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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또 다시 네티즌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3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인, 근로자 그리고 모든 국민이 일치단결해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이제는 경제로, 경제살리기를 위한 횃불을 높이 들 때"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 대통령의 '횃불 발언'이 촛불집회를 다분히 의식한 발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네티즌 '구국의 빚더미'는 "결국 하고 싶은 말이 '촛불 꺼라'였다"며 "다급한가 보다"라고 비꼬았고, '마르지 않는 샘'은 "촛불은 불법이라더니 횃불은 정당한가? 오늘부터 촛불 말고 횃불 들고 나가자"며 냉소했다.

 

'주가 3000' 발언부터 정부 경제정책까지, 네티즌 분통 이어져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경제살리기'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던 것에 대한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나눔'은 "자기가 당선되면 주가 3000되고 경제성장률 7% 달성, 일자리 100만개 창출한다고 국민을 상대로 '구라' 친 것을 잊었냐"며 "유가 타령, 원자재값 타령, 곡물가 타령으로 당신의 아마추어 경제정책을 덮으려 하지 마라"고 말했다.

 

네티즌 '루이히 프리든'은 "지금 경제 위기는 외부요인도 있지만 환율을 인위적으로 올리고, 과잉유동성(금리인하 분위기조성, 세금환급) 조장하여 물가 상승시킨 것 등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의 영향도 크다"며 현 경제위기 원인을 고유가 등 외부요인에서 찾는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어려운 때일수록 투자를 늘리는 도전정신이 절실하며, 지금의 투자가 내년 이후에는 큰 빛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역 투자를 호소한 것에 대해서는 네티즌 대다수가 강한 불신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네티즌 'NoamChomsky'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은 하나도 없으면서 뭘 어떻게 살리겠다는 것이냐"며 "경제 살리겠다는 공허한 구호는 이제 그만 하라"고 충고했고, 'white'는 "10년 전 IMF 오게 한 강만수를 경제수장에 앉혀놓고 고환율 정책으로 서민들 고통만 가중되는데 내년에 경제 살아난다는 근거는 어디서 나왔느냐"며 불신을 표했다.

 

또 네티즌 'noamsaid'는 "지방경쟁력이 중요하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은 반대하고, 공기업 지방이전정책을 백지화시켜놓고 횃불을 들자고?"라며 이 대통령의 지역 투자 호소를 비판했다.


태그:#주가폭락, #경제 살리기, #이명박,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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