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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없는 정부보다는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

 

신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흔히 쓰인 말이다. 토머스 제퍼슨의 이 말에는 신문의 중요성과 함께 자유언론의 정신이 함축돼 있다. 신문의 역사는 단순히 신문지의 발달과정이 아닌 인간 역사의 맥락과 함께 해 온 '언론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신문은 의미를 어떻게 풀어보든 공시성, 기록성, 보존성, 정기성 등을 바탕으로 한 고유 특성 때문에 매체시장에서 줄곧 지배적 위상을 누려왔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21세기의 화려함에 익숙해진 신세대, 즉 차세대 수용자들에게 신문은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 신문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진단은 국내에서 이미 여러 차례 있어 왔다. 무엇 때문에 막강한 위력을 지녀온 신문이 위기에 처하게 됐을까.

 

한국 신문의 끊임없는 신뢰도 추락...그 끝은 어디에

 

여러 진단을 종합해 보면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옛 매체'인 신문을 어떤 형태로든 대체하면서 발생하는 위기를 들 수 있다. 둘째, 신문이 저널리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결과, 기사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느낀 독자들이 신문 읽기를 포기하면서 발생하는 위기로 보는 시각이 그것이다.

 

기술의 진보를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첫 번째 위기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지만 후자의 경우엔 신문이 저널리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거나 기사의 품질을 높인다면 위기를 해소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 신문에 대한 신뢰도의 감소추세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는 다른 매체와 비교할 때 나타나는 상대적인 신뢰도 추락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용자들을 상대로 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신문에 대한 신뢰도는 갈수록 낮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언론재단이 처음으로 수용자 의식조사를 실시했던 1984년만 해도 신문의 신뢰도는 전체 매체 중에서 단연 높았다. 1994년 조사에서 신뢰도 1위 자리를 방송에 내주기는 했으나 2000년까지만 해도 2위 자리는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2004년 조사에서부터 신문에 대한 신뢰도는 5개 주요매체(신문, TV, 라디오, 잡지, 인터넷) 중 바닥권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도 수용자들의 의식조사 결과에서 읽혀진다.  

 

한국언론재단이 실시한 '2006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문기사가 ‘정치적으로 편파적이다’라는 평가에 대해서 응답자의 60.5%가 동의했으며 ‘국민보다 자기 회사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라는 평가에 대해서 응답자의 60.4%가 동의했다.

 

10대 청소년들, "신문보다는 인터넷이나 지상파TV 이용하겠다"

 

‘선정적이고 흥미 위주다’라는 평가에 대해서 응답자의 60.1%가 동의했으며, ‘정치나 경제에 대해 제대로 비판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선 응답자의 59.0%가 동의했다. 조사 대상 수용자 중 약 60%의 응답자들이 우리나라 신문 기사가 정치적 편파성, 자사 중심주의, 선정주의, 비판성 결여라는 측면에서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문사의 잘못을 인정하는 정정보도가 미흡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55.1%가 동의하고 있다는 사실은 품질에 대한 불만뿐 아니라 그에 대한 시정 노력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품질의 향상과 함께 품질에 대해 책임지려는 자세를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뉴스 옴부즈맨 제도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이에 대해 많은 언론학자들은 신문의 저널리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독자들의 불신과 기사의 품질에 대한 독자들의 불만이 독자 이탈 현상과 관계가 있음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해 왔다. 그런데도 신문에 대한 불신은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차세대 수용자들인 10대에서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월간 <미디어 인사이트>가 지난 22일 공개한 '10대의 미디어 이용, 사회적 소통과 현실 인식'이라는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를 제대로 짚었다. 가뜩이나 난립된 신문시장 구도 속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며 이전투구 양상을 벌이고 있는 지역신문들에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은 성인이 되면 뉴스정보 매체로 신문보다는 인터넷이나 지상파TV를 주로 이용하겠다고 조사됐다. 또한 이들의 하루 평균 매체 이용시간은 인터넷이 166.1분으로 가장 많고 휴대전화 165.3분, 지상파TV 105분, 케이블TV 80.8분, 종이신문 23분 등으로 나타났다.

 

사회, 문화적으로 가장 주목되는 세대들이 갖는 주류 언론, 특히 신문에 대한 불신감이 컸다. 이번 조사결과 대학생이나 성인이 됐을 때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뉴스매체로 응답자의 46.1%가 인터넷 포털을 꼽았고 지상파TV 24.8%, 인터넷 신문 11.5%, 무료신문 6.9%, 신문 4.9%, 케이블TV 뉴스채널 2.2% 순으로 이어졌다.

