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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법동 한마음 아파트 테니스장에서 외부에서 온 테니스동우회 회원들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대전 법동 한마음 아파트 테니스장에서 외부에서 온 테니스동우회 회원들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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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대전의 한 영구임대아파트내 테니스장이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전환된다. 

해당 아파트 관리주체인 대전도시개발공사는 "대전 대덕구 법동 한마음 아파트 테니스장(1200㎡)을 주민 체육시설인 농구장과 인라인 스케이트장, 배드민턴 시설로 전환하기로 하고 내달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와관련 <오마이뉴스>는 퇴직 교사들의 모임인 대전삼락회 회원들과 퇴직관료 등으로 구성된 외부인 모임이 10년째 테니스장 이용을 독점하고 다른 시설로의 전환마저 가로막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인 이상만(73) 무지개 한마음운영회장은 "지난 주 테니스 동우회 회원들과 만나 테니스장을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시설로 전환하게 해달라고 재요청했고, 동우회 측이 이를 받아 들여 테니스 시설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늦었지만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최상의 방법으로 결론이 나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아파트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전혀 이용하지 않는 테니스장을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다른 체육시설로 전환하려 하였으나, 해당 테니스장을 사용해온 외부인들이 이를 반대해 아파트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한마음아파트는 지난 92년 대전시 공영개발사업단이 준공, 현재 대전도시개발공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15층 6개동 1770세대(12평 1260세대, 14평 300세대, 17평 210세대) 중 80%가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이고 나머지 세대또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층이다.     


태그:#임대아파트, #테니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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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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