,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 또한 외국인들 으로 미국 도시의 한 부분을 떼어놓은 듯하다.

매년 10월 31일이면 할로윈데이 행사가 열리고, 카니발 축제가 열리며 미국식 상점들과
놀이문화가 즐비한다. 시원시원한 옷차림과 마당이 딸린 전원주택 등은 미국을 연상케 하며 미국인들의 생활을 가장 가까이서 엿볼 수 있는 요소이다.

해외연수 가기 전 사전조사 장소로도 제격

만약 첫 어학연수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조사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로 생각된다. 짧은 시간 안에 비싼 요금을 들여 미국의 문화를 배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 이 아니기 때문에 이 k-55거리를 방문해 미국인들에게 말도 걸어보고 문화를 함께 공유 하면서 미국문화의 패턴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식 상점들이 즐비하는 
K-55거리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각광받고 있다.
▲ 밤에 더 활기찬 k-55거리 상점들 미국식 상점들이 즐비하는 K-55거리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각광받고 있다.
ⓒ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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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한 바로는 새로운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지는 미국인들의 특성상 금세 친구가 되어 이메일을 주고받고 문자 메시지도 주고받으며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킬 수도 있다.

영어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미국 체험 공간들이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설들이 주로 초. 중학생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부담 아닌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이러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시설들에 비해 k-55거리는 나이와 비용,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k-55거리는 천안방향 1호선 지하철을 이용하여 송탄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만나볼 수 있다.  


태그:#송탄의K-55거리, #할로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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