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우리는 조상들의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들어 있는 문화유산을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일상적이고 지속적으로 찾고, 가꾸고, 지켜, 즐거움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충북 문화재 지킴이의 선창과 함께 대회에 참석한 전국 문화재 지킴이들이 선서를 하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고 실천하는 문화재 지킴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였다. 지역 간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활동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1년간의 운동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며 새로운 운동 모델을 도모하였다.

 

문화재청과 충청북도가 주관하고 충북파라미타의 주최로 실시된 1 문화재 1 지킴이 전국대회는 충북 수안보 상록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건무 문화재청장과 이종배 충청북도 행정 부지사 그리고 충북 파라미타 청소년 협회장 노현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28일부터 29 일까지 1박 2일로 실시되었다.

 

 

문화재를 사랑하는 지킴이들이 전국에서 모였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가 교환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한 문화제 한 지킴이 전국 대회는 올해로 제 4회째를 맞이하고 있어 문화로 정착되고 있었다. 올바른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바람직한 민관협력 운동의 조직화하고 체계화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전국대회는 모두 4부로 나누어서 실시되었다. 제 1부는 들어가는 마당으로 개막 공연을 필두로 개회선언 국민의례와 한 문화제 한 지킴이 활동 유공자와 단체에 대한 포상 등이 실시되었다. 문화재 보호 유공자 7명, 문화재 지킴이 활동 수기 공모 당선자 2명, 문화재 지킴이 활동 사례 당선자 4명이 수상하였다.

 

 

제 2부는 펼쳐가는 마당으로 무형문화재 제 76호로 지정된 태껸의 시범으로 시작되었다.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포상을 받은 분들의 다양한 활동 사례가 보고되는 마당이었다. 5명의 활동 사례가 이루어진 뒤에 충청대학 교수인 장준식 교수의 중원 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이 이루어졌고 1시간 동안 4개 분과로 분임 토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제 3부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충주의 공연장에 이루어졌다. 충주 시림 우륵 국악단의 웅장한 국악 연주로 한 바탕 어울림 축제가 펼쳐졌다. 남도 아리랑, 판놀음 등 우리 가락이 전국의 지킴이들과 함께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우리 가락의 흥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제 4부는 둘째 날 행사로 이루어졌다. 문화 관광 해설사의 안내로 청풍 문화재 단지의 유물을 돌아보고 탑의 유래가 적혀져 있는 사자빈신사지 석탑을 둘러보았다. 고려 시대의 석조 문화재의 우수성을 확인하면서 감탄하였다. 끝으로 중원 미륵리사지를 둘러보면서 문화재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기도 하였다.

 

전국에서 모인 문화재 지킴이 230여명은 대부분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문화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모두가 친구가 되었다.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니, 오랜 지기를 만난 듯. 흥겹게 대회가 진행되었다. 행사를 마치고 헤어질 때에는 아쉬움을 주체하지 못하였다. 문화재 사랑이 나라 사랑임을 온 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행사였다.

덧붙이는 글 | 수안보에서 열린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전국대회 모습


태그:#지킴이, #문화재, #사랑, #민관운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