 

"신문 보겠다" 100명 중 5명 뿐...신문업계 대책 서둘러야

 

미래의 일이지만 신문을 보겠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00명 중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신문에 대한 불신감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것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들의 언론 및 정부,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MBC, KBS가 각각 신뢰도 59.2, 55.7(100점 만점 기준)로 1,2위를 차지했고 이어 네티즌, 인터넷 포털, 한겨레신문, 진보시민단체, 노동조합, 서울대 등의 순이었다.

 

이 보고서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1주일간 서울거주 중고등학생 408명(남학생 204명, 여학생 2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조사결과라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던져주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신문업계로 하여금 대책을 서둘러야 할 시점임을 암시해준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수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요즘 청소년이 예전보다 독서량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발표한 '200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76.7%가 1년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90.9%는 한 학기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의 독서율이 낮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전혀 낮지 않다. 우리나라 고등학생 이상의 연간 독서율은 81%로 미국 73%, 유럽 평균 71%보다 높은 것으로 유럽 27개국과 미국 등과 비교해도 7위권에 해당한다. 이 같은 수치만 놓고 보더라도 책을 읽지 않기 때문에 신문 열독률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잘못이다.

 

"언론지형, 지각변동 수준의 변화 있을 수도"

 

그렇다면 왜 신문을 읽지 않는지에 대한 분석을 냉철하게 고민해야 한다. 특히 이번 설문에 응답한 청소년들은 신문과 정부기관보다 방송이나 인터넷을 더 신뢰했다. 이는 이들 10대가 평균 20.6개의 인터넷 카페나 클럽에 가입해 있고, 이들의 70% 이상이 미니,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인터넷에 깊이 의존하고 있는 현상과도 관련이 깊다.

 

또한 이들 가운데 촛불집회에 참여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19.9%로 중학생(23.5%)이 고등학생(16.2%)보다 많았다. 쇠고기 협상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묻는 질문에 80%가 ‘약간 관심 있었다’거나 ‘매우 관심 있었다’고 답했다. 촛불집회 및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이용한 뉴스와 정보 매체로 '인터넷 포털을 이용했다'는 응답이 36.5%에 달했고 친구 및 가족과의 대화가 35%,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 24.8%, KBS 9시뉴스 13.5%, 휴대전화 및 모바일 미디어 13.2% 등이었다.

 

쇠고기 협상 관련 뉴스를 접하고 이어진 행동으로 61.3%가 `뉴스에 달린 댓글 읽기'를 꼽았고 '직접 관련 정보나 뉴스 검색'(59.8%)이 그 다음이었으며 `정치 및 선거정보 열람'(57.1%), '다음날 관련 주제로 대화'(52%), `필자가 제시한 링크로 이동'(50%) 순으로 나타났다.

 

게시글에 의견을 표시하거나(41.7%) 인터넷 댓글을 단 적이 있다(38.2%)는 답변도 상당수였다. 유선영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성세대에 대한 불신과 저항적인 정치의식을 갖고 있는 10대들은 생각하는 것보다 사회 및 정치 문제에 관심이 많고 문제 파악과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들이 성인층이 되면 현재 미디어와 언론 지형도 지각변동 수준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언론의 역사’를 자임해 오면서 언론시장에서 누려왔던 지배적, 우월적 위치를 계속 독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역신문들의 고민은 더욱 무겁기만 하다. 왜 이런 현상이 일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일까. 부자신문들처럼 약탈적 판촉행위를 일삼으며 방송겸영을 꿈꾸지도 못하는 처지다. 상대적 박탈감만 더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신문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라" 조마조마

 

이번 조사결과를 냉철히 분석하며 진단을 내놓는 지역신문도 있다. <경남도민일보> 임용일 부장이 23일 쓴 칼럼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글 속에는 이러한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이 다분히 배어 있다. 그러나 그도 엄습해 올 무거운 화두를 감당해 내기란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신문 불신' 누구의 책임인가’란 제목에서 묻어난다. 그는 이 글 서두에서 ‘촛불집회를 통해 나타난 현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조선·중앙·동아 등으로 대변되는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감 팽배’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지상파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 또한 이와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언론재단의 월간 <미디어 인사이트>에 게재된 '10대의 미디어 이용, 사회적 소통과 현실 인식'이라는 보고서 내용을 사례로 들면서 “향후 언론시장 재편은 불가피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그는 “신문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까 두렵다”며 “주류 언론과는 다르게 정론직필로 독자와 국민을 대변해온 신문마저 이런 대우(?)를 받는다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론은 사라지고 사론(社論)과 왜곡이 판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논리다. “독재 정권의 나팔수였던 신문, 자본과 재벌을 옹호했던 신문, 족벌 구도 속에 언론 권력을 세습하고 있는 그런 언론이 대접받는 세상이 원망스럽고 한스럽기만 할 뿐이다”고 한 그는 “자본주의라는 보호막 아래 특정 계층의 이익 대변에만 혈안인 이들에게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의 이 같은 선택은 우리에게는 희망의 싹인 셈이다”고 역설했다.

