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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라고 할지라도 쉴 틈이 없는 일요일입니다. 바쁜 만큼 성숙해지나 봅니다. 오늘도 MB선수가 거침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단연 베이징 올림픽과 무슨 종목이든 만들어 금메달을 따기 위해 독주하는 MB선수가 주인공입니다.

 

장미란만 선수냐? 2MB선수가 더 잘 들어올린다

 

강원도민이가 장한 장미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 듬직하네요. 금메달을 들어올리는 장미란 선수는 강원도의 전사입니다. 무차별 사면을 들어올리는 MB선수는 안하무인도의 전사입니다. 두 선수 모두 결국 금메달을 땄습니다.

 

장미란 선수는 자신이 그간 닦아온 기량을 펼치는 것이지만, MB선수는 전혀 연습도 하지 않은 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감옥의 강판을 들어올렸다는데 금메달의 가치가 더욱 빛납니다. “오우! 금메달!” 하며 감옥 문을 뛰쳐나오는 군상들이 멋들어집니다.

 

‘무차별 사면’뿐이 아니군요. 물가 또한 힘껏 들어올렸습니다. 특권층 비호 올림픽은 신에 차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번에 경제 올림픽을 열어 물가를 열심히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7월 생산자 물가 12.5%’가 하늘 꼭대기에 두둥실 떠 있습니다. 일요시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물가 올리기 경기에서는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 여러분, 박수 한번 날려주시지요. “대한민국 ~”

 

시사포커스에 의하면 MB가 연습이 없었다는 것은 잘못된 보도라네요. ‘독재올림픽’의 금메달을 들어올리기 위해 밤낮없이 연습을 했답니다. MB선수가 들어 올리려는 것은 ‘국회무력화, 친대기업정책, 언론장악, MB조직세력’ 등 총 네 종목인데 그리 만만치는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독재올림픽’인데 규정을 맘대로 바꾸면 되는 것이니까요. MB선수가 ‘독재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는 것과는 달리, 월급쟁이선수는 영 딴판입니다. 경인이에 따르면 월급쟁이선수가 투혼을 발휘하며 ‘흐이이잉~’ 기압을 넣어가며 들어올리려고 하지만 ‘물가’와 ‘교육비’라는 역기는 꼼짝도 안 합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이번에 중국이 100년 만에 올림픽 개최의 꿈이 이뤄졌다고 난리입니다. 일요에 의하면, 중국의 후진타오산수는 제대로 운동복을 갖춰 입고 올림픽 성화를 치켜들고 만리장성을 돌며 100년의 꿈이 이뤄졌음을 기뻐하네요.

 

근데 그 뒤를 따르는 선수는 누구래요? 아, 대한민국의 2MB선수군요. 경찰특공대 의복을 제대로 갖춰 입고 명박산성을 돕니다. MB선수는 10년의 꿈이 이뤄졌다고 입이 찢어집니다. 근데 성화가 아주 멋있습니다. 경찰진압봉 모양 성화는 ‘국정독주’의 꿈을 이뤄줄 대단한 도구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년의 한을 제대로 풀 기세입니다.

 

그 옆에 한 선수가 몰골사납게 널부러져 있습니다. MB선수가 뛴 지 반년 만에 ‘살인물가, 학교서열화, 강부자정책, 진압, 국회무시, 방송장악’ 등의 종목에서 MB선수의 능력이 하도 뛰어나 아예 주저앉은 국민선수군요. 국민선수는 “꿈이라면 좋겠어….”라며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MB선수의 올림픽종목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오마이뉴스에 올라온 정윤성 기자의 만평에 따르면, 결국 신종경기에서도 ‘3관(론)왕’을 먹었습니다. ‘촛불배후론, 쇠고기수입 설거지론, 거꾸로 태극기 음모론’이 그것입니다. MB선수는 시효적절한 경기를 잘도 만들고, 만들었다 하면 항상 금메달입니다. ‘장하다’고 대표선수를 치켜세우는 한나라선수단은 참 가관입니다.

 

MB선수는 금메달이 되는 것은 뭐든 합니다. 서울이가 전하는 말을 들어보니 ‘해방, 좌우대결, 정부수립, 전쟁, 가난, 혁명, 쿠테타, 잘살아보세, 산업화, 민주화 …’ 등을 거치면서 지낸 60년의 건국에 금메달을 달려고 한답니다. 주연이 된 MB를 지켜보는 건국의 아버지께서 ‘그럼, 난 뭐야?’라며 허탈해 하십니다.

 

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

 

MB선수는 광복절 경축사를 통하여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겨레에 의하면, 한손에 긴 몽둥이를 들고 모든 일을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그래서 그랬군요. ‘정연주 불법해임, 비리·부패 대사면, 폭력진압’ 바로 이런 것들이 법을 지키는 일이군요.

 

쇠고기정국의 돌파구를 중국올림픽과 건국절 논란으로 잠재우려는지 이젠 적극적으로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합니다. 건국절이라는 새 물결 운동을 통하여 새 MB법을 만들어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기야 늘 금메달을 따는 선수가 바꾸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매일이의 말을 들어보면, 물대포는 도로에 물을 가득 채워 박태환선수가 수영연습을 하게 하기 위한 위대한 대통령의 배려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박태환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게 다 그분의 은총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물대포 뿌리는 MB선수 뒤에 선 경찰들마저 식은땀을 흘리며 벌벌 떱니다. 그 위세가 대단하다는 것이죠.

 

이제는 거리낄 게 없습니다. 경향이에 따르면, 폼 잡고 가랑이 벌리고 지나가는 운동종목도 만들었습니다. MB선수는 이제 심판이 되었습니다. 언론선수와 검찰선수가 심판의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는 운동인데, 당하는 이만 수치를 참아준다면 참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검찰선수와 언론선수는 ‘출세하려면 건국 60년 뉴라이트 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 같네요. 일제의 폭압과 군정의 폭정에 벌벌 기던 국민들의 마음을 그대로 닮아 역사에서 배우기만 한다면 이번에도 이 종목이 금메달을 안겨 줄 것 같습니다.

 

MB선수의 올림픽 신종경기들이 종횡무진 금메달을 들어올릴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MB선수가 호언장담하는 것처럼 얼마나 많은 새 규칙들을 만들어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꿈의 금메달을 달기 위해 경기규칙을 뜯어고칠지 마음 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http://blog.godpeople.com/kimh2, http://blog.daum.net/kimh2 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만평뉴스, #이명막, #장미란, #MB,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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