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4일 오후, 10여명의 할머니들이 가벼운 걸음으로 안산시 고잔동에 있는 작은교회 다락방으로 모여들었다. 안산향토사를 전공하는 교수들과 지역언론사 대표 등 관계인들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할머니들이 2년 동안 준비해온 50분짜리 다큐멘터리 <대지의 진혼곡>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은 '염석주재조명사업회' 사무국의 사무실을 명성교회 (안산시 고잔동 602-6) 내에 만들고 현판을 건 날이기도 했다.

 

김흥선(명성교회 목사)씨와 최종기(안산시민신문 대표)씨가 공동대표를 맡은 '염석주재조명사업회'는 곧 '염석주 기념사업회'를 발족시키고 내년 2월까지 그동안의 자료를 취합하고 보완한 뒤 국가보훈처에 염석주를 독립운동가로 추서할 예정이다. '염석주기념사업회'는 향후 '염석주기념관'도 건립하여 염석주의 정신을 길이 보전할 계획이다.

 

 

1895년 수원 율전리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난 염석주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염석주는 1944년 민족반역자의 배신으로 왜경에 체포되어 고문치사했다. 그러나 좌우사상대결 시대의 희생자로 영원히 독립운동사에서 묻혀진 영웅이 되고 말았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있는 '은빛둥지' 할머니 동영상반은 안산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2006년 9월부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염석주를 재조명하는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후 할머니들은 100명의 증언자들을 인터뷰하고 염석주의 활동행적을 카메라에 담았다. 편집은 지난 2008년 초부터 진행됐다.

 

'염석주재조명사업회' 사무국 현판식을 축하하기 위하여 오는 8월 15일 일반시민들에게 개봉하기 앞서 시사회를 연 것. 이 자랑스러운 할머니들은 만 2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을 자료조사와 영상녹취으로 보냈으며 쉽지 않은 편집과정을 마다하지 않았다.

 

할머니들이 만든 50여분짜리 다큐멘터리는 완성도 면에선 뛰어나지 않았으나, 구성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강열해 참석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덧붙이는 글 | 사무국 전화번호는 031-482-5215 관심있는 분들의 연락을 바랍니다


태그:#할머니들의 승리, #은빛미디어, #은빛둥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노인은 자신을 위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하며 이는 사회에 대한 노인의 의무이기도한 시대이다. 노인들이 활기차게 살기 위하여 ICT기술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유해가고 있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지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