 

또한 “조·중·동의 불법 공세 속에 건전한 지역 여론을 만들고 비판자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지역 신문이 제대로 평가받고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그는 강조하면서 “'신문 불신'의 책임이 분명히 수구 언론에 있다는 것을 자라나는 청소년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고 호소했다. 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바이다.

 

"지금의 10대가 성인, 미디어 수용자가 되는 건 부동의 진리"

 

비슷한 사례를 든 또 다른 주장이 있다. 시사평론가인 김종배씨가 <프레시안>에 지난 22일 기고한 ‘조·중·동은 무너지는가?’란 글은 “한마디로 냉정하게 현실을 보자”는 것이어서 성찰과 반성을 전제한 것이라는 점에서 역시 주목할 만하다.

 

간결한 물음과 답을 구하는 특이한 화법을 글에서 곧잘 구사하는 그는 “언론지형에 지각변동이 오는 걸까?”라고 첫 물음을 던졌다. 그 역시 한국언론재단이 10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류 언론, 특히 조·중·동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언론 및 사회기관 30개를 선정해 '전혀 신뢰하지 않는 경우 0점, 중립적인 신뢰는 50점, 매우 신뢰하는 경우 100점'으로 해서 점수를 매기게 한 결과 MBC(59.2), KBS(55.69), 네티즌(55.05), 포털(54.57), '한겨레'(52.87)가 1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며 "반면 '중앙일보'는 36.42로 22위, '동아일보'는 34.82로 24위, '조선일보'는 33.81로 25위에 그쳤다"며 조중동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이 연구결과에 가정 즉 '지금의 10대가 성인이 되면'이란 가정이 덧붙어져 '그럴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온다”며 “언론지형에 지각변동이 올지 모른다고, 조·중·동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추측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아직은 예단할 수 없는 추측이란 점을 애써 강조했지만, “지금의 10대가 성인이 되는 건 부동의 진리다”고 강조한다.

 

“어느 순간 조·중·동이 10대가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지상파 또는 케이블TV에 등장할지 모른다"고 한 대목에선 시선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문어발식으로 현재의 10대를 끌어안으려 할지 모른다”고 한 그는 “언론지형의 지각변동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보다 냉철하게 현실을 보라고 고언하기 위해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신문,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암시

 

맞는 말이다. 그러나 신문도 신문 나름이다. 차세대 수용자들이 설사 신문을 외면하더라도 그들이 즐겨 찾는 대체 언론을 부자신문들이 방관할 리 없기 때문에 그의 주장은 설득력 있어 보인다. 부자신문들이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그토록 주장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의 청와대 업무보고 중 가장 주목을 끌었던 것은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케이블TV와 IPTV의 종합편성 채널과 보도전문채널에 대해 신문의 겸영을 허용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이 집권 전부터 주장해왔던 일이다. 예견됐던 일이다. '일단'이란 조건이 붙었지만, 지상파 방송을 그 대상에서 제외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대기업의 방송 진입 허용의 폭을 넓히겠다는 것은 이미 나온 이야기다. 방송 진입을 제한하는 대기업의 규모를 '자산 3조원 이상'에서 '자산 1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자신문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그동안 신문 방송 겸영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신문들인 만큼 당연하다.

 

그렇다면 지역신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방송에 진출할 만한 여력이 없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지역민들에게 호소하고 애향심에 기댈 수만은 없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10대 프로슈머들의 변화 추이를 계속 탐문하면서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정치적으로나 커뮤니케이션 전달 또는 수용방법에서 날로 성숙해가고 있는 차세대 수용자들이다. 10대의 의식형태와 전반적인 가치지향을 단순히 시대변화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단정하는 것은 상황을 단순화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지역신문도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전해 준 설문조사 결과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선샤인뉴스(sun4in.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10대 신문불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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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패배하고, 거짓이 이겼다고 해서 정의가 불의가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성의 빛과 공기가 존재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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