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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건조장에서 이물질을 걷어내는 아낙의 손놀림이 바쁘다.
▲ 멸치 야외건조장 멸치 건조장에서 이물질을 걷어내는 아낙의 손놀림이 바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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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들이 한가로운 10일 여수 화양면 용주리 바닷가. 갯바람에 비린내가 확 풍겨온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 멸치가 꼬들꼬들 말라가고 있다. 멸치 건조장에는 이물질을 걷어내는 아낙네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용주리 굴 배 멸치는 알아줘요."
"굴 배가 뭐예요?"
"굴 잡는 배요. 굴 배 갖고 멸치 잡는단 말이요."

멸치건조장 내부는 열기가 후끈하다. 멸치가 가득하다.
▲ 멸치건조장 멸치건조장 내부는 열기가 후끈하다. 멸치가 가득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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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건조장 내부는 열기가 후끈하다. 멸치가 가득하다. 잘 건조된 멸치 한 박스(1.5kg)에 1만원이다. 멸치 맛을 보니 간간하고 감칠맛이 돋보인다.

"날 더운데 멸치나 많이 잡숫고 가세요."
"어~ 고추장도 없는데요?"
"용주리 멸치는 간이 잘돼 갖고 아주 맛있단 말이요."
"간간하니 정말 맛있네요."

주민 대부분이 바다 일을 하는 용주리는 120여 가구가 산다. 동네 뒤에 있는 밭뙈기는 시내사람들 소유다. 이곳 사람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멸치잡이를 한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 용주리에 멸치잡이가 한창이다.

용주리는 마을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어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가 무려 20여명이나 된다. 골목길에는 어린이들이 뛰놀고 아이들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풍요롭고 살기 좋은 마을이다.

잘 건조된 용주리 멸치는 간간하고 감칠맛이 돋보인다.
▲ 멸치 잘 건조된 용주리 멸치는 간간하고 감칠맛이 돋보인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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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멸치 손질에 손놀림이 바쁜 아낙네들
▲ 멸치 제철 맞은 멸치 손질에 손놀림이 바쁜 아낙네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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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리 사람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멸치잡이를 한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 용주리에 멸치잡이가 한창이다.
▲ 멸치 용주리 사람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멸치잡이를 한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 용주리에 멸치잡이가 한창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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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찾아가는 길]
여수시청 - 선소마을 - 소호요트경기장 - 용주리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멸치, #용주리, #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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