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머니투데이=김지민 기자]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한나라당이 '밥 그릇 싸움' 때문에 집권 여당으로서 제 구실을 못한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친국민은 없는가'라는 글을 통해 "요즘 한나라당을 보면 저 자신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라며 당 내 계파 갈등을 거론하며 쓴소리를 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 경선이 끝난 지 언제인데 아직도 친이(친이명박)니 친박(친박근혜)니 하고 있다"며 "미국발 거대 경제위기속에서 한국의 경제는 지금 불안에 떨고 가계를 책임진 가장들은 목숨을 걸고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친이니 친박이니 하는 한나라당의 밥그릇싸움이 얼마나 초라하고 꼴불견이겠느냐"며 "친국민은 실종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도 피력했다. 그는 "초식공룡과도 같은 이 한나라당, 뇌는 작고 몸뚱이는 커버린 한나라당이 '야당'시절보다 더 못한 모습을 보이는가 싶어 참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란 결국 투쟁"이라며 "불의와 부정의와 또 그를 부추기는 세력과 정치는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보수논객 조갑제의 저서 '깽판의 연구'를 인용하며 "조 선생님은 이명박과 박근혜, 이회창 3명의 정치인에 대해 신념과 가치가 없다고 주장한다"며 "남이 대신 싸워주길 바라면서 자신은 사욕을 채우는 보수세력과 보수정당 한나라당이 있는 한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은 없다"고 주장했다.


태그:#전여옥
댓글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